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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울산의 모바일게임 명가, '원조낚시광' 개발사 피엔제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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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핸디캡은 미미한 편, 우수인재를 수도권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한다."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사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포진해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된데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치열한 유치 경쟁이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방에도 실력 있는 개발사들이 많다. '엘소드'와 '파이터스클럽' 개발사인 KOG를 비롯, '테일즈런너'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는 모두 대구에 있는 게임사다. 대전이나 전주 등 다른 지역에 있는 게임사도 있는데, '원조낚시광' 시리즈를 만든 모바일게임업체인 피엔제이 역시 울산에 있다.

피엔제이는 2003년 설립된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 및 서비스 업체로, 울산 본사와 서울 사무실을 두고 있다. 피엔제이(PNJ)라는 회사명은 'POCKET&JOY'의 약자로, 주머니 속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모바일게임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원조낚시광' 시리즈와 '드래곤나이트' 시리즈가 있으며, 피처폰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게임조선은 멀리 울산에 있는 피엔제이 본사를 통해 회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물었다. 마케팅팀의 최종현 팀장이 그 동안 피엔제이가 걸어온 길,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 PNJ 마케팅팀 최종현 팀장

▶ 모바일게임사 피엔제이는?

Q. 아직 피엔제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최종현 팀장(이하 최 팀장) : 'POCKET&JOY'의 창업 이념 아래, 그 동안 즐겁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회사입니다.

내적으로는 100여명의 사원들이 보다 가족적이고 즐거운 회사를 목표로 각 구성원간의 유대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Q.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도 직접 진행하고 계시던데요.

최 팀장 : 퍼블리싱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들이 많아서 퍼블리싱 게임들이 눈에 띄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저희와 퍼블리싱을 원하시는 회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Q. 회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최 팀장 : 매년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 대학 MT처럼 즐겁게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매해 서로 다른 분위기의 워크샵이 개최되는데 너무 새롭고 재미난 거 같습니다. 피엔제이 가족들간의 단합에도 최고입니다!

최근엔 레프팅을 하러 갔었는데 강물에 빠져서 물에 취하고, 저녁에는 술독에 취하고... 확실히 일반 회사와 달리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해서 완전히 가족 잔치 같은 분위기여서 워크샵을 하고 왔는지 가족 모임을 하고 왔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 워크샵 단체 사진. 사진을 보니 기자도 놀러 가고 싶습니다!

▶ 지방 게임사, 득과 실

Q. 피엔제이는 울산에 있는데요, 지방에서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할 때 어떤 점이 유리하고 불편하신지요?

최 팀장 : 특별히 불편한 점을 꼽자면 거리와 인재양성인데요. 이 부분은 1일 생활권화 된 여러 교통편이 발달한데다 서울지사가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재양성의 경우 지역에도 우수한 인재가 많다는걸 새삼 느끼면서 우수인재를 수도권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등 여러 행사들도 부산에서 자주 개최되고 있어서 지방이라고 해서 핸디캡은 미미하다 볼 수 있습니다.

Q. 울산과 서울 사무실은 각각 어떤 용도로 쓰고 계신가요?

최 팀장 : 울산은 피엔제이의 본사로 여러 스튜디오와 마케팅팀 경영지원 부서가 있으며, 서울은 지사의 형태지만 똑같이 게임 관련 스튜디오와 마케팅부서가 있습니다. 하여 여러 컨텍업무가 용이하여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사무실은 달라도 모두 피엔제이의 한 식구며 동일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PNJ의 게임들

Q. 피엔제이의 대표작은?
최 팀장
: '원조낚시광' 시리즈입니다. 처음 2008년에 ‘원조낚시광’을 시작으로 현재 ‘원조낚시광4’까지 유저들의 아낌 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리즈 최신작인 ‘원조낚시광4’는 진보된 그래픽, 특유의 손 맛, 수십여 개의 다양한 퀘스트와 낚시대회, 190여종의 물고기 도감과 조합에 따른 수백여 개의 코스튬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처폰 버전은 출시 완료했고, 곧 티스토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쪽 마켓과 아이폰에도 소개하기 위해 한창 막바지 작업 중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타이틀, 가장 높은 순위나 판매고를 기록한 타이틀은 무엇인가요?

