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겨운 게임은 어차피 30분을 하나 30시간을 하나 지겹다’라고.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 단 30분이라도 게이머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게임조선이 나섰다. 장르 불문 게임 첫인상 확인 프로젝트, ‘30분해드리뷰’게임조선이 여러분의 30분을 아껴드리겠습니다.[편집자 주]

유명 애니메이션 '건담'을 주제로 한 SRPG 'SD건담 지 제네레이션(이하 지제네)' 시리즈가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목은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플랫폼은 모바일입니다.
지제네 시리즈는 대부분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었고, 모바일로 출시되었던 'SD건담 지제네레이션 프론티어'와 'SD건담 지제네레이션 RE'가 서비스 종료되었기 때문에 신작이 모바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은 기대보다 걱정을 먼저 했습니다. 사전 공개된 플레이 영상도 썩 좋게 보이진 않았고요. 그래서 우주세기 건덕인 기자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할 만한 게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반다이 남코의 대표 IP '건담'은 아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로봇 애니메이션일 것입니다. 하지만 첫 작품 '기동전사 건담'이 1979년에 방영되었고, 그 이후 수많은 건담이 나오면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입문부터 복잡한 시리즈가 되었죠. 초창기 작품들은 해외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도 진입장벽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난관을 허물어주는 것이 바로 지제네 같은 게임들이죠.
지제네는 거의 모든 건담 시리즈를 아우르는 SRPG입니다. 시리즈에 따라선 우주세기만, 혹은 비우주세기만 다루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여러 건담 작품을 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 지제네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콘솔로 출시되어 게임을 구입해야 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부분 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덕분에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기며 건담 시리즈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제네 시리즈는 대부분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었고, 모바일로 출시되었던 'SD건담 지제네레이션 프론티어'와 'SD건담 지제네레이션 RE'가 서비스 종료되었기 때문에 신작이 모바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은 기대보다 걱정을 먼저 했습니다. 사전 공개된 플레이 영상도 썩 좋게 보이진 않았고요. 그래서 우주세기 건덕인 기자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할 만한 게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반다이 남코의 대표 IP '건담'은 아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로봇 애니메이션일 것입니다. 하지만 첫 작품 '기동전사 건담'이 1979년에 방영되었고, 그 이후 수많은 건담이 나오면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입문부터 복잡한 시리즈가 되었죠. 초창기 작품들은 해외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도 진입장벽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난관을 허물어주는 것이 바로 지제네 같은 게임들이죠.
지제네는 거의 모든 건담 시리즈를 아우르는 SRPG입니다. 시리즈에 따라선 우주세기만, 혹은 비우주세기만 다루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여러 건담 작품을 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 지제네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콘솔로 출시되어 게임을 구입해야 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부분 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덕분에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기며 건담 시리즈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누구나 아는 그 로봇 '건담'


부분 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만큼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유닛 뽑기입니다. 초대 기동전사 건담의 주인공 기체 건담는 물론 기동전사 Z 건담에 등장하는 팝티머스 시로코의 디 오 같은 적 기체까지 수많은 로봇이 등장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런 뽑기 게임을 할 때 많은 게이머가 좋은 유닛을 뽑기 위해 초반 뽑기를 반복해서 뽑은 리셋 마라톤, 즉 '리세마라'에 대한 편의성이 굉장히 높았던 것입니다. 계정을 초기화하거나 새로 만들지 않아도 초회 한정 UR 확정 뽑기를 무제한으로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고, 정해진 유닛풀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UR 유닛을 하나 반드시 얻을 수 있죠. 뽑기 게임에 대한 심리적 반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일까요? 원하는 유닛을 무조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제네 시리즈답게 꼭 뽑기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유닛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개발'로 말이죠. 게이머는 미션에서 적 유닛을 노획하거나 직접 제작해 상위 유닛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연방군이라면 61식 전차로 시작해 코어 파이터, 건탱크, 짐, 건담, G-3 건담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식이죠. 이렇게 업그레이드한 유닛의 성능도 꽤 쓸만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런 뽑기 게임을 할 때 많은 게이머가 좋은 유닛을 뽑기 위해 초반 뽑기를 반복해서 뽑은 리셋 마라톤, 즉 '리세마라'에 대한 편의성이 굉장히 높았던 것입니다. 계정을 초기화하거나 새로 만들지 않아도 초회 한정 UR 확정 뽑기를 무제한으로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고, 정해진 유닛풀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UR 유닛을 하나 반드시 얻을 수 있죠. 뽑기 게임에 대한 심리적 반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일까요? 원하는 유닛을 무조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지제네 시리즈답게 꼭 뽑기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유닛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개발'로 말이죠. 게이머는 미션에서 적 유닛을 노획하거나 직접 제작해 상위 유닛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연방군이라면 61식 전차로 시작해 코어 파이터, 건탱크, 짐, 건담, G-3 건담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식이죠. 이렇게 업그레이드한 유닛의 성능도 꽤 쓸만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BM은 유닛 가챠


