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만 해도 레벨업! 생활형 RPG라고 들어보셨나요?”
'내맘대로지구별(이하 지구별)'은 기존 사냥에 특화되어 있는 대부분 게임과 달리 채광, 농작물 재배, 낚시, 벌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는 기존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과 필요하다고 건의했던 것들이 포함돼 있어 여름방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지구별 개발사인 누리비스타의 조송만 대표, 이원규 이사, 송제안 기획팀장을 찾아가 캐주얼 RPG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을 들어볼 수 있었다.

▲왼쪽부터 조송만대표, 이원규이사, 송제안기획팀장
누리비스타 조송만 대표는 게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노플레이라는 작은 개발사에서 시작해 현재 누리비스타로 합병됐다.” “현재 지구별의 개발에 별도의 팀을 운영해 박차를 가하면서 신작 MMORPG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라며 회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규 이사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을 보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사냥위주로 이뤄져 있다”며, “이런 콘텐츠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만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지구별 탄생에 대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송제안 기획팀장은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열심히 개발해 현재 안정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가벼운 캐주얼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MMORPG에 버금가는 콘텐츠가 있어 개발비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지구별 개발에 대한 과거를 회상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개발에 열중인 사무실 모습
▶ 캐릭터 성장 강화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목적은 기존 생활 콘텐츠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캐릭터의 성장 부분이 약했던 것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생활 콘텐츠로 특정 자격을 얻고 스탯으로 캐릭터를 강화해 더 상위 콘텐츠를 이용할 때 캐릭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예를 들면 채광을 할수록 더 많은 광물을 캘 수 있게 했으며, 이로 인해 얻은 경험치로 레벨업을 하고 힘과 관련된 스탯이 상승해 더 수월한 채광이 가능해지는 형태다. 즉, 생활형 콘텐츠의 리뉴얼, 스탯 추가, 펫 업데이트가 이번 여름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 초보 유저 배려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
현재 패턴을 보면 초보 유저들은 주로 채광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레벨업을 하면서 농장, 사냥, 목장 등 조금씩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있다.기존 중고레벨 유저들은 익숙해져 있지만, 너무 많은 콘텐츠로 인해 초보 유저들이 어느 것부터 시작할지에 대한 혼란을 겪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위해 튜토리얼 등 다양한 기능을 뒀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해 더 보완할 생각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늘어났기에 앞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 최고레벨? 최강의 몬스터? 게임의 목표는?
지구별이라는 게임 내에서 현실과 동일하게 잘 생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거나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능력이 뛰어난 것.이는 하나의 콘텐츠만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많아야 가능할 것이다.
▶ 유저가 만들어가는 엔드 콘텐츠
게임 내 존재하는 여러 패턴 중 마이홈이라는 하우징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이 맵을 제작하고 게임대회도 개최할 수 있다. 게임 내 제작자라는 직업이 있는데 이는 자신이 만든 게임으로 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상금도 걸 수 있다.이후에는 이 시스템을 리뉴얼해서 집의 외형과 내부를 꾸밀 수 있고, 집에서 농작물도 키울 수 있는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공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많은 게임에서 콘텐츠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한계가 있다. 우리 게임에서는 유저들이 만드는 게임을 서로 구경하고 정보 공유하는 등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 여성 유저 비율 높아…여성(6):남성(4)
일반적인 RPG 장르에 비해서 여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여성 유저가 6, 남성 유저가 4의 비율로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구성돼 있다.연령층은 10대 초반이 가장 많고, 뒤를 이어 10대 후반에서 20~30대 여성분들도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 게임이 사냥만하거나 피 튀는 등 폭력적인 것에 비해 지구별의 아기자기함이 많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달에 한번 벌목, 채광 등 컨셉별 업데이트
현재 여름 업데이트는 매주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로도 분기별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다. 겨울방학에는 기존 비중이 작았던 사냥터나 벌목장 등 다른 콘텐츠들을 업데이트할 것이고, 직업의 스킬도 추가하려고 한다.우선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콘텐츠의 강화를 위주로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후 겨울방학에는 마이홈, 대전, 유저가 만드는 게임 등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특히, 유저들의 니즈가 많았던 펫은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업데이트하려고 한다. 작년 여름에 8주 연속 업데이트한 것에 비하면 이 정도 업데이트는 할만하다.
▶ 꾸준히 유저 피드백 수렴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월척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낚시가 불편해졌다고 하는 유저들이 많아 수정하려고 한다.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 언젠가는 유저들의 바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의 종류가 많은 것이 지구별만의 특징이자 강점이고 오래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게임상에서 구현했으면 하는 것들은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도입된 비밀상인 시스템, 사파리 등도 유저들의 요구와 아이디어가 많이 적용된 경우다.
▶ 메이플스토리와 비슷?
메이플스토리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구별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메이플 스토리도 좋은 게임이지만 그보다는 울티마 온라인의 자유도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물론 자유도가 높아지다 보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더 쉽고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메이플과 같이 대규모 업데이트나 튜토리얼의 보강 등 노하우는 우리도 향후에는 배워나가고 많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지구별 유저들에게 한마디
어떤 일이든지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기존 사냥위주의 게임에서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만드느라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으며, 검증된 장르의 게임을 만들면 최소한 실패는 안 한다고 이런 장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하지만 지구별은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하나의 패턴이 아닌 보다 많은 자유도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면 피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 과정을 통해 유저와 함께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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