최 팀장 : 앞서 이야기한 '원조낚시광' 시리즈 역시 유명하겠지만, 당연히 저희 회사 대표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는 '드래곤나이트' 시리즈입니다. 드래곤 나이트 '아리'의 모험이 펼쳐지는 롤플레잉게임으로 흔하지 않은 여성을 주인공의 다양한 직업과 화려한 스킬을 볼 수 있는 킬러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드래곤나이트3' 이후 잠시 뜸했지만 조만간 '드래곤나이트4'를 출시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아리' 대신 새로운 캐릭터가 메인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꾸준하게 나오는 '원조낚시광' 시리즈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 대표작 중 하나인 '드래곤레어' 이미지

Q. 피엔제이 게임은 장르가 다양합니다. 여러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려면 그만큼 더 많은 개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인지, 특정 장르에 편중되는 개발사들도 있는데요. PNJ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최 팀장 : 내부적으로 여러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냅니다. 많은 토론과 내부회의를 거쳐 그 중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되는 게임들이 차기작들로 결정됩니다.

이미 특정 장르보다는 다양한 장르 모두 소화시킬 줄 아는 구성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보다는 시대에 맞는 다양한 장르를 개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RPG를 좋아합니다.

Q. PNJ 게임들은 고전적인 아케이드나 PC패키지 게임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개발팀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게임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 팀장 : 아무래도 오래부터 게임을 해 오시던 분들이 많은지라 그런 분위기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악마의 게임이라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토론도 가끔 벌어지기도 합니다.


↑ 사무실 전경입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 이슈 게임, '두들탑'

Q. 최근 출시한 '두들탑'은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기획의도를 알려주세요.

최 팀장 : '두들탑'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 속에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스테이지 구성을 통해 아슬아슬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블록이 떨어지는 것을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구현했던 것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최대한 모든 사용자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틸트 모드와 일반 터치모드까지 구현하여 최대한 조작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추가로 '언리미티드 모드'를 도입해 유저들이 스테이지를 깨는 것 뿐 아니라 끝도 없이 탑을 쌓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참고로 '언리미티드 모드'에서는 올라갈수록 우주 화면으로 가는 게 펼쳐집니다.(웃음)


▶ 개발사로서 한마디

Q. 개발사 입장에서 정부나 퍼블리셔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최 팀장 : 언제나 이야기되지만,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서 게임 산업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재가 많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전 심의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픈 마켓 사전심의 제도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그건 마켓 내에서 그 기능을 해줄 때 이야기고, 결국 똑같이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게임산업이 더 이상 음지의 산업이 아니라고만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가 되어 순기능이 많음에도 부정적인 측면만 있다는 식으로 매도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보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만들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힘든 내용이 많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1년 국정감사 자료, "마켓에서 그 제도를 적용하지 않으면 말짱 꽝"

Q.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해외 진출은 보다 쉬워졌는데요, PNJ의 현황은 어떤가요?

최 팀장 :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글로벌 버전 게임을 계속 서비스 중입니다. 향후 더욱 많은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글로벌 서비스를 위하여는 통신사를 거치거나, 직접 해외 지사를 설립하거나, 해외업체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장은 서비스 절차는 굉장히 간편화 되었습니다. 다만, 그래서 그런지 경쟁도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심한 것이 느껴집니다.

이제 한국 개발자들이 경쟁자가 아니라 전세계 유수의 개발사들과 경쟁을 하고 있어 당장은 좀 힘들지만 그래야 양질의 게임이 탄생할 수 있는 것 같아 오히려 일할 맛이 더 나는 듯 합니다.


↑ 무한 경쟁의 장, 앱스토어

Q. 개발사 입장에서 달라지는 플랫폼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 팀장 : 기존의 피처폰 시장에서는 WIPI 단일 플랫폼으로 개발을 마쳤지만 지금은 IOS, ANDROID, WIN7 등 다양한 OS환경과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다양한 플랫폼의 단말기가 쏟아지고 있어 초기에는 이에 대한 대응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노련하게 대응이 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현재는 각 OS에 최적화된 효율을 내는 최적화 작업 및 N스크린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PNJ가 꼭 만들어보고 싶은 '꿈의 게임'이 있다면?

최 팀장 :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저절로 미소 짓는 게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최고의 '꿈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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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0_6985565 쉐브첸코 2011-10-05 22:23:14

대학교 엠티간 느낌..ㅎㅎ 스탭들이 굉장히 젊어 보이네요..ㅎㅎ

nlv27 열랭젱이 2011-10-05 22:47:48

국내에 게임사는 너무 서울에 몰려있는거 같긴함

nlv100_6985565 쉐브첸코 2011-10-06 00:46:14

ㄴ심의한거 나오는거만 봐도 서울에 몰릴 수 밖에 없는 현실..ㅡㅡ;; 수정해서 우편제출..ㅋ

nlv9 라즈레인 2011-10-06 09:03:58

쉐브첸코님 말씀에 한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망할 심의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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