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 선수라면 한 번쯤 꿈꿔볼만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코드S 무대. 세계 최고의 스타2 선수 32명만이 오를 수 있는 코드S 16강에 꾸준히 올라 '십육규종'이라는 별명까지 들었던 한규종이 선수로서의 꿈을 뒤로 한 채 코치가 됐다.
지난 1일부로 KT롤스터의 스타크래프트2 전담 코치가 된 한규종은 "입단 1일차라 얼떨떨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좋다. 선수들과는 아직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는데, 자연스레 친해질 것으로 본다"며 "KT롤스터가 대기업 팀이라서 굉장히 좋다. 전에도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팀인 MBC게임에 있었는데, 그 때와는 대우나 하는 일, 분위기 등이 많이 다르다"고 입단소감을 전했다.
MBC게임히어로에서 스타1 프로게이머와 코치를 경험했던 한규종은 스타2에서 촉망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원 소속팀인 TSL을 나온 이후로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고, 결국 두 번 다시 코드S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규종은 "당시 팀을 나온 이후로 게임에 대한 동기와 열정을 잃어서 자연스레 성적이 하락하게 됐다. 중간에 한 달 정도 게임을 아예 그만 둔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에 대해 미련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그는 "선수로서의 미련은 남지만, 코치로서 선수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선수들의 성장과 승리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답했다.

사실 한규종의 KT 입단은 그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2012 핫식스 GSTL 시즌2'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군에 입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던 것.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찾아왔고, 한규종은 군 입대를 미루며 KT행을 택했다.
한규종은 "가족적인 것도 좋지만 새로운 분위기가 내게 좀 더 도움 될 것 같았다. 친분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아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KT를 선택한 이유를 밝힌 뒤 "좋은 경험일 것 같고, KT도 나의 작은 힘이 필요할 것 같다.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치로서 앞으로 팀의 성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한 코치는 "부담감은 없다. 코치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팀의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결국 선수가 잘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6살. 한창 주목받고 싶은 나이지만 한규종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한규종은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도와주고 싶다. 돋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한규종은 마지막으로 "KT에서의 앞으로의 생활이 내게 많이 도움 될 것 같고 기대된다. 내가 못 이뤘던 것들을 KT 선수들은 다 이뤘으면 좋겠다. 선수생활을 돌이켜보면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개인적인 시간들을 포기해가며 연습하는 건데, 우승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깊이 있는 각오를 전했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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