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이삭(SK텔레콤)이 또 다시 '팀킬'에 눈물을 짓고 말았다.
원이삭은 지난 4일 용산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S 코리아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A조 2회차 경기에서 동료 어윤수에게 0대2로 패하고 말았다.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고, 어윤수의 공격에 제대로 손 써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원이삭의 패배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유독 팀킬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이삭은 지난해 WCS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박현우에게 패했고, 연말 블리자드컵 결승에서 이승현에게 왕좌를 내줬으며, 이번 어윤수 전까지 내리 패하고 말았다.
사실 원이삭은 팀킬에 대해 이토록 약한 선수가 아니었다. 박현우와 상대하기 직전 이원표를 만나 2대0으로 승리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이원표와의 경기에서 원이삭은 심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원이삭은 승리 직후 미디어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팀킬이 이런 것인가 싶다. 프로게이머에게 개인전에서는 같은 팀원이고 뭐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다"라며 "이제야 알 것 같다 가족과 같은 팀원과의 경기라 이기고도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라고 했다.
이후 원이삭은 유독 팀킬에 약해졌다. 그의 전매특허인 '혼멸자'는 번번히 막혔고, 파이팅 넘쳤던 경기력에는 매가리가 사라졌다.
이번 스타리그 16강전 역시 1-2경기 모두 원이삭이라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이삭에게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는 점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8강 진출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 점에서는 원이삭이 어윤수를 가장 먼저 만났다는 점이 차라리 나았다.
팀킬의 부담을 털어낸 원이삭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실력을 선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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