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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서 못다한 꿈 '월탱'에 모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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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 목표는 PC방 점유율 TOP5 진출 ... 하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동료'로 기억되는 회사 만들기"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목표 같지만 박찬국 워게이밍 한국 지사장(사진)의 말은 남달랐다.

오는 27일 '월드오브탱크(이하 월탱)'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 매출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저'를 생각하고 '플레이어'와 함께 '호흡'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는 것.

월탱은 지난해 4월 유럽과 북미, 러시아 등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4500만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최대동시접속자 61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으로, 국내에선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5주간 '슈퍼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 및 콘텐츠 점검을 마쳤다.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당시 참전국인 미국과 독일, 소련, 프랑스, 영국 등의 150여 개가 넘는 탱크가 등장하며, 피격 되는 부위와 탄환에 따라 이동 불가 상태에 빠지거나 포탄을 튕겨내는 모습 등은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한다.

박 지사장은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워게이밍'이란 회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젠 많은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월탱'을 알고 '워게이밍'을 알고 있다"며, "이젠 거기에서 더 나아가 플레이어들을 사랑하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다시 한 번 '유저'와 동등한 위치에 서기를 강조했다.

◆ 해보고 싶었던 것? 실제로 구현

박찬국 지사장은 이 한 마디로 '월탱'을 정의했다. "높은 사실성과 탱크마다 가지고 있는 장단점 등 월탱의 기본적인 특징과 함께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근무하던 시절 구현하고 싶었던 '토너먼트' 시스템까지 모두 담겨 있다"는게 박 지사장의 설명이다.

월탱의 토너먼트는 유저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참여하고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는 토너먼트 룰에 따라 인원을 맞춰 팀을 구성한 이후 참가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대회는 자동으로 완성된 대진표에 따라 진행된다.

특히, 박 지사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PC방이나 아마추어 대회 등 중소규모의 대회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참가자와 주최자 모두 토너먼트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것이다.

박찬국 지사장은 "5주간 진행된 슈퍼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검증을 비롯해 내부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표들을 마련했다"고 말한 뒤 "특히 토너먼트 시스템을 통해 프로 게이머가 아닌 정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e스포츠 환경을 테스트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 노력의 산물이자 아쉬웠던 '슈퍼테스트'

박 지사장은 '슈퍼테스트'를 가장 보람찬 일 중 하나이자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지사가 설린된 이후 서버를 구축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는 등 월탱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했던 그에게 '슈퍼테스트'는 노력의 산물이자 아쉬움이 필연적으로 남는 부분으로 남았단 것.

슈퍼테스트 첫 주말에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도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는 박 지사장은 "일을 안하지 않는 이상 사고가 안날 수는 없다"고 입을 연 뒤 "월탱의 슈퍼테스트 기간에도 모든게 완벽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그런 실수들을 인지하고 향후 정식 서비스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테스트 기간동안 발견된 시스템 문제와 운영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을 양분 삼아 정식 서비스에선 보다 원할한 게임 플레이는 물론 플레이어의 눈 높이에 맞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진입장벽? 문제 없어!...해외 계정 이동은 적절할 때

사실 월탱은 '탱크'라는 생소한 소재를 가진데다 현실성 높은 시스템으로 인해 초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또, 비교적 초반 쉬운 플레이가 가능한 '자주포'에 많은 유저가 집중되는 현상도 테스트기간동안 나타났다.

박찬국 지사장은 이에 대해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이는 게임을 초반에만 나타는 현상으로 게임 시스템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의 경우 그저 앞으로 이동하고 보이면 쏘는 단순한 패턴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전차의 단계가 높아지고 플레이어의 실력이 향상되면 앞서 언급한 아쉬운 점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전망이라는 것.

특히 "초보 유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식 서비스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죽는 현상 보단 치열한 접전을 통해 유저들의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초반 진입 장벽과 편중 현상 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박 지사장은 전망했다.

이를 위해 해외 계정의 국내 서버 이동도 기간이 조금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미 상위 단계 전차들이 즐비한 해외 계정을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국내 서버로 이전할 경우, 상위 전차들의 매칭도 원할하지 않을 뿐더러 1 ~ 2 단계 전차들이 5단계 전차와 함께 전투를 벌이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뒤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해외 서버를 통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즐겨주신 유저분들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보다 원할한 게임 서비스를 위해 적절한 계정 이전 서비스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정식 서비스를 목전에 둔 '월드오브탱크'

한편, 월드오브탱크의 전차 종류 및 장단점,  전략, 전술, 지도 정보 등 게임 정보는 월드오브탱크조선(http://wot.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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