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인을 경악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신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사투로 당초 예상을 깨고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이 러시아 현지 법인 철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를 통해 동참하고 있습니다. 냉전 종식의 상징이었던 러시아 맥도날드 1호점 역시 이번 침공을 계기로 철수했습니다.
게임계 역시 많은 기업이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스팀 등 게임계 대표 플랫폼이 러시아 루블화 결제 불가 및 게이밍 콘솔 판매 금지 등 강경한 대응을 보여줬으며, 각지의 개발사들도 모금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을 담아낸 '디스 워 오브 마인' 개발사 11비트 스튜디오는 2월 25일 전쟁이 시작되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밝혔습니다. 11비트 스튜디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그 결과를 짊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일주일 동안 게임 판매로 얻은 모든 수익을 우크라이나 적십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죠.

벨라루스의 개발사 '워게이밍' 역시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백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5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워게이밍은 이들을 위해 대체 주택 조기 급여 지급, 이전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게임사 펄어비스는 4일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의료 지원금 1억 원을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의료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기부 의도를 밝혔습니다.

인디게임 플랫폼 'itch.io'는 8일부터 18일까지 약 1천 개에 달하는 번들 상품을 최소 금액 10달러에 판매했습니다. 해당 번들 상품에는 게임과 서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습니다. 이 번들로 일주일 만에 85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게임 번들 전문 '험블번들'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번들 상품을 내놨습니다. 40달러 구성에 125개 게임이 들어있는 이번 번들에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 '더 롱 다크', '맥스 페인', '백 4 블러드', '매트로 엑소더스' 등 유명 게임이 포함됐습니다. 3월 25일 현재 1,73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이 밖에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서 첫 날 437억 원을 모금하는 등 여러 기업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구호의 손길을 끊임없이 내밀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게임사들의 행보가 앞으로 계속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