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운영사인 브레이크앤컴퍼니(이하 brg)에서는 'LCK(리그 오브 챔피언스 코리아)'의 일부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컬렉션 카드를 각각 출시하여 e스포츠 팬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3일 수원에서 벌어진 LCK 홈스탠드 경기에서 격돌한 디플러스 기아(DK), 젠지 이스포츠(GEN)는 '북벌'이라는 밈이 붙을 정도로 오래된 라이벌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워낙 팬층이 두터운 인기 구단인지라 현장에서 진행된 선행 판매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게임조선에서는 DK, GEN의 2025 시즌 컬렉션 카드를 입수하여 그 실물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2025 DK 컬렉션 카드는 5장의 카드가 봉입된 팩이 5개 들어간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마다 선수 및 헤드코치의 사인이 들어간 스티커 오토/온오토 카드가 1장, 특별한 포징이나 움직임을 담아낸 스페셜 카드가 1장씩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2장의 특별한 카드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죠.
제가 개봉한 카드팩은 봉입률을 보면 팀 단체 카드 1장을 제외하면 5:5:5:4:5로 황금 비율에 가까웠는데요. 스티커 오토 카드로는 정글러 '루시드(최용혁 선수)'가 무빙 렌티큘러 카드로는 미드라이너 '쇼메이커(허수 선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카드 뒷면에서는 닉네임, 본명, 포지션,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스페셜 및 오토 카드는 전체 생산량 중 한정된 갯수만을 찍어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데요. 실제로 획득한 루시드의 스티커 오토 카드는 총 30장만 생산되는 옐로 등급의 24번째 생산카드였습니다.
'시우(전시우 선수)'의 카드는 2025 시즌에 LCK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을 반영하여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좌측 상단면에 루키 버튼이 있었습니다. 아마 2024 시즌에도 DK 컬렉션 카드가 출시됐다면 루시드 선수의 카드에서도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2025 GEN 컬렉션 카드도 5장의 카드가 봉입된 팩이 5개 들어간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마다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스티커 오토/온오토 카드가 1장, 특별한 포징이나 움직임을 담아낸 스페셜 카드가 1장씩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2장의 특별한 카드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죠.
DK 컬렉션 카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GEN의 서포터즈인 타이거네이션(Tigernation)의 상징인 호랑이 이빨을 형상화한 온오토 카드나 국내 유명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BBKei'의 작풍이 반영된 스페셜 카드였는데요. 운이 없었던 것인지 제가 개봉한 카드팩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카드팩의 봉입률은 팀 단체 카드 2장과 CL팀 GEN 글로벌 아카데미의 '시리우스(고건 선수)'의 스티커 오토 카드를 제외하면 4:4:5:6:3으로 비율 자체는 어느 정도 맞게 나왔으나 '기인(김기인 선수)', '룰러(박재혁 선수)'의 베이스 카드에서 중복이 떠버리면서 아쉬운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GEN의 컬렉션 카드는 2024 시즌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2025 시즌 버전과 비교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구성이나 디자인 자체는 대동소이하지만 2025 시즌 버전의 경우 폰트가 굉장히 날카롭고 감각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반대로 2024 시즌 카드는 공식 중계진을 비롯한 업계 종사자들이 선수의 활약상이나 경기력을 칭찬하는 코멘트가 담겨있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2024 시즌 카드의 경우 구성 측면에서 봉입률 불균형이 다소 심한 편입니다. 특히 베이스 카드에서 GEN 글로벌 아카데미의 로고 카드 갯수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달리 생각한다면 이러한 불균형을 2025 시즌 컬렉션 카드에서는 상당부분 개선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징동 게이밍으로 이적한 '페이즈(김수환 선수)'의 카드나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한 '리헨즈(손시우 선수)'의 카드는 2024 시즌 컬렉션 카드에서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만약 2025 시즌 로스터에 페이즈와 리헨즈를 식스맨으로 끼워넣는 최강 라인업을 구축하고 싶은 팬이나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품절된 상태인 2024 컬렉션 카드 또한 높은 가치를 매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