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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애니메이션 느낌 물씬 풍기는 TFT 신규 세트 'K.O.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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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뜨리거나 혹은 쓰러지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핀오프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의 15번째 세트는 무대 위에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때까지 끝나지 싸움을 벌이는 'K.O. 콜로세움'으로 확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7월 30일 15.1버전 업데이트에서 신규 세트와 함께 다양한 개편안이 TFT에 적용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K.O. 콜로세움은 온갖 무술을 다루는 격투가들이 신비로운 힘으로 강화되어 난투를 벌이는 '궁극의 토너먼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동안 TFT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소년만화풍의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기물 및 효과를 디자인하여 과장된 느낌을 주면서도 보다 확실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연출을 강화하기 위해 전반적인 텍스쳐를 카툰 렌더링 방식의 셀 세이딩 기법으로 바꿔 아트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그에 따라 이번 세트에서 등장하는 기물 특성은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었다. 동료 기물이 모이면 모일수록 강해지는 마법소녀물의 패러디 '별 수호자'를 비롯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지를 불태우며 해당 라운드의 전투가 완전히 끝날때까지 강화되는 '소울 파이터' 학원 배틀물 만화/애니메이션의 느낌을 풍기는 '전투사관학교'가 이를 대표하고 있으며 변신 히어로물이나 스페이스 오페라를 연상케 하는 신규 특성인 '거대 메크', '크루'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리 신'이나 '룰루'와 같은 일부 기물의 경우 독자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무술의 태세를 전환하거나 파트너 몬스터를 교체하여 동일한 유닛이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일정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효과 '파워 업'을 통해 제한 없이 중첩되는 효과, 스킬의 성능이나 역할군 변경, 특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기물에 더해줄 수 있다.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경점이 있었다. 특히 챔피언이 입히는 피해의 속성을 결정하는 '피해 유형'과 기본 지속 효과가 부여되는 '팀 내 역할'이 재설계됐는데 초당 마나 재생이 정식 능력치로 도입되는 대신 이제는 탱커 역할군만 피격을 통해 추가 마나 재생을 얻을 수 있게 되며 상대 기물로부터 대상으로 지정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전사 역할군은 전투 지속력에 도움이 되는 흡혈 효과를 얻고 암살자는 대상으로 지정될 확률이 낮아지며 마법사는 자동 마나 재생이 늘어나는 등으로 차별화가 이뤄지게 되는데 이러한 개편을 통해 초심자는 보다 직관적으로 기물의 속성과 능력을 이해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되며 숙련자는 대상 지정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아이템 체계 또한 개편 대상이다. 여신의 눈물을 비롯한 마나 관련 파생 아이템의 효과라운드 시작 시 주어지는 추가 마나 대신 마나 초당 마나 재생으로 바뀌면서 관련 아이템의 옵션 또한 재조정됐으며 새로운 핵심 아이템 4종이 추가되고 기존 핵심 아이템 2종의 조정, 지원 아이템의 삭제가 적용된다.
 
 
한편, 현재 소환사의 협곡에서 진행 중인 아이오니아 시즌 테마에 맞춘 장식 요소로서 신화 등급 결투장인 '숨겨진 마을'과 꼬마 전략가 '미니 릴리아''미니 영혼의 꽃 릴리아'가 추가되며, 공포스러운 외형의 '해방된 하이 눈 쓰레쉬'나 프레스티지 전략가 '미니 영혼의 꽃 아리' 또한 K.O. 콜로세움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TFT e스포츠와 관련하여 새로운 포맷인 '전략적 팀 전투 프로 서킷'의 추가로 지역 결승 개편 및 다음 세트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대회 일정은 확대하고 승급과 강등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여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될 예정이다.
 
아래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진행한 개발진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이번 세트의 명칭인 K.O. 콜로세움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요소들을 보면 현재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태그 배틀 형식의 대전격투게임 '2XKO'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아트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상당한 리소스 소모를 요구했을텐데 개발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을 들어보고 싶다.
 
아이작 우드(아트 매니저): 고전적인 스타일의 아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리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모든 것을 새로 직접 그려내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Q. 지난 '사이버 시티' 세트에서 이용자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자극적인 맛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세트에서는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보이는데 가장 신경 쓴 포인트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마이클 슬로안(세트 리드): 게임 내의 다양한 요소, 그 어떤 기물이나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강렬한 임팩트가 남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는 것으로 모든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토너먼트를 모티브로 한 이상 과장된 느낌을 구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프리즘 기물'이나 '5코스트 기물'의 경우 보다 시끄럽고 화려하게 만들어 최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역할군의 변경의 경우 탱커가 보다 확실하게 어그로를 가져가게 되면서 암살자로 상대 측의 사수나 마법사 딜러만 끊어내는 전략을 구사하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이것이 전략적인 배치와 덱 구성에 있어서 제한을 주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조반니 스카르파티(게임 기획자): 일단 이전처럼 전열, 후열의 구분은 이전과 같이 유지될 예정이며 그에 따라 탱커가 상대의 전열에 서는 근접 기물들로부터 어그로를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암살자의 활용도는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
 
특히, 예전의 암살자는 적의 메인 딜러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그냥 마나만 채워주고 말아버리는 것에 그쳤지만 이제는 피격당했을 때 마나를 채우는 것은 탱커 역할군만 가져갈 수 있는 고유 사양이기 때문이다  

Q.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파워 업'은 '아케인의 세계로' 세트에서 선보인 '이상 현상'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세부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일로 루(테크니컬 세트 기획자): 예전에 선보였던 '이상 현상'은 잘 만든 체계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아케인'이라는 테마에 강하게 종속되어 있으며 게임 후반에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던 요소였다.
 
