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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작 '마계촌' 잊어라…내 생의 대표작 '마계촌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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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히딩크 감독 품에 안기던 명장면을 우리도 재현하고 싶다."

출시를 목전에 둔 횡스크롤 액션 RPG '마계촌온라인'에 대한 소회를 풀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한국 축구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명장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언뜻 보면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신작 마계촌온라인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지금껏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은 바램이 담겨있다.

충분히 그럴 법도 하다.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보다 더 오랜 시간을 게임 출시만을 위해 달려왔으니까 말이다.

◆ 마지막 담금질 착수

씨드나인게임즈와 캡콤에서 공동 개발한 '마계촌온라인'이 6년이란 긴 터널을 뚫고 마침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오는 5일까지 3차 오픈형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테스트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담금질로 테스트 종료와 함께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황선우 개발 실장은 "지난 2차 테스트 실시 이후 1년 동안 유저편의성과 콘텐츠 부족 등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2차 테스트 때 지적됐던 부분을 보완·확인하고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는지를 살핀다"고 테스트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테스트에서 마계촌온라인은 액션과 재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유저 편의성 부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니어스 시스템'을 소개했다.

지니어스는 이용자가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 시스템으로 HP와 MP, 퀘스트, 장비 등 캐릭터의 모든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마계촌 온라인은 원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진마계'를 비롯해 '마계투기장'과 '마계수련장' 등 다양한 PvP 모드를 구축해 순환콘텐츠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진마계는 한 번의 피격으로 알몸이 되고 그다음 피격에 사망하는 원작의 방식을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원작의 극악무도한 난이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진마계로 향하면 된다.

◆ 원작 '마계촌'의 후속작?

'마계촌 온라인'은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국내 출시된 '마계촌'을 온라인으로 부활시킨 작품이다.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새로운 RPG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시간에 거쳐 공을 들였다고 황선우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원작의 느낌이 너무 강하면 옛날 게임 같아서 촌스러워진다. 그렇다고 너무 새롭게 만들면 원작의 맛을 잃어 전혀 다른 게임이 된다"며 "둘 사이를 잘 조율해 게임을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고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계촌온라인이 '스트리트파이터' '킹오브파이터' 등의 대전게임과 비슷한 사이드뷰 화면을 채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게임은 사이드뷰 방식을 통해 액션과 타격감을 강조했다. 하단 때리기, 대시공격, 내려찍기 등 다양한 기술로 과거 오락실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히 원작 마계촌의 이름에 기대어 만든 후속작이 아니라고 황선우 실장은 강조했다.

황 실장은 "마계촌온라인은 원작 마계촌의 IP를 차용했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가진 새로운 온라인게임"이라며 "기존의 스토리를 비틀고 다양한 게임 모드를 추가해 마계촌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RPG로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계촌온라인은 원작과 달리 공주를 구하는 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를 계속 제공한다"며 "게임플레이 역시 난이도를 자유롭게 설정하고 다양한 모드를 게이머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마계촌온라인과 걸어온 게임인생

씨드나인게임즈에는 마계촌온라인의 완성을 위해 약 70명의 개발자가 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황 실장과 마찬가지로 게임 경력의 절반 이상을 마계촌온라인과 함께 했다.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을 닮고 싶다는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개발팀을 꾸려오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팀을 이끈다는 개념이 아닌 팀 안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황선우 실장은 마계촌온라인이 인생의 대표작으로 남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해 떨리고 초초할 법도 한데 황 실장은 오히려 "드디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게임의 목표는 '볼매'였다. 볼수록 매력이 있다는 말처럼 오랜 시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수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게시판을 살펴보면서 'OBT를 언제하느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기대하는 완성도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조금만 더 참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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