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넷마블네오가 개발하는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오는 5월 14일 PC 버전 선공개를 하루 앞두고 '개발 PD Jang (장현일 PD)'의 첫 번째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이번 노트는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 수집된 유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대대적인 개선 사항과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솔직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PD Jang은 "CBT가 끝나고 개발팀은 CBT 피드백을 한 줄도 빠짐없이 들여다봤다"며, "이미 존재하는 재미가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빌드를 다듬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 자체는 재미있다-는 피드백은 가장 큰 응원이었으나 미처 다음지 못한 부분도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주요 피드백으로 '패링은 핵심 재미인데 타이밍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보스전은 박진감 넘치지만 시야가 답답한 경우가 있다', '콘텐츠는 풍부한데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행동력 때문에 매일 접속해야 한다는 부담이 게임을 즐기는 시간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를 들며, 개발팀이 풀어야할 과제는 결국 "재미 자체를 더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재미가 유저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먼저 '전투' 시스템에서는 유저들이 지적한 시각적 불편함과 조작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대형 보스 전투 시 전용 카메라가 자동으로 시야를 넓혀주도록 수정하여 드로곤이나 그리핀 같은 거대한 적과의 전투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했다.
또한, 패링 판정을 보완하고 헤드샷 사망 모션이나 넉다운 디테일을 추가해 '맞췄다'는 감각을 더욱 또렷하게 구현했다. 특히 '기억의 제단' 코카트리스의 상태 이상 패턴 흐름을 조정해 긴장감은 유지하되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게 전투가 진행되도록 수정했다.

가장 많은 고민이 담긴 대목은 행동력(RP) 시스템이다. 행동력 소모를 위해 매일 접속해야 하는 압박을 줄이기 위해 아시아 서비스 버전에서는 최대 보유량을 기존 140에서 300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 드래곤 금화 외에도 생활, 전투 등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행동력을 수급할 수 있는 경로를 추가했다. 이는, 며칠 접속하지 못하더라도 들어온 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일찍 느낄 수 있도록 '특성 트리' 해금 포인트 구간을 기존 20/45/70 레벨에서 15/30/45 레벨로 낮춰 다양한 빌드를 조기에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보조' 카테고리는 '지원' 카테고리로 이름을 바꾸면서 '스태미나 회복, 획득' 노드와 '불굴 스킬' 효과를 새로 추가했다. 스킬 트리를 통해 공격 일변도가 아닌 지속 전투를 설계하는 빌드가 가능해진 셈이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세밀한 변화가 있었다. 먼저 미니맵에서의 NPC 색상 구분 및 소형 콘텐츠 아이콘 정리, 학사기록소에의 메인 메뉴 진입 기능 추가, 미해금 콘텐츠의 오픈 조건(에피소드 단계) 명시, 컷신 스킵 버튼 노출 및 대사 넘기기 단축키 스페이스바로 변경, '위어우드의 기억' 제한 시간 3분에서 5분으로 연장 등의 변화가 언급됐다.
또한, '킹스로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스토리 진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초반 '윈터펠'과 '드레드포트' 일부 구간(회색늑대부족 추적 과정, 런너타운, 드레드포트 감시탑 길목 등)의 몬스터 수를 조정해 호흡이 늘어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특성 트리나 영지 관리, 가문 휘장 등 각종 튜토리얼에서 메뉴로 강제 안내하던 단계를 덜어내 게임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PD Jang은 개발자 노트 말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출시로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길게,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며 "출시 이후에도 정기적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어떤 의견을 보고 있는지, 무엇을 다듬을지 말씀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게임을 만든 사람이 일방적으로 내놓는 형태가 아니라, 플레이하는 유저들과 함께 길을 찾아가는 라이브 서비스가 자신과 개발팀 모두가 그리는 모습"이라고 언급하며 소회를 마무리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오는 5월 14일 오후 6시 PC 버전 선공개를, 21일 오전 10시 그랜드 론칭을 통해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