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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에서 만나는 도쿄게임쇼! 반다이남코 'Pre-TGS 2022' 진행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2-09-16 19:14:14 (수정 2022-09-16 18: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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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5일부터 열린 도쿄게임쇼 2022(TGS 2022)에 앞서 자사의 출품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Pre-TGS 2022'를 지난 5일 진행했다.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본사 건물에서 진행한 Pre-TGS 2022에서는 단순 출품작을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작과 관련해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체험이 가능했던 출품작은 총 4종으로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 2'와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원피스 오디세이', '태고의 달인 쿵딱! 페스티벌'이며 이 중 태고의 달인을 제외한 3종은 개발자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 흔치 않은 후속작!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 -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

여러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목장이야기 시리즈. 대부분 1회성으로 진행되는 콜라보레이션인데도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는 드물게도 후속작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은 타이틀명에도 적혀있는 '모두'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 이야기는 도라에몽 특유의 '도구'를 게임에 잘 녹아들게 만든 게임이다. 

여타 목장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NPC와의 연애'는 없지만, 이 게임은 도라에몽 내 다양한 캐릭터와 '모두'라는 콘셉트로 목장을 만들어나가는 룸쉐어를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조력자로 채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나카지마 코우지(Kouji Nakajima)PD는 "전작에서 호평과 비평을 받은 부분을 충분히 인식하고 밸런스 측면에서 유저들이 즐기기 쉽도록 조정했다"라며 "초반부에는 플레이 하기 쉽게 만들었고 점차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도라에몽 특유의 도구도 게임 내 잘 녹아들었다. 실제 작업에 사용되는 도구와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도구, 그리고 비밀도구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나카지마 코우지 PD는 "밭의 레이아웃을 바꾸는 옮김봉과 벌레를 더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돌멩이 모자, 구름 위로 올라가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대나무 헬리콥터를 꼭 사용해보길 권장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진구가 돼서 사건을 해결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 역시 특징이다. 

나카지마 코우지 PD는 "여러 의견을 받았고 그를 토대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고 개선했으니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변화를 확인 부탁드린다"라며 "마음이 힐링될 수 있는 그럼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일반인 시점에서 보는 초전사 이야기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국내에서도 CBT를 진행하면서 알려진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일반적인 드래곤볼 IP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이다. 하라 료스케(Ryosuke Hara) PD는 "부르마나 오룡과 같은 매력적인 원작 캐릭터를 살리고 싶었다"라며 "도시를 파괴하는 초전사의 싸움을 일반인 시선에서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드래곤볼에서 등장하는 유명 빌런과 일반인 간의 이야기를 그린 비대칭 게임이다. 한 명의 플레이어는 프리저나 셀과 같은 초전사를 선택하며 도시를 파괴하고, 일반인은 협력하여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한다. 이를 통해 기존 드래곤볼 IP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으로 스토리를 조명하고 이해해 나간다.

하라 료스케 PD는 "일본 CBT 결과 서바이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연습모드를 통해 서바이버의 게임 이해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게임 밸런스가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서바이버 측의 밸런스를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제노버스 2와의 연동이나 콜라보레이션 등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해결했다. 아직까지 제노버스 2와의 연동성을 자세히 전하기는 힘들지만, 양쪽에서 서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노버스와의 연동이 있는 만큼 제노버스의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반대로 현재 등장하지 않은 드래곤볼 캐릭터가 많은 만큼 다른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는 출시 직후 8명의 Z전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시즌제로 운영된다. 시즌 1중에도 Z전사가 추가될 예정이며 이어 시즌 2에도 꾸준히 출시한다. 여러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 예정이지만,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특정 플랫폼의 매칭 문제는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 25주년 기념작 '원피스 오디세이'

원피스 25주년작으로 발매하는 '원피스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원피스 게임은 대부분 특유의 강렬한 액션을 무기로 삼아 액션 게임 위주로 출시되는데 반해 원피스 오디세이는 독특하게도 '턴제 RPG'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츠즈키 카츠아키 PD는 "더 많은 게이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순간적인 액션이 필요한 맵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맵을 구성했다"라며 "복수의 캐릭터가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내기 좋은 방식"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원피스 오디세이는 드라마틱씬으로 전투 구간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놨다. 턴제 커맨드 배틀은 질리기 쉬운 방식이기도 한데, 루피 일당에게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상하기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덕분에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살려 원피스다운 전투를 구현했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개발 기간만 5년에 달하는 만큼 현재 연재되고 있는 원피스와는 시간 차이가 제법 있다. 츠즈키 카츠아키 PD는 "원피스 오디세이는 홀케이크 아일랜드 시나리오 쯤으르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현재 시점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유저가 게임을 보면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원피스 오디세이만으로 완성된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피스 특유의 동료 간 티키타카도 그럴싸하게 구현해냈다. 게임 내내 루피 일당은 서로 간에 티키타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캠프를 통해 모험에서 나누기 힘들었던 내용을 상당한 볼륨으로 제공한다. 단순 걷는 도중에도 길이 복잡해지면 샹디가 조로에게 길을 헤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등 디테일하게 원작의 재미를 살렸다.

츠즈키 카츠아키 PD는 "원피스 오디세이는 선형 구조로 돼 있지만 필요에 따라 넓은 필드나 던전 등에서도 모험을 즐길 수 있다"라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메인 시나리오만 일직선으로 달리면 30~40시간, 꼼꼼하게 즐긴다면 50~60시간의 볼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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