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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페이스북 SNG 1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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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소셜네트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사 포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도입하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넥슨별'과 '2012:서울'을 개발해 서비스하기도 했다. 간판 타이틀인 2D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도 'SNG 대세'에 동참시켰다. '메이플'은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인 SNG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로 변신, 7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도 있지만 '메이플'과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에는 해당되지 않는 듯 하다. '메이플 어드벤처'는 출시 2달 만에 월간 이용자 300만 명을 넘어서고, 64만 명에게 '좋아요!'로 호응 받는 등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게임을 개발한 넥슨의 다빈치팀이 만족하기엔 아직 이른 모양이다. 다빈치의 박경재 개발팀장은 "강화된 소셜 요소, 아직 보여주지 못한 콘텐츠, 다양한 언어 환경이 구현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앞으로 무엇이 기다리고 있기에 아직 시작도 아니라는 걸까? 게임조선은 다빈치팀의 박경재 팀장과 김묘선 선임연구원을 찾아가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의 특징과 업데이트 계획은 물론, 국내 SNG 시장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 신규개발1본부 다빈치팀 박경재 팀장(좌), 김묘선 선임연구원(우)

◆ 팀의 탄생부터 '메이플'이 페이스북용으로 변하기까지…

Q. 팀 이름이 '다빈치'인 이유가 궁금하다.

박경재 팀장(이하 박 팀장) : 팀 이름 공모를 해서 정했다. 옆에 마젤란팀도 있다.

김묘선 선임연구원(이하 김 연구원) : 처음에는 아이돌 그룹 '다비치'를 말하는 줄 알았다. 남자 팀원이 많기 때문이다.(웃음)

Q.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나오기까지 '메이플'의 플랫폼 확장 역사를 설명해 달라.

박 팀장 : '메이플'이 나온 지는 8년이 넘었고, 피처폰부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해 모바일 게임으로 많이 만들어졌다. 도서나 닌텐도DS용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닌텐도DS용 '메이플'은 일본에도 발매됐다. 대부분의 플랫폼에 '메이플'이 있고, 이젠 페이스북까지 왔다.

Q. '메이플'을 페이스북에 적합한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박 팀장 : 페이스북 유저 중에는 원작 팬도 많고, '메이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유입되는 유저도 많다. 그래도 '메이플'을 모르거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

처음에는 키보드 조작으로 다양하게 스킬을 동작시키는 등 복잡하게 해보자는 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게임을 처음 즐기거나 한두 번 해봤던 사람들처럼 대다수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위해 재미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자고 결정했다. 게임 자체는 잘 몰라도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

↑ '메이플스토리'의 간판 몬스터들이 게임 초기부터 등장해 익숙한 느낌을 준다.

◆ SNG로 출시된 '메이플', 시장의 반응은?

Q. 시뮬레이션이 대다수인 SNG 시장에 RPG장르를 내놓으면서 염려되지 않았나?

박 팀장 : 사실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 소셜 게임으로 들어갈 때 기존에 있던걸 벤치마킹하는 게 보통의 전략인데, 우리는 그렇게 삼을만한 모델이 없었다. 하지만 그래서 안심이기도 했다. 다른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답이 없는 걸 계속해서 어려웠지만, 그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다만 페이스북 유저들이 좋아할지는 정답을 얻기가 어려웠다. 지금도 RPG란 장르는 계속 유지하면서 페이스북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융합하고자 한다.

Q.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가 어떤 점에서 페이스북 유저들로부터 호응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박 팀장 : 팬들에게는 페이스북에 '메이플'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중 드문 장르로서 '페이스북에서 RPG가 이렇게 될 수 있구나'하는 새로운 체험을 준다는 면에서 매력적인 것 같다.

원작 리소스도 많이 활용할 수 있었다. 8년간 만들어 온 풍부한 콘텐츠 분량과 그래픽 작업의 도움을 많이 많이 받았다.

↑ 서비스 초기임에도 150레벨 이상의 다양한 의상이 준비돼 있다.

