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에서 KBK는 미국 인터플레이의 게임관련 컨텐츠 서비스 자회사인 게임즈온라인닷컴(gamesonline.com)과 컨텐츠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향후 6년간 인터플레이닷컴(interplay.com)의 모든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동준 사장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인터플레이의 각종 게임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나와있는 인터플레이의 게임을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한 최저 용량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몇백메가바이트 분량의 `발더스게이트`같은 게임을 10여초내로 다운로드받은 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기존 유통 방식과는 완전히 틀리고 와레즈 불법 복사의 문제에 자유롭다"며 "유통 마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플레이의 패키지 게임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플레이코리아(대표 최영)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미 인터플레이코리아측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패키지 시장과의 공생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이 기존 업체들에게는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컨셉만을 놓고 본다면 KBK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게임 유통 방식에 일대 변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성공여부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KBK가 얼마만큼의 다운로드 기술력과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지 아직 검증이 안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인터플레이뿐만 아니라 EA, 하바스, 인포그램 등 유수의 해외 퍼블리셔와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