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미국의 시애틀에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세계대회`가 열린다. 16개국에서 1인씩 출전하는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사람은 올해 나이 19세의 고교생 강병건 선수. 지난달 21일 열린 국내 예선전에서 1,800여명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자들을 꺽고 최종 선발된 국내 에이지 최고수다.
6살때부터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겨온 강병건 선수는 중학교 1학년 때 워크래프트2를 만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계에 입문했다. 그러다 에이지에 재미를 느껴 MS가 주최한 전국 대회에 나간 것이 전문 게이머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지난 8월에는 타이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컵에 출전하여 우승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소감을 강병건 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실 대회 당일까지도 제가 1위를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던 이재백 선수를 이길 자신은 없었거든요. 이미 선발된 외국의 대표 선수들과 잦은 연습을 한 덕분에 이번에 이긴 것 같습니다. 게임 중 실수를 하지 않은 것도 큰 이유구요."
이미 2~3개국을 제외한 모든 외국 대표들의 선발이 완료되었고, 이 선수들과 온라인에서 수시로 만나 대전을 벌인 것이 최고의 승인이라는 설명이다.
"제가 생각하는 에이지의 최고 매력은 외국 게이머들과 채팅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지난 2년간 이 게임을 해오면서 참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특히 대만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죠."
에이지를 가장 좋아하지만 포트리스도 좋아하는 강병건 선수는 가끔 대만 친구들과 포트리스 게임을 함께 하기도 한다. 곱게 생긴 외모지만 아직 여자친구는 없다고 한다.
우승상금이 5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에이지 세계대회에서 과연 강병건 선수가 한국 게이머들의 기개를 세계에 떨칠 수 있을 것인지 함께 기다려보도록 하자.
[정의식 기자 befr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