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의 재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넥슨 '프로야구2K' 론칭실의 맹승택 팀장은 대뜸 이렇게 물었다. 그리곤 대답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말을 이어 나갔다.
"야구의 묘미는 바로 '타이밍'이죠. '적절한' 순간에 선수를 교체해주고, 또 '적절한' 순간에 작전타임도 가져 줘야 해요. 물론 공을 던지고 치는 타이밍 또한 야구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매니지먼트와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프로야구2K'야 말로 야구게임이 담을 수 있는 모든 재미을 갖춘 작품이에요. 이런 얘기 제 입으로 하긴 낯간지럽지만 플레이할수록 점점 빠져드는 게임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근 신작 야구게임 '프로야구2K'의 2차 테스트와 오픈 준비로 눈 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몸이 바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순수한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프로야구2K'의 매력에 흠뻑 빠져 피곤도 잊고 지낸다는 게 그의 변이다.
◆ 시뮬레이션+액션의 결합…신장르 개척
2013년 넥슨의 첫 정식 서비스작으로 기록될 '프로야구2K'는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2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매니지먼트와 액션야구가 한 데 뭉친 '프로야구2K'만의 게임성을 확실히 검증받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지스타2011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콘솔 야구게임 'MLB 2K' 시리즈의 최신엔진을 바탕으로 넥슨과 2K스포츠가 공동개발한 작품이다.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최초로 경기 중에 이용자가 직접 타자나 투수로 참여가 가능한 '액션개입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간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알려져 온 '프로야구2K'의 진짜 모습이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지스타와 1차 테스트를 통해 선보였던 시뮬레이션게임 '페넌트 레이스 모드' 외에 이용자간 직접적인 액션 대결이 가능한 '멀티플레이 모드', '싱글플레이 모드'가 처음으로 오픈된 것.

"프로야구2K의 비밀 무기를 드디어 공개하게 됐다"고 운을 뗀 맹 팀장은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시뮬레이션 게임에 액션개입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액션야구 모드를 먼저 개발 완료했지만 대중을 깜짝 놀라키고 싶어서 꽁꽁 숨겨뒀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프로야구2K'가 야구게임의 즐거움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한 이유 또한 바로 이 때문"이라며 "기존 출시작들과 비교하면 '프로야구2K' 각각의 모드들은 따로 떼어 놔도 하나의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정답'은 없다…전략과 조합으로 다양한 플레이 'OK'
오픈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2K'는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조작에서 오는 복잡함을 최소화하고, 플레이타임을 단축시키는 등의 시스템 개편도 진행했다.
간편한 조작법을 구현하기 위해 스페이스바 버튼으로 타격과 투구 등 기본동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질 선택과 투구 역시 원키로 조정해 간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콘솔게임급의 액션성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작전지시 및 액션개입 예약 기능의 추가와 투구 위치에 대한 노출시간 단축 등을 통해 한 경기당 40분 가량씩 걸리던 플레이타임을 평균 15~20분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게 맹 팀장의 설명이다.
특히 관전개입 활용과 선수덱 조합을 통해 각각의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끔 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는 "'정답'이 있는 야구게임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프로야구2K'에는 무조건 좋은 선수를 뽑아서 밸런스를 맞추는 식의 고정패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팩 구매를 통해 S부터 C등급의 선수를 랜덤하게 얻을 수 있는데 이용자들의 육성방식과 팀 배치에 따라 C등급의 선수라도 B등급보다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평소에 꿈꿔오던 나만의 선수와 구단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야구게임의 '본질' 강조…3월 정식 출격
맹승택 팀장을 비롯해 넥슨이 꿈꾸는 '프로야구2K'의 모습은 '야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최근 '프로야구2K'를 포함한 실사형 야구게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잖아요. 대부분 '어떤 게임의 그래픽이 뛰어 나냐', '누가 더 사실에 가깝게 표현해 냈냐'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 모두는 부차적인 것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에게 실제 야구의 느낌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는 지가 야구게임의 진짜 핵심이죠. 게임이 재미있으면 자연스레 많은 분들이 즐길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넥슨의 2013년도 1번타자 '프로야구2K'는 23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달 중 정식오픈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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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