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의 캐릭터 스킬 등을 업데이트한 액션 RPG '그랑에이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도 따지고보면 '슈퍼마리오', '소닉', '악마성드라큘라'와 같은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대한 향수때문이다.
로지웨어의 김세훈 대표는 3일 게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향수를 느꼈던 게임을 온라인으로 탄생시키고 싶었다"며'그랑에이지'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했다.

▲로지웨어의 김세훈 대표
"로지웨어 그리고 그랑에이지"
로지웨어는 현재 7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2D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김세훈 대표가 2007년에 설립했다.
이미 픽토소프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면서 게임업계에 입문한 김 대표는 "여러 작품 중 하나가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하는 하나의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전의 향수를 온라인 게임으로 탄생시킨 것이 바로 그랑에이지 프로젝트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12월 상용화에 돌입한 '그랑에이지'는 낮은 사양을 무기로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콘솔게임의 장점을 온라인으로 옮겨와 2D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한 액션과 체인아츠를 통한 액션의 극대화가 특징이다.
김 대표는 "큰 프로젝트 하나가 성공하면 덩달아 다른 게임들을 출시하는 형태가 아닌 하나의 게임에만 집중하고 끝까지 잘되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로지웨어 전 직원이 그랑에이지 하나만 바라보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랑에이지'는 5일부터 네이버 온라인을 통해 채널링이 시작되 본격적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고, 중국 샨다를 통해 이미 3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6월경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반응도 좋은 편이다. 특히 중국에선 기대순위 3위다. 이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
"20~22살 여성 유저가 많아! 해킹 걱정도 없어!"
아직 국내에서는 기존 2D 캐주얼 게임들의 인지도가 워낙 강해서 새로운 게임인 유저들이 그랑에이지를 많이 플레이하지않는 것이 김대표의 걱정이다.
'그랑에이지'의 게임 그래픽을 보면 어린 유저층의 게임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유저 데이터를 분석하면 20~22살의 유저와 여성 유저가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또, 잠시 리뉴얼 기간을 거친 '그랑에이지는' 특허를 낸 기술로 온라인 게임의 오랜 고민인 해킹을 완벽하게 방어했다고 한다.
유저의 빠른 이동과 점프상태에서 방향을 바꾸는 등의 액션을 위해 P2P 방식의 서비스를 하는 이 게임은 별도의 시뮬레이션 서버를 통해 유저1과 유저2의 정보를 비교해 서로간의 데이터가 다르면 해킹으로 간주해 서버에서 튕겨버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해킹 방지 시스템은 이미 특허신청이 완료됐다고 한다.
이후 '그랑에이지'는 영지전, 길드전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챌린지 시스템이라는 미니게임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해 유저들에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계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만화 같은 게임, 갓오브하이스쿨과의 만남"
'갓오브하이스쿨'은 요즘 잘나가는 웹툰이다. 이 웹툰에는 HP, 레벨 등 게임적 요소가 많이 있으며, 그랑에이지는 게임이지만 만화적인 요소가 많아 서로 궁합이 잘 맞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이야기다.
실제 그랑에이지의 세계에는 로키라는 신이 다른 세계에 있는 기술을 가져와 카드화시킨 체인아츠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이 카드를 배치해 사용하면 아이돌 가수, 초밥, 닌자, 스포츠 선수 등 재미와 강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체인아츠 시스템은 보스와 같이 강력한 적을 만나거나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하며 최근 업데이트한 갓오브하이스쿨의 체인아츠와 함께 인기몰이 중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차이..그리고 개발 기간"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여러 회사가 앞다투며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번 시도해도 모두 성공하기는 어렵다.
그랑에이지는 보통 캐주얼 게임의 개발 기간을 훨씬 웃돈다. 이미 5년이나 개발한 게임으로 이는 웬만한 대형 MMORPG 수준의 개발 기간이다.
김 대표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2년이나 프로젝트 개발이 미뤄지면서 오랫동안 가슴 졸이며 생활했다"며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현재 2D RPG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있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2D의 최대 장점 살린 콘텐츠들"
김 대표가 이야기하는 2D게임의 최대 장점은 '그랑에이지'의 체인아츠에서 엿볼수 있다. 체인아츠는 끊이지 않는 타격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연계기술이다. 3D를 이용해 이 같은 시스템을 게임에 도입하기는 매우 어렵다. 또, 변신을 자유롭게 하거나 오브젝트를 피하고 점프해서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컨트롤 역시은 2D게임의 재미 요소다.
3D게임에서는 불가능한 1000 개 이상의 맵도 '그랑에이지'의 자랑이다. 콘텐츠의 생산과 확장이 3D보다 빠르기에 이런 규모가 가능했으며, 추후에는 유저가 직접 맵을 개발할 수 있는 유즈맵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단계에 있다고 한다.

