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10-11' 결승전에서 KT가 SKT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총 7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KT가 SKT를 4대3 역전승을 일궈내며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 우승을 차지한 KT롤스터
KT 이지훈 감독은 "내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이 큰 기쁨을 가져다줬다"며 "32년 인생 중 오늘만큼 행복하고 뿌듯한 날이 없는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에 이어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에도 MVP로 선정된 '최종병기'이영호는 이어진 "다른 팀원들이 힘겹게 쌓은 승리를 한 순간에 무너트릴까봐 정말 긴장했다"고 말한 후 "팀원들과 함께 이룬 우승이라 기쁨도 2배로 크다"고 말했다.
또, 생애 첫 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적성은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며, "(홍)진호 형과 함께 징크스를 탈출했으면 더 좋았게지만 나는 준우승 징크스가 아니란걸 알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2연속 프로리그 우승 소감은?
- 이지훈 감독: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벤치에서 눈물이 났다. 지금까지 꼴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도와준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너무 고맙고 최근 몇일 동안 새벽 늦게까지 이어진 고된 연습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없이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32년 인생을 살면서 오늘이 가장 감격스럽고 뿌듯한 날인 것 같다.
- 박정석(주장) : 사실 프로게이머 11년차인데 프로리그 우승 인터뷰가 처음이다.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 여태까지 함께했던 선배 게이머와 후배 게이머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근데 생각해보니깐 그 중에 남은 사람이 나밖에 없더라. 하지만 지나간 선수들이 오늘 우리의 우승을 보면 매우 기뻐할 것 같다.
- 이영호 : 우승한 것도 기쁘고 2회 연속 우승한 것도 기쁘다. 나만 경기를 승리했다면 기분이 별로였을텐데 팀이 역적승을 해 너무 기쁘다.
- 고강민 : 작년에도 우승 기분을 느꼈고, 올해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서 너무 좋다. 내년에도 결승전에 내가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
- 김대엽 : 나도 이기고 팀도 우승해서 기분 좋다. 같이 고생해준 팀원 형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김성대 : 내가 출전한 경기를 승리하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 아쉽지만, 팀이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 임정현 : 경기를 져서 아쉽긴 하지만 KT로 이적하고 나서 처음맞는 결승전에서 팀이 우승해서 행복하다.
- 최용주 : 1경기 선봉으로 출전해 경기를 패했지만 우리팀이 역전승을 이루며 힘들게 우승한 만큼 오늘 우승이 값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출전하게 된다면 꼭 승리를 해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 KT롤스터의 이지훈 감독
▶KT에 대한 각 종 징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이지훈 감독 : 지금까지의 징크스들은 박정석과 홍진호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후 이영호와 함께 생활하며 징크스를 깨기 시작햇다. 특히, 오늘 경기를 우승으로 모든 징크스가 깨진 것 같다.
앞으로 2회 연속 우승,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좋은 징크스를 만들도록 하겠다.
- 박정석 : (홍)진호 형과 함께 만든 징크스라고 했지만, 오늘 우승을 통해 일단 내가 만든 징크스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이 모든 징크스는 진호형 것이다(웃음).
▶(이지훈 감독)내일 결혼할 신부에게 한마디 하자면?
- 이지훈 감독 : 앞서 결혼 준비를 신부가 다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신부가 이해심이 많아 우리팀 생활에 대해 잘 이해해줘 너무 고맙다. 사실 아까 흘린 눈물의 의미도 결혼을 앞둔 나의 부담을 선수들과 코칭스텝들이 덜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다.
▶오늘 보여준 웨딩 세레모니를 했는데?
- 이지훈 감독 : 감독으로서 세레모니를 보여준 게 처음인거 같다. 최근 팬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분위기를 전환을 위해서였다.
(고)강민이가 인연이였나보다. 포즈는 전부터 내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세레모니였다.
▶오늘 결승전 대진표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 이지훈 감독 : 사실 이전에 6강PO 때도 KT가 가장 먼저 탈락한다는 말이 많았을 만큼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전력상 밀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6강 PO를 거치면서 저그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바랬고, 오늘 경기에서도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온다면 에이스전에 이영호를 내보내 승리를 확신했었다.

▲ MVP를 차지한 이영호 선수
▶오늘 프로리그 우승에 따른 포상은?
- 이지훈 감독 : 작년 연봉 수준이 모든 선수들을 100% 만족시킬 순 없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어느정도 만족하는 수준이였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작년 총액 상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또 해외 전지훈련까지 포함돼 있고 8월말에 있을 연봉계약에서의 상승은 당연한 것이다. 오늘 가서 사무국장님께 아부좀 떨어야 될 것 같다(웃음).
- 김대엽 : 지난 번 인터뷰때 연봉이 2배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그렇게 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우리팀이 6강부터 고생을 하며 올라왔다. 그런것을 감안한다면 연봉 3~4배 상승이 있었으면 좋겠다. 억대 연봉자의 명단에 오르고 싶기도 하다(웃음).
▶연습은 어떻게 했나?
- 이지훈 감독 : 사실 우린 상해 결승전도 자신있었다. 오히려 6강 PO를 진출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오히려 상해 결승 취소가 더 아쉬웠다. 그렇지만 오늘 결승전 전까지 새벽 늦게까지 연습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우정호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이영호 : (우)정호형이 하루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정호형과 연락도 많이 하는데 형 또한 이번 시즌의 우승 주역이라 생각하고 같이 기뻐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서우열 사장님, 최만규 사무국장님과 코칭스텝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고, 선수들 하나하나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이 친구들이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줬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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