◆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의 특징은 이것

Q. 클릭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현됐는데, 포기해야 했던 것은 무엇인가?
박 팀장
: "이것까지 포기해야 하나?" 싶은 게 많았다. 예상했던 모습이랑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클릭하면 이런저런 스킬이 나가고, 원작처럼 콘트롤하며 몬스터를 잡는 신나는 느낌을 포기해야 했다. 이동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동하는데, "이렇게 까지 간단하게 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렇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나올 때마다 일단 해보고, 간략히 구현해서 체험해보는 식으로 평가를 했다. 대부분은 간단하고 쉬운 게 좋아 예전으로는 못 돌아갔다. 많은 걸 포기했기 때문에 쉬운 게임이 나왔던 것 같지만, 아쉽지는 않다.

Q.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의 소셜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박 팀장 : 친구들이랑 같이 플레이하고, 자랑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조를 짰다.

개인이 쾌적한 플레이를 하는 것에 강점을 뒀으나 친구와 같이 플레이하는 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친구를 고용을 하는 시스템을 통해 선물을 주고 받고 하는 걸로 친구의 모습을 최대한 볼 수 있게 했다.

↑ 고레벨인 페이스북 동료는 큰 힘이 돼 준다.

◆ 향후 그들의 갈 길은…

Q.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은?

박 팀장 : 일정이나 규모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것들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여러 명을 고용한다든가, 같이 플레이하는 던전이나 개인 공간을 생각하고 있다.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직업을 다양화시키고, 유저가 선택 가능한 요소를 더 넣을 것이다.

특히, 다국어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 등을 준비 중이다.

페이스북 게임들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영어로 게임을 할 때와 한국어로 번역된 걸로 할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지금은 영어권 사용자들이 많이 플레이하고 있는데, 그 외 언어권의 사용자들을 흡수해 다양한 유저층을 수용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퀘스트의 동기 부여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런 것들이 구현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라 생각한다.

Q. 최근 월간이용자 300만을 달성했다. 이후 목표는?
박 팀장
: 페이스북 게임 1위가 목표다.

숫자로서는 아직 랭킹 중위권이지만, 아직 더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게 많고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어(베타)가 들어있다.

◆ 국내 SNG 시장, 현업 종사자가 말한다

Q. 두 개발자의 국내 소셜 게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박 팀장 : 기존에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곳에 모이는 걸 생각하고 게임을 만들었다면,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지인끼리의 관계와 1인 플레이에 집중돼 있다. 타인을 만나는 게임이 많지 않고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런 제약들을 인지해야 한다.

한국 SNG 시장은 규모나 이런 부분에서는 태동기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매력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게임 플랫폼들으로는 네이트, 다음 등이 있는데, 플랫폼 자체가 탄탄한 이상 앞으로 더 성장할거라 생각한다. 개발사들에게는 플랫폼이 많을수록 좋다. 소셜 게임을 하나 출시하면 여러 플랫폼에 내놓기 때문에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생긴다. 실제로 넥슨에서도 '2012:서울'을 네이트 앱스에 오픈했다.

국내 개발사들도 경험을 쌓아 요즘 신작들 보면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

김 연구원 : SNG는 플레이타입이 크게 두 가지다. 지인 위주의 플레이,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최대한 친구를 맺어 효율을 추구하는 플레이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만들 때 기획적, 도덕적인 갈등 아래서 기획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친구를 정말 친구로 볼 것인지, 친구를 단지 게임을 위한 관계로 볼 것인지에 대해 많은 갈등을 했다.

이런 고민은 "유저에게 어떤 체험을 줄 것인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본인 같은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국내 시장은 좁다. 기본적인 유저풀이 미국 페이스북보다는 많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은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커서 접근성과 속도 등 환경이 뛰어난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두 개발자도 SNG를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고 한다.

◆ 넥슨의 SNG 계획은 이어질까?

Q. 향후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외에도 넥슨의 소셜 게임 신작이 나올지 궁금하다.

박 팀장 : 넥슨이 소셜 게임에 투자도 하고 있고, 내부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는 만들어보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넥슨의 오리지널 IP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려 중이다. '바람의 나라' 같은 클래식 RPG는 물론 '마비노기 영웅전' 같은 SNG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웃음) 앞으로는 플래시 3D도 지원되기 때문에 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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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0_6985565 쉐브첸코 2011-10-01 02:25:00

메이플은 뭘로 나와도 잘되네요..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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