▲다량의 커피와 약, 수통까지?
"중국이 최대 강적,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미래"
최근 일본의 온라인 게임 개발은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지만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은 국내에서는 50명이 개발할 프로젝트를 중국에서는 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게임 사업은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은 우리나라가 우세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중국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말하며 걱정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기업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잘해주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더욱 힘들어질 것이기에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높은 장벽의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시작"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으로 해외를 공략하라"고 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규모에 비해 유저들의 수준이 높으며, 여러 법적인 장벽도 많아 국내보다는 현재 성장 단계에 있는 국가들이 게임을 수출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소비자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우선 해외를 먼저 공략해 수익을 내고 자금적 여유가 생기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하는 김세훈 대표
"내가 곧 왕이다! 차기작 킹스온라인"
김 대표는 현재 '그랑에이지'의 차기작인 MMORPG 킹스온라인을 로지웍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로지웨어가 2D 게임 전문 개발사라면 로지웍스는 3D 게임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킹스온라인은 캐릭터만 생성한 모두에게 성을 주고 마치 웹게임과 같이 자신의 성을 성장시키고 신하들을 카드화해 소지하고 사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MMORPG에 성을 성장시키는 웹게임적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그래픽 퀄리티도 최근 나오는 대작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올해 말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력보다는 열정"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능력 있는 사람? 재주가 많은 사람?
"게임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와 열정"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해보겠다는 열정이 없으면 안 되며, 이 열정이 공유돼야 좋은 게임이 나온다는 것.
"로지웨어는 게임업계 야구 최강팀?"
회사의 자랑을 말해달라고 하자 김 대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동호회라고 이야기했다. 사내에 야구, 축구, 탁구 등 스포츠 동호회는 물론이고 독서, 영화 심지어는 네일아트 동호회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정해진 목요일에 일찍 업무를 마치고 각자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한다.
특히 로지웨어의 야구팀은 작년까지 게임인 리그에서 뛰다가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퇴출당해 현재 아이티리그에 소속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3년전 시작했을 때는 연패를 거듭하다가 올겨울에는 15연승 정도 기록할 정도로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내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최고의 2D 온라인 게임 완성하고 싶어..."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그랑에이지 유저들에게 "그랑에이지 열심히 만들었고 업데이트도 열심히 해서 정말 최고의 2D 온라인 게임이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완성도를 올리겠다"며 "일단 해보시면 기존 게임과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 [디아블로3] 실물 패키지 모습 공개
▶ [디아블로3] 여성유저들 ″접근성-몰입감 합격점!″
▶ 디아블로3의 경쟁상대? 던전스트라이커가 궁금해!
▶ "마녀양을 견제하라"…타이니팜에 ‘천사양’ 출몰
▶ [순위] 기지개 켠 야구 열풍…다크호스 ″DK온라인″
▶ 김사랑 ″여신 포스″ 눈으로 확인












쵸가스
루이스난닝구
악마의FM
술집은북창동
반동은앞뒤반동
Arra
솔까말
냐옹냐엉
중력을피하는노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