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소스코드와 뛰어난 퀄리티가 글로벌 경쟁력의 비밀"
게임로프트는 '오더앤카오스' '아스팔트6' '다크나이트라이즈' 등으로 알려진 모바일게임사다. 이 회사의 게임은 6.99달러의 가격에도 이용자들이 흔쾌히 지갑을 열만큼 높은 퀄리티로 호평 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로프트라는 회사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낮은 편이다. 이 회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이라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로프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조원영 한국 법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게임로프트 코리아 조원영 대표
◆ 게임로프트와의 만남…매출이 아닌 장기적 비전 때문
아타리코리아, 코드마스터, 유비소프트 등 유수의 해외 게임사에서 일했던 조원영 대표가 게임로프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이다.
조 대표는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던 게임로프트 CEO 미셀 기예모를 만났을 때, 그는 5년 뒤 한국 지사의 목표 매출이 아닌 비전을 제시했고, 이에 감동해 입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조 대표는 게임로프트코리아의 창립멤버이자 대표가 됐다. 게임로프트는 16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지만, 조 대표는 한국 지사의 사업에 대해 특별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게임로프트코리아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과 부분유료화(Free-mium)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09년 스마트폰 게임 위주로 전환됐을 때부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발굴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200개의 소스코드를 통해 전세계, 모든 단말기를 무대로…
조 대표는 "우리는 전세계에 6000여명의 직원이 있고, 한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적어도 15억원을 투자한다"며 "이윤을 내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오랜 노하우와 전세계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매출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로프트는 스스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하우스'를 고집하고 있다. 타사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경우에는 프로그램을 자사의 방식으로 다시 재가공한다. '단말기별 소스코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 회사는 수많은 스마트폰 단말기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0여종의 소스코드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는 각 게임을 어떤 단말기 환경에도 게임의 구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조 대표는 "200여종의 소스코드와 6000여명의 직원은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기 위한 투자였다"며 "수많은 게임과 다른 종류의 단말기가 출시되더라도 흑자를 이뤄낼 수 있는 게임로프트만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소스코드는 지역적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극복하게 함은 물론 게임의 퀄리티 역시 높여줘 게임로프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 효자 게임 '아스팔트'의 최신작 '아스팔트7'
◆ 고퀄리티 모바일게임을 위한 '장인정신'
게임로프트의 스마트폰 게임은 고퀄리티로 유명하다. 최근 출시한 '다크나이트라이즈'만 해도 영화를 방불케하는 그래픽부터 자유로운 액션까지 풍부한 볼륨을 자랑한다. 그 배경에는 많은 인력의 노력과 더불어 '꼼꼼한 검수'를 빼놓을 수 없다.
조 대표는 "우리의 개발문화는 엄청나게 까다로워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스튜디오끼리 경쟁을 하고, 6개월의 기간 제한도 있다"며 "개발자 출신인 CEO가 직접 게임을 직접 평가한다"고 말했다. 실무진부터 CEO까지 통과해야 하는 철저한 검수가 게임의 질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게임로프트는 여러 장르의 특징을 더한 복합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퀄리티만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미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
조 대표는 "게임로프트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이 시장이 커진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RPG가 잘 된다고 그것만 만드는 시장이라면 자연스럽게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관계사인 유비소프트의 콘솔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아스팔트'시리즈와 같은 자사 IP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게임로프트의 '다크나이트라이즈'
◆ 모바일 넘어 콘솔과 TV까지, 新게임시장 준비 '만반'
조 대표는 "게임로프트는 훌륭한 개발인력, 좋은 디지털 마케팅, 장기적 비전, 꾸준한 흑자, 12년간의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게임로프트를 능가하는 모바일게임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진입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훌륭한 업체가 많아 향후에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어 발전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또한 스마트폰 시장은 그야말로 급변하고 있어 쉼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임로프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하며 앞서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의 일환으로 향후 디지털 다운로딩 전문회사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모바일을 넘어 콘솔과 TV 환경까지 미리 섭렵해 게임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겠다는 것.
조 대표는 "TV 게임은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누구보다 잘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TV라는 플랫폼이 모바일과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이미 모바일게임사들은 제한된 기기 환경에서 이에 대응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는 또 하나의 변함 없는 목표가 있다. 늘 고퀄리티의 게임으로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출시 예정작인 '히어로즈오브오더앤카오스'와 '와일드블러드'로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다양한 장르와 단말기 환경에 대응하는 건 어려운 숙제지만, 게임로프트는 할 수 있다"며 "단말기가 허락하는 한, 모바일에 PC나 콘솔 게임 수준의 퀄리티를 담아내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하반기 신작 '히어로즈오브오더앤카오스' 일러스트
게임로프트코리아 조원영(1969년생) 대표는…
▲ 2001년~2003년 아타리코리아 지사장 ▲ 2005년~현재 게임로프트코리아 대표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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