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가 지난 30일 서비스 역사상 최초로 누적 레벨 1,000만을 달성한 ‘밀레시안’을 판교 사옥으로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데이터의 기록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에린’을 함께 지켜준 이용자를 ‘동반자’로 대하는 ‘마비노기’만의 특별한 소통 철학을 보여준 자리였다.
누적 레벨 1,000만을 달성한 주인공은 류트 서버의 ‘카오스캣’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18년간 꾸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현장에는 최동민 디렉터와 민경훈 총괄 디렉터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특별 제작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이어진 대화에서 게임 전반에 대한 건의 사항과 개선 방향성,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이 이어졌다.

누적 레벨 1,000만 달성 기념 선물 증정 = 넥슨 제공

최동민 디렉터 = 넥슨 제공

‘카오스캣’ = 넥슨 제공
‘마비노기’는 올해로 서비스 22주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장수 PC 온라인 게임이다. 타 게임과 차별화된 ‘환생’과 ‘누적 레벨’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쌓아온 성장의 가치를 보존해왔다. 이번 누적 레벨 1,000만 달성은 ‘마비노기’의 독특한 시스템 아래 오랜 기간 이용자의 꾸준한 노력이 상징적인 기록으로 평가된다.
개발진은 이번 성과를 기념해 ‘카오스캣’만을 위해 ‘마비노기’ 원화가가 직접 그린 축전 일러스트를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동민 디렉터는 “’마비노기’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밀레시안’ 여러분의 절실한 마음을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밀레시안’ 여러분이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이어가고 지킬 수 있는 ‘마비노기’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깊은 공감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카오스캣’ 캐릭터가 그려진 축전 일러스트 = 넥슨 제공

‘마비노기’ 브릭 토이 = 넥슨 제공

‘마비노기’ 로고 새겨진 양털 플리스 = 넥슨 제공
‘카오스캣’은 인터뷰를 통해 “누적 레벨 1,000만을 달성한 순간보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오던 과정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며 “500만 레벨을 달성 당시 쇼케이스에 초대받아 무대에서 언급됐던 기억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큰 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기록 달성 관련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 100만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축전과 케이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었다. 이후 100만을 찍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지인들이 장난 섞인 응원으로 ‘1,000만까지 가보자’고 격려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주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카오스캣’은 ‘마비노기’를 처음 접했던 당시 나이 제한으로 인해 본인 명의로 가입할 수 없었음에도 오직 본인 명의의 계정으로 시작하고 싶어 생일날만 손꼽아 기다려 가입했다는 순수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당시 넥슨 UCC에 올라온 ‘카즈메’ 님의 영상을 보고 ‘마비노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나이 제한 때문에 내 명의로 게임에 가입할 수가 없었다”며 “부모님 계정이 아닌 ‘내 이름’으로 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기고 싶어 ‘마비노기’를 시작했는데 생일만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의 캐릭터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만의 매력을 좋아한다”며 “최근 게임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개발진이 잘 이끌어 나가주기를 바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힘이 되어드리겠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