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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와이디온라인, 일본과 스마트 게임세상의 관문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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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보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태생부터 다르다.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정을 구성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찾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대화가 줄어든다. 화성과 금성에서 처음 왔던 모습 그대로.

게임산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화성에서 온 개발자와 금성에서 온 투자자가 성공이라는 공동목표를 추구하지만 이에 도달하는 방식은 서로 상이하기 때문이다. 설사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이러한 이견차이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게임산업에 만연한 개발자와 퍼블리셔간 분쟁만 보더라도 이는 정설로 자리 잡혔다.

최근 화성과 금성간 1억3000km의 거리를 좁히고자 두 행성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지구'같은 존재가 되기로 선언한 업체가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일본의 중견 배급사 아라리오를 인수한 와이디온라인 이야기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전략 키워드로 '와이-스퀘어드(Y-squared)'와 '와이-얼라이언스(Y-alliance)'라는 두 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제휴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성공 가능성 높은 중소형 개발사를 발굴, 투자와 경영지원, 사업개발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미래방향을 제시한 이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은 올해 초 신상철 대표와 함께 합류한 박광세 이사이다. 박 이사는 온라인 한자학습게임 '한자마루'를 성공시킨 '에듀플로'의 공동창업자로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는 인물이다.

신규 사업부터 아라리오 인수까지 와이디온라인의 대대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박광세 이사를 만나 그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대해 들어봤다.

◆ 아라리오, 일본 진출의 전초기지

결론부터 말하면 아라리오는 와이디온라인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에 해당한다. 아라리오의 일본 현지 온라인 퍼블리싱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바일을 새롭게 추가하는 형태이다.

박광세 이사는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라리오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활발한 일본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아라리오는 현지에서 안정된 서비스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이라는 것은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현지에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이러한 부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라리오가 다년간 쌓아온 일본 현지 서비스 노하우에 와이디온라인이 올초부터 계획한 게임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아라리오는 게임 인큐베이팅 시스템인 와이 스퀘어드에 등록된 성공 가능성 높은 중소개발사들의 일본시장 소싱창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현재 투자를 진행한 국내 온라인게임개발사 NetKer(내꺼)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사 10곳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게임'& '육성과 배급'에 앞장

이어 그는 "신규 게임에 대한 개발 계획은 현재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정도의 타이틀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해보면 온라인보다 모바일, 개발보다 육성과 배급사업에 무게를 실겠다는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창업자 디엔에이를 가진 인재들을 다수 영입했다. 이 역시 창업자의 마음은 창업자가 가장 잘 안다는 사실에서 착안됐다.

박이사는 "직접 벤처사업체를 운영해봤기 때문에 중소형 개발사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게임업계의 일반적인 투자형태는 자본금에만 편중돼있어 정작 개발외에 필요한 홍보와 법무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기 쉽지않다"고 현실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전경험이 많은 회사에서 지원해줄 경우 성공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와이디온라인은 앞으로 개발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이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세(1977년생) 이사는...

▲2003.02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2003.01 ~ 2007.03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 컨텐츠사업팀 매니저 ▲2007.03 ~ 2011.09 에듀플로 대표이사  ▲2012.01 ~ 현재 와이디온라인 Biz Dev 전략실 이사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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