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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재밌는 전쟁 '놀이' 펼치는 학원 청춘 판타지! 넥슨 '블루 아카이브'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1-11-12 10:47:05 (수정 2021-11-12 1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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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학원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지난 9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성공한 덕후로 유명한 김용하 PD가 야심 차게 개발했으며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서브컬처 게임이다. 밝고 화사한 색감의 비주얼에 어딘가 불량스러운 톡톡 튀는 캐릭터의 행동이 서로 대비되며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지난 2월 일본 서비스 이후 다양한 2차 창작물이 쏟아져 나와 덕심을 제대로 강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안내 역할을 하는 아로나를 본떠 만든 '몰?루' 이모티콘은 블루 아카이브와 관련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알 정도로 큰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삼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하는 블루 아카이브, 과연 어떤 작품인지 살펴봤다.

■ 덕력 철철 넘치는 개성 만점 캐릭터


출시 기준 45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 게임조선 촬영

블루 아카이브에서 플레이어는 학원도시연방 키보토스에서 자치권을 가지고 지역마다 세워진 학원을 총괄하는 연방수사부 '샬레'의 선생이 되어 여러 학원에 소속된 학생들을 통솔하게 된다. 

‘아비도스 고등학교’, ‘게헨나 학원’, ‘트리니티 종합학원’ 등 각각의 학원에 소속된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출시 기준 45명이 준비되어 있으며 평범한 사람의 외모 외에도 수인, 천사, 악마 등 각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학생과 모모톡을 통해 주고 받는 대화 = 게임조선 촬영


수준 높은 라이브 2D의 메모리얼 일러스트까지 = 게임조선 촬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맛있는 것을 먹고 기뻐하는 지극히 학생다운 행동을 하는 캐릭터들의 일상을 함께할 수 있다. 특히 '모모톡'이라 불리는 게임 내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은 진짜로 학교 선생님이 되어 지도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카페에 여러 학생들을 초대해 머물 수 있게 할 수 있는데 만약 자신이 모집한 캐릭터라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고 특정 학생들의 경우 수준 높은 라이브 2D가 적용된 메모리얼 일러스트까지 받을 수 있다.

■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머리싸움


여섯 명이 한 분대를 이룬다 = 게임조선 촬영

블루 아카이브의 전투는 전장에서 여러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는 스트라이커 4명과 후방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스페셜리스트 2명이 한 분대를 이루어 진행하게 된다.

모든 캐릭터는 자기를 강화하는 강화 스킬, 자신 또는 아군을 강화하는 서브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마다 자동으로 사용하는 기본 스킬을 포함해 쉴 새 없이 자신이 들고 있는 화기로 전방의 적을 제압한다. 


상성 차이를 무시할 수 없어 다양한 전술을 요구한다 = 게임조선 촬영


EX 스킬을 발동하는 타이밍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위치 또한 적절하게 직접 지정해줘야한다 = 게임조선 촬영

전투 중 플레이어는 EX 스킬을 조작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오르는 코스트를 사용해 발동할 수 있다. 코스트는 여섯 캐릭터가 모두 공유하며 세 캐릭터의 스킬이 발동 대기 상태였다가 사용하고 나면 다른 캐릭터의 스킬이 대기하는 방식이기에 특정 캐릭터의 스킬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공격 속성과 방어구 속성, 전장 유형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캐릭터의 공격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에 모든 전투를 수월하게 수행하기 위해선 특정 캐릭터에 의존하는 것보단 다양한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한다.

■ 전투 외에 덕질할 요소까지 충분!


군필여고생이 떠오르는 소녀들 = 게임조선 촬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그렇지 못한 대사 = 게임조선 촬영

블루 아카이브는 아기자기한 모습과 달리 꽤 살벌한 동네다. 매점에서 총과 실탄을 팔고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들고 다니며 심지어 탱크에 탄 채 학교를 등교하는 학생도 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총을 맞아도 모기가 무는 것 같이 반응하며 심지어 대공포에 직격을 맞아도 걷기 힘들 테니 좀 쉬라고 말할 정도로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다가오는데 돈을 벌 방법으로 은행 털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말 그대로 즐거운 전쟁놀이가 일상인 정신없는 스토리가 펼쳐지며 분명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임에도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여러 개그 요소를 곁들여 부담 없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퓨처 베이스 장르의 산뜻한 배경음악 또한 귀를 즐겁게 해준다. 타이틀 화면 배경 음악 'Constant Moderato'를 실제 리듬 게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했을 정도로 톡톡 튀는 귀여운 배경음악이 게임 내 분위기를 더욱 청량하게 만들어 준다. 


정식 출시와 함께 무려 50분 분량의 배경 음악을 한 영상에 담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 블루 아카이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렇듯 블루 아카이브에선 자칫하면 우울한 이야기로 흘러갈법한 총탄이 난무하고 중화기가 폭발하는 모습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생기 넘치는 소녀들의 일상에 담아 담아 오히려 시끌벅적하고 발랄한 맑고 청량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게임 내 콘텐츠도 한 번 클리어 한 스테이지는 자유롭게 스킵 할 수 있어 큰 시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총력전 및 전술 대회를 통해 좀 더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까지 충족시켜 준다.

모두가 활약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 한 편의 청춘만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를 가진 신작 블루 아카이브, 서브컬처 장르 게이머의 덕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앞으로도 순항이 예상되는 작품이다.


덕심 제대로 저격한 블루 아카이브! = 넥슨 제공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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