그래서 게임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 그리고 다양성을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파워 업'이라는 체계를 구현해냈다.
 
마이클 슬로안: 게다가 파워 업의 경우 활성화와 해제 타이밍이 자유롭기 때문에 라운드를 진행하는 내내 기존의 결정을 고수하고 억지로 활용해야만 했던 이상 현상보다는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역할군 개편, 대상 지정 방식 변경, 초당 마나 재생 능력치의 도입, 아이템의 시작 마나가 초당 마나 재생으로 바뀌는 개편, 서포트 아이템 삭제는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밸런스 측면에서 영향력이 굉장히 클 것 같다. 이런 변화를 결정한 보다 자세한 기획 의도가 알고 싶다.
 
조반니 스카르파티: 해당 변경 사안을 처음 제시했을 때 사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TFT를 처음 개발하고 서비스를 지속하며 근간을 세우는 과정에서 '크게 변하지 않으려고 했던 요소'들이 지금에 와서는 기능적인 부분이나 규칙의 변화에 있어 제한을 거는 걸림돌이 되어버렸고, 이 부분을 과감하게 갈아엎으면서 보다 자유로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고 기획 측면에서도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개편안을 적용하여 플레이를 해보니 표면적으로는 많은 내용이 변한 것 같이 보였지만 여전히 'TFT라는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근본적인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 웨일렌(게임 디렉터): 역할군 개편이 굉장히 큰 변화로 느껴질 수 있곘지만 우리가 추구한 것은 '당연한 플레이'다.
 
후열에 있는 딜러들이 상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마나를 채워 아무렇지 않게 역습을 가하는 것은 '당연한 플레이'가 아니며 전열에 있는 탱커가 확실하게 어그로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 또한 '당연한 플레이'가 아니고 마법사가 공격속도 아이템보다는 마나 아이템을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한 플레이'다.
 
이러한 개편을 통해 우리는 TFT를 처음 접하거나 오랜만에 복귀하는 이들을 비롯한 모든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가장 크게 체감된 요소는 이번 세트는 무작위성보다는 기물을 활용하는 전략성을 강화하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K.O. 콜로세움 세트에서 무작위성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인지 궁금하다.
 
마이클 슬로안: 이번 세트의 핵심 요소 '파워 업'은 무기고를 통해 제공하게 되는데 당연히 모든 파워 업을 입맛대로 고를 수는 없으며 여전히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법은 '무작위성'을 띠게 된다. 
 
다만 파워 업 제거기를 통해 원하는 파워 업을 원하는 기물에 붙일 수 있는 추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용자의 전략적인 선택이 무척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Q. TFT의 e스포츠 체계를 개편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딜런 프랄리(e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 우선 '지역끼리 경쟁하는 보다 많은 대회를 론칭하는 것'이 '뷰어십이 올라가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 
 
'프로 서킷'의 추가를 통해 목표하는 바는 명확하다. 조금 더 많은 상위권 플레이어가 경쟁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Q. 특성 '거대 메크(Mighty mech)'의 경우 시연 영상을 보면 이전에 있던 특성 '메카 조종사'와는 달리 독립 유닛에 기물들이 탑승하는 것이 아닌 버디 형태로 함께 싸우는 것도 그렇고 곤충을 기반으로 하는 마스크나 벨트 등의 특징을 보면 '변신 히어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성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나 과정이 궁금하다.
 
마이클 슬로안: 이번 세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요소 전반을 살펴봤고 이용자들이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모든 종류의 요소를 변형하고 차용하고자 했다.
 
특히 '로봇/메카닉'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항상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K.O. 콜로세움이라는 토너먼트 형식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Q. 이전부터 신규 세트를 출시할 때마다 선보이는 '라운드 패배 시 이득을 얻는 특성'들이 단순히 연패 중인 플레이어를 구제하기 보다는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도록 덱을 조정하여 전략적으로 의도적인 연패를 연출할 수 있는 숙련자들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마이클 슬로안: '연패 관련 특성'의 경우 확실히 숙련된 플레이어들이 보다 잘 활용하는 측면이 있긴 하다. 물론 중도 탈락을 피하기 위해 세심하게 체력 잔량을 조절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확실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연패 관련 특성'은 '비숙련자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지만 보다 수준 높은 활용을 위해서는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Q. 이번 세트에 들어가는 '용의 권 리 신' 기물을 보면 소환사의 협곡에는 없는 모션도 있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새로운 모션을 추후에 소환사의 협곡에 역수입하거나 나중에 TFT에 나올 다른 형태의 '리 신' 기물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까?
 
아이작 우드: 우리는 새로운 세트를 출시할 때마다 맞춤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에셋 그리고 아트는 언젠가 다시 꺼내서 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말씀해주신 '용의 권 리 신' 기물의 모든 요소는 '코부코'의 사례처럼 추후 다른 세트에서 콘셉트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다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며, 소환사의 협곡에 신규 모션이 역수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가 없지만 소환사의 협곡 측에서 원한다면 언제든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아케인의 세계로' 세트부터 등신대 전략가 시리즈인 '해방된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으며 매 세트마다 미니 전설이와 해방된 챔피언이 하나씩 출시되고 있다.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세트에서도 지금의 구성이 지켜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테오 갤로이스(장식 요소 프로듀서): 딱히 매 세트마다 미니 전설이와 해방된 챔피언 전략가를 1개씩 출시하는 방향으로 정형화된 것은 아니다.
 
다만, 워낙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보니 다양한 전략가를 꾸준히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여 누구나 마음에 드는 전략가를 채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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