주요 콘텐츠는 메인 스테이지와 이벤트 스테이지입니다. 각 스테이지를 공략하며 아이템을 얻고, 자신의 유닛을 성장시켜 원하는 소대를 완성시킬 수 있죠.
메인 스테이지는 건담 시리즈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콘텐츠입니다. 첫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부터 2023년 완결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까지 다양한 작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작품 스테이지는 다시 주요 에피소드에 따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이머는 자신이 뽑거나 개발한 유닛을 팀으로 편성해 작품의 내용을 따라가게 됩니다.
스토리는 편집된 부분이 있지만, 작품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컷신으로 재구성하고, 각 인물이 대사를 주고 받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중요한 순간엔 더빙이 들어가는 식이죠. 풀더빙이 아니라 좀 아쉽긴 하지만, 건담을 모르는 분들이 스토리를 즐기기엔 충분한 수준입니다.
메인 스테이지는 건담 시리즈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콘텐츠입니다. 첫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부터 2023년 완결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까지 다양한 작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작품 스테이지는 다시 주요 에피소드에 따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이머는 자신이 뽑거나 개발한 유닛을 팀으로 편성해 작품의 내용을 따라가게 됩니다.
스토리는 편집된 부분이 있지만, 작품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컷신으로 재구성하고, 각 인물이 대사를 주고 받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중요한 순간엔 더빙이 들어가는 식이죠. 풀더빙이 아니라 좀 아쉽긴 하지만, 건담을 모르는 분들이 스토리를 즐기기엔 충분한 수준입니다.

메인 스테이지는 기동전사 건담부터 시작


전투는 전통적인 SRPG입니다. 전투맵에 아군 함성과 유닛을 배치하고, 적 부대와 턴을 주고받으며 전투를 진행하죠. 유닛마다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여러 무장이 갖춰져 있고, 파일럿에 따라선 스킬을 사용해 일정 턴 동안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모바일에 맞춰 많은 부분 편집되긴 했지만, 기술마다 컷신을 제공합니다.
지제네의 전투는 건담 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죠. 시나리오에 맞는 유닛과 파일럿으로 원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부터 원작과 반대로 적 유닛에 아군 파일럿을 태워 IF 스토리를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물론 결국 나중엔 파밍을 위해 2배속과 자동을 켜놓고 방치하게 되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나올 때마다 내가 원하는대로 원작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지제네만의 장점입니다.

낡은 방식이지만, 지제네는 역시 SRPG 아니겠는가?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기대보다 꽤 알찬 구성으로 나왔고, 미래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콘솔 지제네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콘텐츠, 뉴비부터 영감님까지 만족할 만한 스토리 구성, 라이브 서비스 장점을 살린 최신작 업데이트까지 이전 모바일 지제네보다 한층 진보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렸군요. 예를 들어 라이브 서비스인 만큼 계속 강력한 기체가 등장할 것이고, 그렇다면 게임의 장점인 무과금도 개발 유닛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퇴색되는 문제가 있죠. 모바일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운영만 잘 잡는다면 슈퍼로봇대전 DD와 마찬가지로 시리즈를 견인할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솔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에 일단 점수 드립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