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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날것 그대로의 북유럽 신화를 보여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1-05-15 07:15:52 (수정 2021-05-15 0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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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화 중 우리에게 가장 낯설게 느껴지는 신화가 바로 '북유럽 신화'다. 사실 북유럽 신화는 대중 문화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며, 생각 이상으로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서구권 문화가 녹아들어있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북유럽 신화의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으로는 '엘프'와 '드워프', '거인'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인간과 더불어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종족이며 판타지 세계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북유럽 신화 요소의 거의 대부분이 2차, 3차 재가공된 경우가 많기에 오리지널 전승과는 동떨어져 있다. 이처럼 오리지널 스토리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북유럽 신화의 난해함을 꼽을 수 있다. 북유럽 신화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내용이 구전으로 전해내려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매우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북유럽 신화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다소 생소하고 접하기 어렵기에 오히려 신비스럽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여기에 다양한 창작물과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엘프'와 '드워프', '거인' 등의 요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친숙할 수도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등장하는 인간, 난쟁이, 알브, 거인 종족

이러한 포인트를 잡아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북유럽 신화를 날것 그대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의 오리지널 스토리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난해한 부분을 각색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등장하는 세계와 주요 신, 종족 등의 모습을 1220년 대에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엮어낸 '에다 (Edda)'의 삽화와 근세에 그려진 작품을 바탕으로 디자인해 북유럽 신화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가진 기술력으로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른 게임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기괴한 형태의 신화괴수로 재탄생시켰다.

가장 먼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타이틀명에도 포함된 북유럽 신화 최고 신인 '오딘'부터 살펴보자. 오딘은 오른쪽 눈을 감고 있고 흰수염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래의 그림 작품에는 깃을 형상화한 투구를 쓰고 있는데, 이를 게임 모델링에 차용한 듯한 모습이다.


가장 좌측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등장하는 오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악역을 담당하게 되는 '로키'의 경우에도 중세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삽화의 특징을 잘 살렸다. 에다에 실린 삽화에서 로키는 광대모자를 쓰고 있는데, 모자의 뾰족한 부분을 살려, 사악함이 드러나도록 재해석했다.


사악함을 가미한 로키

북유럽 신화에서는 역시 '토르'를 빼놓을 수 없다. 토르는 망치(묠니르)를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도 묠니르를 든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르는 천둥과 번개의 신이기도 하므로, 망치에 번개의 힘이 깃든 듯한 모습을 담았다.


묠니르를 손에 쥔 토르

'티르'는 로키의 자식인 늑대 '펜리르'에게 오른손이 잘리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이러한 특징도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왼쪽 이미지에서 티르는 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4월 공개된 인게임 시네마틱 "전쟁의 서막"에서 오른손이 왼손과 달리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따라서 잘린 오른손을 마법의 힘으로 재생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의수처럼 보이는 오른손을 가진 티르

위에서 소개한 주신들의 모습 외 신화 괴수의 모습도 최대한 전승을 따랐다. 요르문간드는 그 크기가 매우 크다고 전해지며 세상을 한 바퀴 빙 돌 정도의 길이를 가졌다고 전해지는데,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는 이러한 전승을 반영해 매우 거대한 뱀의 형상으로 요르문간드를 창조해냈다. 

펜리르(혹은 가름)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마 뿐만 아니라 등에도 무수히 많은 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섬뜩한 이빨을 드러내며 횡포하을 잘 표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그간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북유럽 신화 세계를 생생하게 들려줄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 내에서 신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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