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의 근본 직업 '드루이드'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합류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드루이드' 출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선행 플레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선행 플레이에선 3번째 신규 직업인 드루이드를 생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4에 등장한 바 있는 드루이드는 곰과 늑대로 변신하고, 여러 동물을 소환수로 부리며, 원소 마법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직업이다. 디아블로 이모탈로 돌아온 드루이드는 변신과 소환수, 마법이라는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메커니즘을 선보였다.
외형은 디아블로 2에선 남성 한정, 디아블로 4에선 거대한 육체를 선보였던 것과 다르게 남녀 모두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외형만 놓고 보면 야만용사와 비슷할 정도. 스코스글렌 출시의 기존 드루이드와 다러리 샤르발 황야 출신이라는 설정이 어느 정도 반영된 모습이다.
변신과 소환, 마법의 대가 드루이드 = 게임조선 촬영
직업을 가려놓고 보면 마치 야만용사 같은 강렬함이 느껴진다 = 게임조선 촬영
선배들과 비교하면 꽤 미남미녀에 가까운 외형도 만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스킬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드루이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변신과 소환, 마법을 그대로 들고 왔다. 빠른 몸놀림을 가진 늑대 변신, 육중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는 곰 변신, 드루이드를 보좌하는 늑대와 까마귀, 영혼 등 동료들, 적들을 불태우고 지축울 울리는 원소 마법들까지 과거 드루이드를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반가울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인상적인 부분은 아군을 강화하고 회복시켜주는 보조 능력이다. 마치 디아블로 드루이드가 아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회복 드루이드처럼 지정된 영역에 숲을 만들어 아군을 지속적으로 회복시켜주고 능력치를 강화하는 등 좀 더 다양한 자연의 힘을 사용한다.
드루이드의 핵심 메커니즘은 '원초적인 힘'이다. 원초적인 힘은 지속적으로 생성되며, 일반 공격과 일부 스킬을 사용하면 한번에 많은 양이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한 원초적인 힘을 강력한 스킬, 변신이나 지속 마법 등에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변신과 지속 마법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원초적인 힘 생성 스킬과 소모 스킬을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변신 스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원초적인 힘을 지속 소모하게 되면서 영구 변신은 힘들지만, 변신 시 전용 스킬을 사용해 다른 직업보다 더 적극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즉, 변신 및 해제 스킬 1개, 변신 전 스킬 3개, 변신 후 스킬 3개, 총 7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돌아온 늑드루와 엘리드루 = 게임조선 촬영
여기에 회복과 보조 마법도 사용한다= 게임조선 촬영
메커니즘의 변화로 변신은 지속적을 자원을 소모한다 = 게임조선 촬영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는 늑대 변신과 곰 변신, 동물 소환, 원소 마법 등 근본 스킬 구성을 보여주는 한편 원초적인 힘이란 새로운 자원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직업이다. 두 가지 변신이 보여주는 빠른 움직임과 육중한 근접 공격, 인간 상태일 때 사용하는 소환과 마법, 여기에 아군을 도와주는 보조 능력까지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맛볼 수 있는 진정한 하이브리드를 보여주고 있다.
신규 직업 드루이드는 7월 3일 출시된다. 샤르발 황야 이야기에 맞춰 등장한 드루이드는 오랜 라이벌 마녀들과 다시 한번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지와 불, 식물, 동물까지 자연의 모든 힘을 다루는 만능 직업 드루이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