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이수영(37) 사장은 이날 회견장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며 `뮤`의 비젼에 대해 설명했다. 이사장은 "`리니지`가 2D 온라인 게임의 리더라고 하면 `뮤`는 3D 온라인 게임의 리더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 게임은 보다 새로운 게임과 그 즐거움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그동안 업계에서 당찬 여성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혼에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미모로 더욱 주목받았다. 또한 세종대 무용학과 졸업에 외국의 컨설팅 회사에서 마케팅 사업을 했던 평범하지 않은 경력을 소유한 점도 이채롭다.
이 사장은 "무용단의 기획, 제작, 연출 등의 경험은 사업과 같아 경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며 "오는 25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뮤 레벨업 2001`행사에 큰 기대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 19일 국내 3D 온라인 게임 중에는 최초로 유료화를 실시한 `뮤`의 성공에서 기인한다. 유료화한지 이틀이 지난 `뮤`는 개인 유료가입자 24,739명을 기록하여 6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IP구매 PC방이 2,857개에 이르러 4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본금 7억원, 직원수 28명의 신생 게임 회사가 2일만에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뮤`의 이같은 성공 배경에는 국내 최고 흥행작인 `리니지`와 `디아블로2`를 철저하게 벤치마킹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평이다. `뮤`의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2`의 3D판이라 불릴 정도며, PC방 IP 유료사업이나 이번에 개최되는 행사는 `리니지`의 마케팅 방식과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이 사장은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른 현 게임 시장에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보강했기 때문에 `뮤`가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간에는 웹젠의 유료화에 대해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버수용 능력 및 맵의 크기가 작아 유료화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또한 주주들의 자금 압박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행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에겐 뚜렷한 신념이 있다. 게임 개발이 자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뮤`는 오픈 베타 테스트 때부터 웬만한 타 게임의 정식 서비스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자리가 모자를 정도로 많은 기자들이 모였다. 물론 `뮤`의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견 장소가 너무 좁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처음 자리를 마련하여 미숙한 것은 이해되나 여러모로 진행이 미흡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지적과 현재 진행중인 `뮤`의 유료화 서비스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일맥상통하다는 사실이다. 3D 온라인 게임의 리더가 되겠다는 이수영 사장의 마음속에 되새겨 봐야할 대목이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