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지스타'의 숨은 주역,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지난해 10월 한 중년 남성이 부산지역의 IT(정보기술), CT(문화기술)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자신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향했다. 가족들은 모두 서울에 남겨 놓은 채 말이다.

가족을 떠나 부산으로 떠난 그에게는 '주말 부부'라는 단어조차 사치였다. 아시아 4위 '컨벤션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연이어 개최되는 국제행사들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간혹 가족들이 부산으로 내려오는 날이 그에게 주말이자 휴가였다고. 올 여름 휴가 역시 반납한 상태다.

특히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의 유치전 선봉에 서서 2년간의 유치권을 따낸 것을 비롯해 각종 콘텐츠 행사를 주관하면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 중년 남성은 취임 10달째를 맞은 서태건(53·사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다.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사업인 IT융합 산업, 콘텐츠 사업 등의 육성을 통해 부산지역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각오로 부산에 새 둥지를 튼 그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 컨벤션 도시로 우뚝 선 부산…연중무휴 행사중

"매일 매일을 축제처럼 보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매주 국내외 대형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그 규모에서부터 볼거리죠. 운동 삼아 진흥원 인근 해운대 바닷가를 걷다보면 덤으로 공연도 볼 수 있어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은 문화행사가 가득해 더욱 즐겁습니다.(웃음)"

그의 말처럼 부산에서는 굵직굵직한 행사가 연중무휴 개최중이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4일도 부산의 대표적 행사 가운데 하나인 부산바다축제 열리고 있었다.

이튿날인 5일에는 e스포츠계 두개의 별 '황제' 임요환과 '황신' 홍진호의 스타프래프트2 사상 첫 임진록이 개최됐으며, 오는 13일에는 '현대차컵 피파온라인2 챔피언십' 국가대항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실제로 부산은 지난 6월 국제협회연합(UIA)가 발표한 '2010년 컨벤션도시 세계 순위'에서 아시아 4위, 세계 1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컨벤션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이어 국제 e스포츠대회 'WCG(World Cyber Games)'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부산 콘텐츠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은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 "지스타는 희로애락이자 자식 같은 존재"

특히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7회 지스타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이 행사의 공동 주관을 맡았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대구와의 경합을 뚫고 향후 2년간 지스타 개최 지역로 선정됐다. 이러한 지스타 유치 배경에는 서 원장의 공도 상당했다는 게 부산시 관계자들의 중론.

특히 서 원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서 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스타에 대해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자식 같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지스타 당시 모습>

실제로 서 원장은 지스타 첫 회가 치러진 2005년 당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시절 산업문화진흥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지스타 출범을 주도했다. 2008년 지스타 관련 조직이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편입됐을 당시에는 지스타 운영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지스타 주관사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서 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의 흥행대박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올해 초 지스타 부산 재유치에 성공하며 지스타와 서 원장간의 인연의 끈은 계속됐다.

부산에서의 개최 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지스타 7년간의 굴곡진 역사를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것. 서 원장이 지스타를 '자식'에 비유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서 원장은 "원대한 포부로 시작된 지스타는 바다이야기 사건 등으로 인해 2회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며 "5회부터 개최장소를 부산으로 옮기면서부터 흥행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스타 출범을 준비했던 7년 전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점은 게임업계가 주인이 되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들의 입장을 고려,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게임 타이틀들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준다면 지스타는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해 지스타 예산을 2억5,000만원 가량 증액하는 등 기업들을 위한 폭넓은 혜택을 준비했다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전시회 참가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숙박, 교통 할인 등의 혜택이나, 서울~지스타 행사장 간 전용차량을 마련 편의성 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특히 지난해 보다 많은 인파와 업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공사중인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두레라움'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등록 업체 할인, 참가 횟수에 따른 할인 등 다양한 비용 절감책도 마련했다.

◆ 지스타2011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서 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며 "지난해 지스타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공간적 제약 등의 문제가 있어 양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제2벡스코가 건립되면 내년 행사부터는 양과 질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제게임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관련업계 사이에서는 올해 지스타가 역대 최대의 내실을 갖춘 국제게임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1차 참가 부스 신청 당시 B2B관이 역대 최단 기간 내 마감된 것만 보더라도 지스타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B2C관 82개사(1,000여 부스), B2B관 22개국 202개사(500여 부스)가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0%, 11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SEGA가 처음으로 B2C관에 참가신청을 하기도 했다.

"부산시를 게임산업을 비롯한 국내 최대 IT 메카로 만들기 위한 중요과제 중 하나가 바로 올해 열리는 지스타의 성공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부산 유치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부산을 대한민국 문화 컨텐츠의 중심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겠습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m]

″폭풍저그″ 홍진호 스타2 도전, GSL 정복에 나선다!
″스페셜포스2″로 FPS계, e스포츠까지 점령하겠다
[일정] 스포2, 파클, 워렌, 디녹스...11일 신작 풍성
[갤러그] 30주년 콜렉션…추억과 만난 스마트디바이스 리뷰

국내 최초 ‘구글 아카데미’ 교육, 폭발적 인기몰이 

tester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nlv24 마음은소리 2011-08-10 18:51:46

부산시에 게임쇼나 각종 행사들 진짜 많이 하는듯 부산 출신으로 뿌듯하다 ㅋㅋㅋㅋ

nlv23 퀸즈하트 2011-08-10 18:53:44

게임업체들을 최대한 지원하는 행사라... 물론 게임이 일단 잘나와야 좋은 행사도 하겠죠

icon_ms TemZ 2011-08-10 19:01:59

지스타2011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기대되는 문구네요~

nlv23 삼동이네 2011-08-11 14:58:36

그냥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세요 ㅋㅋㅋ

nlv30 악마의FM 2011-08-14 18:14:23

지스타 행사 가고 싶다 ㅠㅠ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