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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원어민 강사가 중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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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 때면 햄버거 가게가 바크래프트로 변신"

17일 세종대학교에서 GSL 블리자드컵 결승전이 한창일 즈음, 신촌의 한 햄버거가게에서는 20여 명의 외국인이 모여 '바크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맥주를 마시며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역대 최고의 결승전을 즐겼다. 종족밸런스보단 선수들의 뛰어난 컨트롤에 찬사만 보낼 뿐이었다.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과는 전혀 색다른 분위기였다.

그렇다면 바크래프트가 열리는 이 가게의 주인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가게의 주인은 아리랑TV에서 e스포츠 캐스터로 활동 중인 제이슨 리(39)씨로 경력 19년의 베테랑 방송인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2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콜롬비아 방송학교 아나운서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스포츠 앵커 일을 시작했고, 5년간 리포터와 앵커로 활동하며 NBA(미국 프로농구)와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등의 소식을 전했다.

2000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제이슨 씨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아리랑TV에서 K리그와 씨름 등을 중계했고, 게임 열풍에 힘입어 e스포츠 중계까지 맡게 됐다. 최근엔 GSL의 글로벌 중계진 닉 플롯 등과 함께 GSL의 지난 경기들을 중계하고 있다.

국내에선 성우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MBC의 주말 인기 예능 프로였던 '브레인서바이버'에서 '브레인 서바이버~'라고 외치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제이슨 씨다.

e스포츠는 자신의 또 다른 직업이기도 해 자연스레 관심이 컸고, 해외에서 바크래프트가 유행이라는 말에 자신의 가게에서도 시작하게 됐다고. 가게 문을 연지는 2년이 넘었지만 바크래프트는 지난 11월 GSL 시즌7(Nov) 8강부터 진행했다고 한다.

제이슨 씨는 "해외 e스포츠 사이트인 팀리퀴드를 보니 바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라. 그래서 아리랑TV에서 같이 중계를 하는 닉(닉 플롯)과 얘기를 나눠보니 유행이라고 했고, 우리 가게에서 하면 잘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라며 바크래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아이유가 출연하는 현장관람 대신 맥주가 있는 바크래프트를 선택한 사람들

"부모가 자식이 좋아하는 것을 돕는 마음으로…"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커뮤니티에 누군가 '서울에는 왜 바크래프트가 없냐'라고 글을 올렸는데, '직접 가서 볼 수 있잖아 바보야'라는 답변이 달렸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술을 마시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제이슨 씨는 "바크래프트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더 재밌기 때문에 4강이나 결승 등 주요경기 때 주로 한다"며 "트위터나 팀리퀴드, GSL 해외사이트 등을 통해 바크래프트를 홍보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바크래프트가 없는 날에도 손님들이 요청할 경우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틀어줍니다. 작년 월드컵 때나 슈퍼스타K 방송이 있는 날에도 손님들이 많이 왔어요. 앞으로 프로리그 중계도 틀어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바크래프트가 가게 매출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가게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자식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부모의 마음 같은 것이 앞선다. 사장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좋아한다면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가게에 2대의 PC가 있어 게임도 할 수 있고, 게임에서 3번 이기면 술 한 잔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며 가게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 환하게 웃고 있는 제이슨씨

"한국행 이유가 e스포츠 때문?!"

그렇다면 바크래프트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제이슨씨는 이렇게 답변했다.

"경기장에 가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봐야하지만 여기선 술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죠. 똑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거죠. 새로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똑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거죠.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면 한국 사람들은 모르는 사이와 잘 못 놀아요. 하지만 외국 사람들은 경기가 끝나면 서로 모르는 사이더라도 선수에 대해 얘기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죠. 이곳에 오시면 외국친구들도 많이 사귀실 수 있습니다"

가게 손님의 상당수는 유학생이나 원어민 강사들로 이루어졌는데, 이들 모두가 스타크래프트의 진정한 '마니아'라고 전했다. 제이슨 씨도 이들이 한국에 온 이유를 듣고 놀랐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이나 크게 다르지 않죠. 그래서 이들에게 왜 한국행을 택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e스포츠 때문이라고 합니다. 똑같이 영어를 가르칠 거면 차라리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있는 한국을 택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제이슨씨도 지난 2003년 캐다다로 돌아가려 했지만 한국의 매력에 반해 눌러앉게 됐다고 전했다. 곧 방송인으로써도 반가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제이슨씨는 인터뷰를 마친 뒤 다시 모니터에 시선을 집중하며 e스포츠 팬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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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2 커스텅마이징 2011-12-19 18:52:04

캬 E스포츠 위력이 저정도였나 대단한걸~

nlv24 냐옹냐엉 2011-12-19 19:36:17

주인 아저씨 중국인 같이 생겼다~자장면 팔아도 되겠어

nlv14 스타크래프트벅스 2011-12-19 19:45:58

오 여기 어디에여?

nlv9 초보매니아 2011-12-19 19:55:45

오훗 괜찮은데 ㅎ

nlv29 인생초보 2011-12-19 22:34:04

괜찮은데

nlv38 악마의FM 2011-12-20 10:22:42

멋지네~ 신촌이면 가깝기도 하고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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