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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넷게임 `필요악`...영화감독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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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모르면 큰 일 난다. 아예 사람 취급 못 받는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도 인터넷을 한다. 먹고 살려면 할 수 없지. 궁여지책으로 인터넷을 배우다보면 거의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인터넷 게임이다.

게임을 통해 인터넷을 배운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그 마력은 엄청나다. 얼마 전 게임판의 돈을 해킹하여 팔아 먹은 사람들이 잡혔다는 보도를 보았다. 게임 머니 200조원을 약 10만원의 돈을 받고 팔았다나.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고나 할까. 나는 그 기사를 읽고 무릎을 탁! 쳤다. 그거 산 사람들의 심정, 충분 공감한다. 아니 엄청!

상관없는 사람들에겐 게임 머니라는 게 아무 쓸모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일 게다. 하지만 고스톱과 카드 게임에서 올 인(All in) 되고 날렸을 때의 비참함이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그래서 게임 머니를 마련하기 위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트에 가입하고, 때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런데 200조 원이라니!

물론 계몽적 사고 방식으로 말하자면, 흐음, 물질적 욕망으로 가득찬 도덕적 해이가 문제군, 문제야…, 게임 중독으로 나라를 망칠 일이니…, 라고 목청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난 조금 다르다.

그 게임을 하다 보면 어쩌면 돈에 대해 초연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경험으로 볼 때 중독은 그 정도의 게임으론 안된다. 오히려 나중엔 시시해지지. 어느 정도의 필요악을 인정하는 것이 인터넷의 매력이 아닐 듯 싶다. 인터넷을 경험하며 자기 절제와 사회구조를 배우는 시대니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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