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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풋볼매니저 온라인 "FM의 온라인 버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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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한 스포츠인터렉티브(Sports Interative 이하 SI)의 마크 더피(Marc Duffy)와 6년간 풋볼매니저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롭 쿠퍼(Rob Cooper)는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동 KTH 게임사업 본부에 출퇴근 하고 있다.

이들은 KTH와 함께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최고봉에 있는 풋볼매니저의 뛰어난 매치엔진과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새로운 게임인 '풋볼매니저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스포츠인터렉티브는 한국에 개발팀을 파견할 정도로 KTH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예전 풋볼매니저 라이브라는 온라인 게임의 실패 경험을 거름삼아 한국의 온라인 게임 노하우를 이식해 새로운 게임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매치 엔진을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이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마크 더피(좌, PM), 선우 진(중앙, 통역), 통역롭 쿠퍼(우, 프로그래머)

◆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이 아니다

스포츠인터렉티브의 마크 더피는 원작과 다르다는 한국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여기에 대해 설명했다.

"SI스튜디오에는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 있으며, 우리 풋볼매니저 온라인 팀도 그 중 하나다"며 "우리는 모두 풋볼매니저의 매치엔진을 공유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콘텐츠는 다른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풋볼매니저는 자신이 플레이 하길 원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와 같은 유명 구단을 선택해 방대한 선수 데이터에서 이름, 능력치와 같은 조건으로 검색해 자신의 팀과 전술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중 하나다.

하지만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완전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 축구를 잘 모르는 유저도 플레이 가능한 게임

상당한 지식이 있어야 게임이 가능했던 풋볼매니저와 다르게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축구를 잘 모르는 초보 유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크 더피는 "실패했던 풋볼매니저 라이브도 축구 선수에 대한 지식을 많이 보유한 유저들의 이득이 컸다"며, "이 경험을 통해 온라인 게임은 좀 더 캐주얼한 유저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존 시리즈와 다른 방향성을 선택했다"고 기존 시리즈와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다른 선수 영입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그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레벨이 오르고 등장하는 구단시설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를 검색하는 등 현재는 제한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 바르셀로나, 리버풀과 같은 유명 구단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우리 게임의 목적은 실제 맨유나 리버풀 같은 유명한 팀의 감독으로 실제 축구에서 볼 수있는 역할만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며 "매니저로서만이 아닌 축구 구단을운영하는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있는것이 풋볼매니저 온라인만의 매력이다"라고 마크 더피는 이야기 한다.

풋볼매니저가 단순한 감독의 역할만 수행하는 게임이라면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조금 더 확장된 구단 운영의 묘미까지 맛 볼 수 있는 게임인 것.

즉, 패키지의 온라인 버전이 아니라 매치엔진과 선수 데이터만 공유하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 답변으로 그동안 쌓여왔던 많은 궁금증이 풀렸다.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유저들도 패키지와 비교하는 피드백이 가장 많은 것처럼 우리는 지금까지 단순히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으로 생각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단지 가장 뛰어난 매치엔진을 사용하는 전혀 새로운 게임이라는 시선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의 불만과 의문들이 눈녹듯 사라졌다.

◆ 풋볼매니저 온라인 늦더라도 베스트 게임으로 출시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준 마크 더피와 롭 쿠퍼는 게임 개발의 어려움은 다른 온라인 게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한다.

오히려 그들이 어려웠던 것은 게임과 관련된 부분 보다는 언어의 장벽, 시차, 시장에 대한 이해의 차이, 한국 문화나 유저들의패턴과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배워야 했던 것이다.

마크 더피는 공동개발을 하는 KTH와 같은 사무실에서 개발하면서 많은 부분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한 게임이 아니기에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SI스튜디오는 유행하는 게임이나 콘텐츠, 게임의 형태와 사용자의 성향을 고려하면서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단지 그들은 풋볼매니저온라인에만 충실하고 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SI스튜디오의 디렉터 마일즈가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은 "처음 출시하는 형태의 게임으로 선두주자가 될 필요는 없다. 조금 늦게 출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베스트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철칙이다"라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마크 더피는 "한국 유저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인내심에 감사드린다"며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다. 이번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유저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길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은 1, 2차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기초 기능을 실험했으며, 이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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