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개발사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한다. 직원들은 게임을 훨씬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나는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미에 대한 부분은 조금 날카로워도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이는 '우주' 최동조 대표의 회사 운영방침이다.
우주(대표 최동조)는 이제 막 1년차가 된 모바일게임사다. 이 회사는 첫 작품인 3D 액션게임 '브랜뉴보이'로 이름을 알렸다. '브랜뉴보이'는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돼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최근 우주가 '브랜뉴보이'의 그래픽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회사를 방문했다.
◆ '내일'을 위해 뛴다…브랜뉴보이 업데이트 작업 한창
우주 사무실은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회의가 한창이었다. 기자를 맞이하러 나온 최동조 대표가 '브랜뉴보이'의 업데이트 콘텐츠에 관한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이번 업데이트는 '브랜뉴보이'에 보다 선명한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원,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서구권을 겨냥한 조치다.
'브랜뉴보이'는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국내 앱스토어 유료게임에서 두 번이나 1위를 했다.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동양풍 그래픽이 통하지 않아 쓴맛을 봐야 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유료 인기게임 40위권 이상 오르기 어려웠다. 자금을 들여 마케팅도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가격 할인을 해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쳤다. 그 위의 공기를 맛보려면 정말 게임성으로 승부를 봐야겠다 싶었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원 업데이트가 적용된 스크린샷
◆ 첫 작품 아쉬움은 미래 성장 밑거름
최 대표에게 그간 사업을 하며 아쉬웠던 점에 대해 묻자, 먼저 그는 처녀작 '브랜뉴보이'가 iOS 버전으로만 출시돼 절반의 성과에 그쳤다는 점을 꼽았다. '브랜뉴보이'는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돼 멀티플랫폼까지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지 않아 시장 확대에 한계를 드러냈다.
"게임이 시장에 파급력을 주려면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같이 고려했어야 한다.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엔진은 더욱 그렇다."
그는 첫 작품 '브랜뉴보이'의 매출 등 초기성과에 대해서도 내심 안타까워했다. 신생게임사라서 '브랜뉴보이'를 처음 출시할 때는 마케팅 및 서비스 노하우가 부족해 매출 극대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언리얼엔진의 정식 라이선스 비용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비용이 의미 있는 손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퍼블리셔를 통해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었지만 노하우를 얻기 위해 직접 서비스를 선택했다.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언리얼엔진의 정식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얻은 회사의 서비스 노하우와 직원들의 언리얼엔진 활용 역량은 돈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 우주 최동조 대표
◆ 다음 목표는 중국-일본 진출
향후 우주는 '브랜뉴보이'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았던 '브랜뉴보이'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는 물론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회사의 역량을 점차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주는 리듬게임처럼 타이밍에 맞춰 원터치로 플레이하는 '브랜뉴보이'의 조작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끝으로 최 대표는 "모바일게임에도 특허가 중요해질 것이다. 특허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낸다는 건 우리 회사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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