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2레볼루션에 오크가 출시된 지 약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기존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오크 육성에 많은 유저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실제로도 육성 과정에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는 업데이트의 방향 덕분에 수월하게 오크를 플레이한다는 평이 자자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전투력이 잘 오르지 않거나 레벨에 비해 모자란 전투력 때문에 정예 던전, 보스 사냥은커녕 S등급 퀘스트 스크롤도 쉽게 클리어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있다.
이 게임의 성장 메커니즘에 익숙해지지 못한 초보자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복귀자가 이에 해당하는데 게임조선에서는 오크를 새로 키우거나 오크로 리니지2레볼루션에 복귀한 유저들을 위해 오크만을 위한 전투력 향상 팁들을 정리해봤다.
◆ 올려야 할 능력치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다양한 종류의 능력치가 있다. 모든 능력치는 향상되면 크든 작든 수치상 전투력에 즉각 반영되지만 실제 전투력이 표기 전투력에 못 미치는 경우는 이런 과정에서 능력치의 투자를 다소 비효율적으로 진행한 결과다.

자신이 얼마나 효율적인 육성을 하고 있는지는 육성 랭크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리니지2레볼루션에서 능력치의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가장 우선해야할 것은 공격력, 크리티컬과 같은 공격 관련 능력치이며 그다음으로는 물리, 마법방어력과 HP를 올리는 것이 실질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당연히 이와 관련해서 장비나 집혼석의 옵션을 변경할 때도 해당 옵션들의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
관통, 탄력, 크리티컬 저항과 같은 능력치는 pve보다는 pvp위주의 옵션이기 때문에 앞선 두 능력치에 비해서는 우선순위가 떨어지며 가장 순위가 떨어지는 능력치는 MP이다. 특히 엘릭서 등을 사용하여 능력치 향상을 꾀할 때에는 이 순서를 염두에 놓고 스펙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S등급의 mp 엘릭서보다는 A등급의 공격력 엘릭서를 올리는 게 효율이 훨씬 좋다 = 게임조선 촬영
◆ 기본에 충실하라, 강화보다는 레벨업을 먼저
올려야할 능력치의 우선순위가 있듯이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전투력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의 스펙업을 예로 들면 강화보다는 장비의 육성, 장비의 육성보다는 집혼석의 육성이 우선한다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집혼석의 레벨업 효율이 장비의 레벨업이나 강화보다 효율이 좋다는 사실이 의외일 수 있겠지만 이는 가성비와 재료 수급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합당한 결과다.

집혼석 레벨 업은 장비보다 쉬우면서 능력치는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 = 게임조선 촬영
장비의 레벨업에 들어가는 연마제는 고정적으로 획득 가능한 콘텐츠가 장비 던전뿐이지만 집혼석 연마제는 정에 던전 클리어 보상을 통해 같은 기간 내에 더욱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크는 180레벨부터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꽤 많은 정예 던전을 초반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장비의 수는 무기, 방어구, 장신구(주/보조)를 모두 합해도 15개 정도지만 장비 세팅에 필요한 집혼석의 수는 6배에 달하는 90개이기 때문에 똑같은 양의 아데나를 쓰더라도 집혼석 쪽에 투자하는 것이 전투력 상승이 눈에 띄게 빠르다.

보조 장신구까지 생각하면 육성은 커녕 슬롯을 미처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장비의 육성은 레벨업, 등급업, 초월, 특성레벨 증가가 있는데 현재 리니지2레볼루션의 환경에서 SR등급 30레벨이라는 기본 육성까지는 누구나 쉽게 도달할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 도달한 뒤 자신이 보유한 재료의 양에 따라 UR등급 제작, 장비 초월, 특성 레벨 증가를 시도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장비 초월, 특성 레벨 증가 쪽의 난이도가 낮으므로 제작 난이도가 급등하는 UR 등급 업그레이드를 가장 마지막에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더군다나 장신구는 비즈와 보조 장신구까지 감안하면 UR 제작이 무기, 방어구보다 배로 힘들다 = 게임조선 촬영
강화는 확률에 의거한 콘텐츠이므로 아데나와 재료 소모 대비 효율이 가장 나쁜 콘텐츠다. 안전 강화 시스템이 등장했다고 해도 장비를 보호하는 데 소모하는 아데나의 양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모든 장비의 강화 단계는 8 이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강화 레벨 8 이상의 장비를 7개 이상 장착하면 동반 강화 효과 보너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반 강화 능력치는 퍼센트 단위로 능력치가 올라가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전투력을 제공한다 = 게임조선 촬영
■ 가지고만 있어도 전투력 확보, 탑승펫과 망토 그리고 아가시온
보조 콘텐츠인 탑승펫, 망토, 아가시온은 따로 장착하지 않고 있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전투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무조건 해당 콘텐츠는 우선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육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탑승펫은 지원용 펫은 육성 능력치의 100%를 적용 받으며 나머지 탑승펫은 30%의 능력치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무과금으로도 쉽게 입수와 육성이 가능한 블랙베어, 샤이닝레이디, 쿠쿠린, 스팀비틀은 빠르게 레벨업과 승급을 하는 게 좋다.

