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BC가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퍼블리싱, 채널링 모두 했지만 로컬라이징까지 신경 쓴 작품은 '룬즈오브매직'이 처음입니다"
iMBC 진성우 PM은 처음 소풍을 가는 어린아이 마냥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 채 '룬즈오브매직'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룬즈오브매직'은 겉으로 보기엔 '월드오브워크래프(와우)' '리프트' 등 북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류작이다. 재미없어 보인다. 굳이 '와우'를 두고 '룬즈오브매직'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게임의 속을 들여보면 이용자 600만, 27개국 서비스, 17개 언어 지원 등 전세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작 게임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기본 틀에 스토리성을 더 강하게 부각시켰다. 룬 조합으로 자신만의 직업을 만들고 듀얼리스트라는 복수 직업 시스템은 캐릭터에 더 큰 개성을 부여한다.
진성우 PM은 "무조건 사냥만 하는 게임과 다르게 '룬즈오브매직'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라인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 신규 콘텐츠 지속 공급…3주 간격 11차례 업데이트
'룬즈오브매직'은 국내서 2010, 2011년 두 차례 퍼블리셔 교체와 서비스 중단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2011년 10월 iMBC가 퍼블리싱을 결정하면서 겨우 서비스가 유지됐다.
iMBC 진성우 PM은 "2011년 '룬즈오브매직'은 글로벌에선 챕터 5가 진행되던 반면, 국내는 챕터 3에 머물렀다"며 "글로벌과 국내의 콘텐츠 버전 차이가 '룬즈오브매직' 실패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MBC는 지난달 8일 '룬즈오브매직'에 챕터 4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호소하던 콘텐츠 고갈이 해소된 순간이다.
진 PM은 "올 11월 진행된 챕터 4 업데이트는 콘텐츠 부족을 호소하던 이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3주에 한 번씩 총 11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챕터4를 모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MBC는 챕터 5도 곧 오픈할 계획이다. 진 PM은 "챕터 5는 챕터 4가 모두 공개되는 내년 하반기에 오픈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이 챕터 4를 소비하는 데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계획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 그라프의 고성…'룬즈오브매직' 최고 백미
'룬즈오브매직' 챕터 4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 '그라프의 고성'은 이용자들 사이에 악명으로 유명한 곳이다. 챕터 5까지 업데이트된 글로벌 버전에서도 '그라프의 고성'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진성우 PM은 "그라프의 고성은 슈팅게임 중 가장 어렵다는 '도돈파치대왕생'을 원코인으로 클리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룬즈오브매직에서 그라프의 고성을 클리어하지 않고서는 이 게임을 해봤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
그는 이어 "그라프의 고성 최고 난도는 정신과 기술이 조합을 이뤄야 클리어 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이 던전 공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경쟁적으로 유투브에 올릴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룬즈오브매직' 한 이용자는 "글로벌 버전에서조차 만렙을 달성하고 장비를 맞추는 이유는 '그라프의 고성'에 도전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65레벨 콘텐츠인 '그라프의 고성'은 '불의장화요새' '사리다의요새'와 연계된 콘텐츠다. 이용자는 6인, 9인, 12인 파티 그리고 이지, 노멀, 디피컬트 등 세 개 난이도로 도전할 수 있다.
◆ 하드코어 MMORPG '룬즈오브매직'
진성우 PM은 "룬즈오브매직은 분명 대작인데 국내서는 인정받지 못했다"고 하소연 했다. 그 이유로 진 PM은 "이 게임은 하드코어 RPG라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진 PM은 "단순한 사냥과 레벨업만 즐기는 이용자들보다 도전의식을 갖추고 게임을 정복하려는 이용자에게 '룬즈오브매직'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룬즈오브매직'은 매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될 수 있지만, 그 매니아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
진 PM은 "게임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달라"며 "룬즈오브매직에 1시간만 투자해보면 이 게임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전 개그맨 김기열은 재미없어 보이는 컨셉으로 관객에게 재미를 준다"며 "이런 그가 '룬즈오브매직' 광고를 하는 것처럼, 겉보기엔 재미없어 보이는 '룬즈오브매직'은 실제로는 정말 재밌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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