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수년간 웹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개발된 무협, 삼국지 풍의 웹게임들이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엔씨소프트도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엔씨소프트의 노태형 전략마케팅실 PM은 “기존과 동일한 웹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으며,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없다”며, “매일 설렁탕만 먹으면 질리듯이 웹게임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메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이하 MMHK)'의 서비스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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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트앤매직' 시리즈는 '문명' '풋볼매니저(FM)'와 함께 3대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중독성이 높으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 강한 중독성과 탄탄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마이트앤매직 시리즈의 웹게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 웹게임과는 다른 엔딩이 있는 형태인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 시즌제란?
MMHK는 초반에 도시와 영웅의 육성 그리고 영토와 부대의 확장으로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시즌 엔딩 시스템이 발동되면 유저들이 속해있는 각 연맹은 최종 서버 우승을 위해 총 13개의 아샤의 눈물을 획득해 14일간 지켜내면 우승과 함께 해당 시즌이 종료되게 된다.
이후 다음 시즌이 시작되며, 신규 및 회귀 유저는 새롭게 게임을 시작해 볼 기회가 되며, 기존 시즌을 진행했던 유저들은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과 시즌 종료 보상으로 주어지는 포인트를 통해 더 강력한 부대를 육성해 우승에 도전하는 기회가 된다.
정식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약 7개월간 시즌1이 진행됐으며, 초반에 오픈된 서버 3개는 이미 시즌이 종료돼 유저들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시즌2의 시작에 앞서 게임조선에서는 엔씨소프트 노태형 PM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1의 결과와 다가오는 시즌2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서버가 종료된다는 점이 생소하다
A. 해외에서도 이미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어 시즌이 종료되어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검토해봤지만 게임의 목적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제재했다.단, 현재 시즌이 종료된 서버는 엔딩과 함께 스코어보드로 자신의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포인트를 활용해 다음 시즌에서는 전승 상점을 이용해 영웅 버프, 군사력, 아이템 등 세부 항목을 선택해 보너스를 갖고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해외는 모든 서버의 시즌1이 종료할 때까지 시즌2를 오픈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우선 3개 서버에서 시즌2를 먼저 시작하고 나머지 2개 서버는 시즌1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서 진행할 것이다.
Q. 시즌1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A.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성과를 거뒀다. 처음 게임을 들여올 때 기존에 많은 무협, 삼국지류의 게임을 들여온다면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고 보고 다른 장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느린 대신 전략과 전술이 있는 게임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으며, 흥행성이나 대중성은 낮을 수 있지만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 엔씨소프트이기에 가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장르를 소개했다는 것과 웹게임이지만 네임밸류 있으면서 느리지만 전략전술의 신선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새로운 도전을 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1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초반에 기존 엔씨소프트 회원이 아닌 많은 유저가 몰렸지만, 웹게임 경험 부족과 게임의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해 많은 이탈이 있었던 점이다. 이는 가이드, 파워북 등 많은 장치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시즌1 엔딩 중 한 장면Q. 시즌2에서 달라지는 점은?
1.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이 달라진다.시즌1에서는 육성을 하기 위해 혼돈의 왕국이라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영웅을 레벨업 시키면서 우리가 왜 싸우는가에 대한 목적성이 부족했다.
이에 빠르게 영웅을 육성하고 병력을 모아 처음부터 소규모 전투를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전쟁의 두려움 없이 빨리 병력을 모아 소모해 가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업데이트했으며, 전투의 목적을 주기 위해 PVP 포인트를 도입했다.
디아블로의 상점과 같이 다양한 등급의 아이템과 장비가 랜덤으로 나타나게 되며, 유저들은 전투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이용해 장비를 맞춰가는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다. 좋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상점을 자주 방문해야 할 것이다.
▲PVP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영웅장비2. 유지비 개선
시즌1에서 어느 스타급 유저가 2~3달에 걸쳐 모은 병력이 한두 번의 전투로 잃어버리고 이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이처럼 육성이 느리고 병력을 모으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부분과 함께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유지비가 많이 지출되던 문제가 있었다.시즌2에서는 한 도시에 지나치게 많은 병력만 아니라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공식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했다.
3. 새로운 종족 실반
시즌1의 엔딩에서 보여진 실반 종족이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강력한 군사력이 특징인 실반 종족은 대부분의 유닛이 강력하지만 마법에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종족 최강의 몬스터로는 그린드래곤과 에메랄드 드래곤이 있다.
▲신 종족 실반의 유닛과 전투력4. 채팅 시스템 개선
해외 서비스에서는 유저들이 채팅을 잘 활용하지 않았기에 개발사에서 채팅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국내 유저는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기 때문에 채팅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서버에서 쾌적하게 채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5.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지 게임 가능하다.
이번에 아이패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의 두 가지 모바일 버전이 등장한다.우선, 아이패드 버전은 결제를 제외하고 전투를 포함한 모든 기능이 웹과 동일하다. 아이폰 버전은 전용 앱을 별도로 제작했다. 실시간 전투의 경우 데이터를 통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전투와 결제를 제외한 모든 기능이 웹 버전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 렉 현상 개선
기본적으로 3, 4년전에 자바를 사용해 개발돼 다른 웹게임에 비해 무거운 프로그램이다. 해외의 경우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권장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국내는 아직 익스플로러 사용자가 많아서 상당히 오랜기간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시즌1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현재 다양한 브라우저 지원도 계속 준비중이다.
Q. 국내 웹게임 시장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일단 콘텐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많은 업체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퍼블리싱을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등 웹 브라우저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많다.이러한 장점을 살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하며, 커뮤니티 강화, 모바일 환경 지원, 실시간성 강화, 동기화 방식의 다양화 등 더 많은 서비스 방법을 실천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국내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중국은 현재까지 웹게임이 성장하고 있다. 많은 게임이 등장하면서 비슷한 게임들도 많지만 이중에는 신선한 장르 등 차별화 된 게임들이 많다.
심지어는 디아블로와 비슷한 웹게임도 존재한다. 시도라는 관점에서 중국 개발사들의 노력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너무 똑같이 검증된 장르의 콘텐츠만 고집하지 말고 우리도 다양한 노력을 해야한다.
Q. 향후 업데이트는?
A. 사실 웹게임에서 이정도 업데이트면 타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말씀해주시는 유저분도 계셨다. 개발사인 유비소프트도 한국에 대한 지원 의지가 강하고 우리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패치노트 외의 추가 보완해야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단, 시즌2는 이미 많은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오픈 이후 유저 피드백과 게임 진행 상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업데이트와 패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유저들에게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Q. 시즌2의 목표는?
A. 시즌1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형태의 웹게임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는 의의에서 시작했다. 지난 시즌이 불편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많은 부분 밸런스 개선이 있었기에 적은 스트레스로 좀 더 호흡이 빠른 게임이 됐다고 본다.마이트앤매직 본연의 재미인 전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다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애초에 마이트앤매직 시리즈 중 또하나의 시리즈가 바로 웹게임 버전은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라고 보면 될 수 있게 시즌이 지날수록 진화해 나갈 것이다.
▶ 마지막 한마디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다. 시즌2가 많은 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분들의 의견과 질책, 격려와 아이디어가 기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마이트앤매직”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유저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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