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근 '스타일리시 스프린트'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플레이어스소프트(대표 송의상)가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러닝 액션 게임으로 약 1년 만에 모바일게임 플랫폼 '그리'라는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이번 '스타일리시스프린트'의 성공에는 검증받은 게임성과 '그리' 플랫폼의 명성 뿐 아니라 '퍼블리셔' 픽토소프트의 역할이 컸다.
픽토소프트는 올해 10년차인 모바일게임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차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PP)에 선정된 베테랑이다.
2003년 설립돼 10년째를 맞이한 픽토소프트는 퍼블리셔로서 시장에 점점 더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성필 대외협력사업부 부장을 만나 픽토소프트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 스타일리시스프린트의 '부활' 배경은?
이성필 부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며 "이때 출시한 '스타일리시스프린트'는 픽토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는 첫 단추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 측에서 '스타일리시 스프린트'를 내달라고 제안했고, 픽토소프트도 그리를 통해 일본 시장에 도전해보고 제안을 수락했다"며 "이미 게임의 질이 검증된 '스타일리시스프린트'가 무료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속적인 입소문 효과도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필 부장은 '스타일리시스프린트'가 가지는 남다른 의미와 출시된 지 1년 만에 다시금 정상의 오르게 된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직면하다
2009년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12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픽토소프트는 지난 2011년에서야 '스타일리시스프린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피처폰 게임 사업을 지속하느라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졌던 것.
이성필 부장은 "스마트폰 시장 초기에는 자사와 퍼블리싱 관계에 있는 개발사들이 신생 시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대응 게임 개발을 망설였고, 이에 따라 콘텐츠 수급이 늦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더뎌졌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첫 게임 '스타일리시스프린트'가 좋은 성과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스타일리시스프린트' 후 약 반년간 히트작의 부재는 회사의 고민거리였다.
그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의 시간은 고비였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 후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상생'하는 퍼블리셔될 것"
2차 PP사업 또한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픽토소프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하 PP사업)에서 컴투스, 게임빌과 함께 퍼블리셔로 선정됐다.
회사측은 민관 협력 사업인 PP를 통해 유망한 중소 개발사의 성장을 돕고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역량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성필 부장은 "픽토소프트의 국내 모바일게임 사업 업력은 게임빌이나 컴투스와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자체개발 중심이었던 컴투스나 게임빌보다 퍼블리싱 경험 및 역량 면에서는 더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P사업에서 퍼블리셔를 선정하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사와의 상생의지로 픽토소프트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성필 부장은 "퍼블리싱 계약을 할 때,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한 게임으로 만나 퍼블리싱을 진행하면서 서로 계속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하고, 각자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픽토소프트는 한 회사와 인연을 맺으면 차기작에서도 계속 이어간다"며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말 상생할 수 있는 퍼블리셔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랜 경험을 갖춘 퍼블리셔로서 개발사에 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이성필 부장은 "자체 개발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퍼블리셔와의 소통도 필요하다"며 "함께 게임을 완성해나간다는 마음으로 협업한다면 개발사의 역량에 퍼블리셔의 경험을 더할 수 있어 더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 내부적인 목표는 '자체개발' 역량 강화
픽토소프트의 다음 목표는 '내실 다지기'다. 그동안 퍼블리싱이 사업의 90%를 차지했으나, 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려는 것.
해외 시장도 염두하고 있다. 가장 큰 매출이 나는 북미는 물론 잠재력이 높은 일본과 중국 또한 주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전망 아래 경험을 쌓고, 자사와 협력사에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필 부장은 "자사의 개발 역량을 키워 퍼블리싱과의 비중을 5대5로 조절하고,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잘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도 성공적인 자체 라인업을 구축하고, 함께 일하는 개발사들도 잘 돼서 그들이 큰 회사로 발전해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픽토소프트 대외협력사업부 이성필 부장(1970년생)은…
▲2001년 1월~2002년 7월 한빛소프트 ▲2005년 5월~2011년 4월 게임빌 ▲2011년 4월~2012년 현재 픽토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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