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최윤상 감독, "우승은 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겁니다. 모든 것은 선수들 덕분입니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GSTL)' 2011 시즌1이 3개월 여에 걸친 대장정의 마지막을 8일 프라임과 MVP의 결승전으로 장식한다.
결승이 불과 하루 남은 현재, 두 팀은 3천만 원의 우승상금과 팀의 명예를 건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테란 이정훈과 저그 이형주, 프로토스 안홍욱으로 대변되는 프라임의 종족 별 에이스라인은 예전부터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고 테란 황규석과 저그 박수호, 프로토스 정민수를 앞세운 지난 시즌 준우승 팀 MVP는 과거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팀이 됐다.
전통의 명가와 준우승 팀의 대결은 팬들의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양 팀 감독은 설레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전했는데, MVP 최윤상 감독은 두 번째 팀리그 결승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을까?
▶ 팀 리그 두 번째 결승을 맞았습니다. 감회가 어떤가요?
지난 시즌은 정말 결승에 오를 줄 몰랐습니다. 첫 도전이기도 했고 그 땐 멋도 모르고 대회에 나섰죠.
당시 다크호스 신생팀으로 주목받고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 시즌은 '준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이 이미 있으니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다시 결승이라는 큰 자리에 오르니 팬들에게 감사하고, 선수들에게도 고맙네요.
▶ 팀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우리 팀은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누구 하나 잘했다기 보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기적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GSTL 2011 시즌1은 특히 결승까지 올라 오면서 선수들의 많은 땀과 고생이 배어있는데, 꼭 우승컵을 잡고 명실상부한 명문팀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 결승전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요?
한 명을 꼽기가 곤란합니다. 누구나 에이스가 될 자격을 지녔고, 모두가 플레이오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 고심 끝에 엔트리에 넣은 선수 모두가 '올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선수들은 내부에서 실력도 뛰어난데, 특히 플레이오프 동안 많은 경기 경험을 갖지 못한 선수들에게 활약 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 선봉을 서성민으로 정한 이유는?
플레이오프 6강 IM전, 4강 NS호서전 모두 우리 선수들이 상대방 선봉이 누가 나올 지 맞췄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팀 선봉이 긴장 때문인지 지고 말았는데, 이번에도 저그 선수가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정확하더군요.
이에 따라 선수들과 함께 '벨시르해안 맵에서 저그전이 자신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선봉장의 중책을 맡기기로 했고 상대방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 중 저그전 승률이 좋은 선수로 기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성민 선수는 최근 기량이 좋아지기도 했고 이번 시즌에서 실력만큼 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큰 역할을 맡기고 싶었습니다.

▶ 선수들의 연습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죠?
MVP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승전 엔트리에는 없지만 테란 김승철 선수가 FXO팀에 있을 때 부터 조금씩 아팠다고 들었습니다. '기흉'이 발병해서 수술했다는 정도만 알았는데 이번 '월드사이버게임즈(WCG)' 경기 끝나고 집에서 쉬고 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집에 있는 동안 기흉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동료가 아프다보니 선수들이 많이 걱정스러워 했는데 김승철 선수를 위해서는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는 것이 최고일 것 같아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다른 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 혹시 16강에서 패배한 박수호의 연습 상태는 괜찮은가요?
상대방에게 졌다는 것 보다 자기자신에게 화가 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라면 지나간 일 보다는 앞둔 일에 더 열중하지 않나요? 지금 박수호 선수는 이번 GSTL만 바라봅니다. 만약 결승에서 프라임의 에이스 이정훈 선수를 만난다면 꼭 꺾을 수 있도록 테란전 준비 착실히하고 있습니다.
▶ 우승하면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텐데요?
사실 '우승'은 까마득한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계획한 것은 없습니다. 소박하게 팀원들을 위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해 봐야겠네요.
우승은 감독이 한 게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승 후 행보는 저 보다는 최대한 선수들이 결정한 대로 하는 것이 좋겠네요.
▶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MVP 최윤상 감독입니다.
팬 분들의 믿음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결승전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팀리그 결승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개인전, 팀전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연수 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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