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소프트 최충엽(34) 사장은 요즘 회사가 개발한 무선 인터넷용 소프트웨어를 해외 이동통신업체에 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지소프트가 개발한 `지브이엠(GVM)`이라는 소프트웨어는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이용에 필수적인 운용 `플랫폼(프로그램)`. PC하면 떠오르는 운용 소프트웨어 `윈도`와 비슷한 개념이다. GVM은 특히 게임이나 증권분석처럼 일단 다운로드를 받은 뒤 콘텐츠를 사용할 때 편리한 운용 프로그램이다.
최 사장은 “GVM은 국내 시장에서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한다. 신지소프트는 작년 6월 SK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011 이동전화기 170만대에 `GVM`을 집어 넣었다. 즉 국내의 무선인터넷 초기 플랫폼 시장을 장악, 향후 플랫폼 표준화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덕분에 작년에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3~4배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사장이 정작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이다. 이미 이동전화 가입자가 1억3000만명을 넘은데다, 금년 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식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 신규 가입자가 급증할 전망인 까닭이다. 이는 곧 `GVM`을 넣을 수 있는 휴대전화단말기 수가 엄청나게 늘어남을 뜻한다.
최 사장은 “이미 기술력은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Java), 퀄컴의 `브루(Brew)`같은 경쟁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국내 이동전화업체가 진출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부터 집중 공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글=탁상훈기자 if@chosun.com ) ( 사진=이기룡기자 krlee@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