단, 등급이 올라도 이동속도는 향상되지 않으므로 이동용 탑승펫은 다른 것으로 지정하자 = 게임조선 촬영
펫장비의 경우 일일 콘텐츠인 소환석 던전을 통해 매일 상당히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레벨업이 더딘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가방의 슬롯을 많이 차지하는 펫 장비를 자동판매 시스템으로 밀어버리는 현상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펫장비는 연마제 입수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같은 펫장비로 육성을 시도하게 되므로 번거롭더라도 그날그날 입수한 낮은 등급의 펫장비는 그냥 판매하지 말고 장착 펫장비 육성에 써야 한다.

아주 드물게 나오는 S, R등급 펫장비를 제외하면 모두 연마제라고 생각하자 = 게임조선 촬영
망토는 일일이 컨트롤을 하지 않으면 공략에 난항을 겪는 시공의 균열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육성에 소흘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착용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보유 효과의 수가 상당하며 이로 인해 확보할 수 있는 전투력의 수치가 결코 적지 않다.
오크의 경우 처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와 능력치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시공의 균열은 어렵지 않게 돌 수 있다. 최대한 이를 알뜰살뜰하게 모아 브로치를 만들고 망토를 제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갓 생성한 180레벨대의 오크라도 보통 난이도 시공의 균열은 도전해볼만하다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는 가장 최근에 나온 아가시온에 대한 내용이다. 탑승펫과 거의 동일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며 육성방법도 거의 같으나 이벤트를 제외하면 관련 재료를 고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가 소환상자뿐이므로 입수와 육성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단 아가시온은 더 높은 등급의 아가시온을 소환하면 이전까지 육성하던 아가시온의 육성 정보가 그대로 이관되는 동시에 영혼을 회수하여 합성을 통해 다른 아가시온을 만들 수 있으므로 일정 확률에 따라 능력치가 깎일 수 있는 일반 성장만 시도하지 않는다면 투자 대비 효율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다고 볼 수 있다.

MAX 수치에 다가갈수록 일반 성장의 리스크는 조금 부담스럽다 = 게임조선 촬영
◆ 그럼에도 더 많은 전투력을 원한다면
이 정도 단계까지 가면 투자 대비 효율을 신경쓰지 않는 단계다. 바로 강화 전환을 통한 장비 수집 누적 효과와 서브 캐릭터 육성을 통해 추가 전투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강화 전환의 경우 강화 단계를 다른 장비에 이전해도 이미 획득한 강화 관련 장비 수집 누적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번뜩임, 간파, 용격과 같이 후반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특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특성 장비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므로 굳이 높은 강화수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강화 전환의 경우 기본적으로 30단계 강화(통칭 맥강)와 어마무시할 정도로 많은 양의 아데나 소모를 요구하며 전환을 시도하려는 장비가 최소 SR등급까지는 육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자원과 재료의 소모가 다른 전투력 향상 콘텐츠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30단계(맥강)기준 강화 전환 비용은 상당하다 = 게임조선 촬영
서브 캐릭터 육성은 강화 전환과 반대로 그렇게까지 많은 자원 소모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다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계정 내 같은 서버의 보유 캐릭터가 많을수록 또한 그 보유 캐릭터들의 레벨이 높을수록 추가 능력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유 효과는 오로지 계정 내 캐릭터들의 레벨에만 영향을 받으며 최대 5%까지 보유 캐릭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2개 이상의 캐릭터를 일정 수준 이상까지는 육성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일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오크를 제외한 종족들은 1레벨부터 레벨당 0.01%의 보유 캐릭터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오크는 180레벨부터 1레벨당 0.01%의 보유 캐릭터 효과를 제공한다. 오크를 서브 캐릭터로 육성할 경우 획득 가능한 보유 캐릭터 효과의 상한선이 낮다는 단점을 끌어안고 있어야 한다.
단, 오크는 육성 초반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모두 갖춘 채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종족보다 육성 난이도가 낮고 속도는 비교적 빠른편이라는 장점이 있으므로 이 역시 자신의 형편에 맞게 잘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정 내 다른 오크와 휴먼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2.96%의 추가 능력치를 제공받는 모습 = 게임조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