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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지옥에서 돌아왔다! 재평가 받는 게임 타이틀 3선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12-03 13:15:46 (수정 2022-12-03 13: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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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에게 큰 기대를 품게하는 많은 신작 게임들. 하지만 게이머의 기대와 실제 결과물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게이머의 믿음을 저버린 많은 기대작이 출시 후에 똥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하지만 몇몇 게임은 출시 당시의 평가를 뒤엎고, 화려한 부활을 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게임 타이틀로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14 (이하 파판14)'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스퀘어에닉스가 자랑하는 대표 게임 시리즈인 파이널 판타지는 매 넘버링 작품마다 평작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순항해왔습니다. 하지만 파판14는 전작들의 명성에 먹칠을 하면서 최악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작품으로 남게 됐죠.

결국 파판14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게 됐으며 리뉴얼을 통해 다시금 게이머에게 게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죠. 그리고 등장한  '파이널 판타지14: 신생 에오르제아'는 구파판14 유저들을 만족시키면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이걸 예상하고 부제를 'A Realm Reborn'으로정한것?!) 

야만신 바하무트에 의해 에오르제아는 완전히 파괴되지만, 현자 루이수아는 모험가들을 5년 후로 워프시켜 다시 찾아오게될 재앙을 막도록 합니다. 즉 구파판14는 제 7 재해로 파괴된 에오르제아를, 그리고 리뉴얼돼 등장한 파판14는 신생 에오르제아를 의미하죠. (이걸 이렇게 스토리로 엮는다고?) 파판14는 리뉴얼 후 전세계 MMORPG 게이머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 됐으며, 현재까지도 탄탄한 팬층을 이루며 서비스해오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14의 화려한 부활은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례인데요. 파판14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출시 직후 혹평을 받으며 망겜으로 전락했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지옥에서 돌아온 게임 3개 작품을 살펴봤습니다.

■ 노잼스 스카이? '노 맨즈 스카이 (No Man's Sky)'

소규모 게임 개발사가 발표한 '노 맨즈 스카이'는 개발 시점부터 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드넓은 우주의 1844경 6744조 7...3...7억개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많은 행성을 탐험할 수 있고.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데다가 로딩 없는 심리스 방식을 가졌다고 밝혔기에 큰 기대를 모았죠. 게임의 가격은 약 6만원으로, AAA급 타이틀 게임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게이머들은 너도나도 사전 예약 구매를 했죠.

그런데... 실제 게이머들이 받아든 건 똥이였습니다. 게이머를 외노자(외계인 노동자의 준말)로 만들어버리는 노 맨즈 스카이는 '노잼스 스카이'라고 불리면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이머들은 개발사가 게임을 과대 포장한 것이라고 판단,  환불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노 맨즈 스카이의 개발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출시 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만들고 싶었던 게임으로 완성시켜나갔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사후 지원을 하면서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압도적으로 긍정적'으로 바꿔놨죠. 그리고 제값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게이머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 #notmybattlefield, '배틀필드 V (Battlefield V)'

배틀필드는 콜 오브 듀티와 함께 밀리터리 FPS의 양대 산맥 시리즈로 손꼽히죠. 많은 팬층을 보유한 시리즈이기에 신규 넘버링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곤 합니다. '배틀필드 V'는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 8번째 작품으로, 제2차세계대전 배경으로 회귀하면서 첫 배틀필드 작품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배틀필드 V는 "최악의 배틀필드 시리즈 게임"이라는 딱지가 붙으며 혹평받았습니다. 배틀필드 V가 고증을 완전히 벗어난, 그리고 유료 상품에 초점이 맞춰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개발진들의 "못 배워먹은" (실제로 한 말) 대응에 더해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드러난 미흡한 완성도로 혹평을 받았죠.

배틀필드 V는 정식 발매 이후에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서 배틀필드 시리즈의 흑역사가 될 뻔 했습니다. (핵쟁이 OUT!)하지만 태평양 전쟁 챕터 무료 업데이트와 7.0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으며, 해당 작품보다 더욱 많은 문제점이 산재해있는 후속작 (배틀필드 2042)이 등장하면서 재평가를 받았죠. (동생이 탱커임 ㅎ) 결국 배틀필드 시리즈를 대표할만한 명작으로 거듭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 전체가 밈이 될 것이다", '사이버펑크 2077 (Cyberpunk 2077)'

더 위쳐 시리즈라는 걸작을 내놓으면서 유명 게임사로 발돋움한 CD 프로젝트. 2013년 티저 영상을 통해 그들의 신규 IP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발표했는데요.햇수로만 8년 간 제작되었기에 게이머들은 "얼마나 대작이길래 이렇게 오래 개발을?"이라고 생각하며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만을 기다렸죠. (출시일을 4번이나 연기한 건 안 비밀) ​

높은 자유도와 함께 더 위쳐3보다 방대한 볼륨, 뛰어난 그래픽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면서 게이머들은 8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뎠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사이버펑크 2077은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냥 미완성된 게임 그 자체였기 때문이죠. 난무하는 버그와 심각한 발적화, 특색없는 전투, 불편한 UI 등 파도 파도 문제점만 나오는 게임이었습니다. 결국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는 환불을 진행하고 판매 정지 혹은 성능 경고를 내리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뿔난 게이머를 뒤로하고, CD 프로젝트는 사이버펑크 2077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과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규 DLC를 출시하면서 개발을 이어갑니다. 여론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지만 점차 완성된 게임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 사이버펑크 2077은 역주행에 성공합니다.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 러너'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해당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원작이라할 수 있는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는데요. 최근 누적 판매량 2,000만 장, 동접자 수 13만 명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ㅎ 결국 애니메이션 때문에 성공함)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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