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아끼는 문성원 선수의 마음이 느껴져 e스포츠를 사랑하게 됐다"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확대가,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있었다.
15일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GSTL)2011 시즌1' 비너스리그 4주차 fOu와 FXO의 경기에 'FXO 팬 보이'가 나타나, 게임조선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FXO 팬보이'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알고보니 GSL 공식 홈페이지에서 'Wallen'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박상진 씨였다. 특히 그가 정리한 '팀리그 순위표'는 곰TV 채정원 운영팀장 겸 해설도 참고 할 정도로 정확하면서 깔끔한 것으로 팬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그는 'GSL 봇'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타2 리그에서 나오는 각종 소식들을 트위터를 통해 자동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는데, 개발 하루만에 수 십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이 날도 팀 리그를 관람하고 있던 박 씨는, 현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고 리그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었다.
경기 막간, '팬보이' 박상진 씨와 잠시 나눈 이야기를 공개한다.

▲ 역대 GSL 우승자들의 사진이 걸린 '명예의 전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상진 씨.
▶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 달라.
이름은 박상진이고, GSL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wallen'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다. GSL의 각종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GSL 봇'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 e스포츠를 좋아한 지는 오래됐나?
스타크래프트1은 즐기는 수준이었고,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는 꽤 일찍 접했다. GSL을 2010 오픈시즌부터 지켜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GSL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는 1달 정도 됐다.
▶ 당신은 현재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문헌정보학을 석사까지 전공했다. 박사 과정을 밟을지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할 지 고민의 기로에 선 청년이고, 나이는 불문에 붙이겠다.
▶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인지?
e스포츠, 특히 스타2와 야구를 좋아한다. 특히 스타2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찾고 있다. 이번 주는 세 번 정도 온 것 같다.
특히 현장에서 만나는 감독들, 또 선수들이 팬들에게 잘 대해주고 대화도 많이 하기 때문에 경기장에 오는 보람이 두 배다.
또 나의 전공과 관련지어 통계와 행사 운영 부문이 필요한 e스포츠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데, 원하는 대로 될 지는 의문이다. 지금은 순수하게, 흥미로운 마음으로 스타2 리그를 지켜보고 있다.
▶ 오늘 FXO 팀의 '팬 보이' 셔츠를 입고 있는데, 혹시 가장 좋아하는 팀인가?
나는 차별없이 모든 팀을 응원한다. MVP 유니폼도 있고 FXO의 경우도 팀의 감독에게 팬 임을 자처해서 받았다.
단, 내가 이렇게 스타2 리그를 좋아하고 리그 별 자료 정리를 하게 된 계기는 슬레이어스 팀 문성원 선수 덕분이다.
▶ 슬레이어스 팀의 문성원 선수가 당신의 인생을 바꿨다는 말 인지?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지난 슈퍼토너먼트 때 곰TV 본사에서 진행 된 미디어데이(지난 6월 15일)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미디어데이가 끝나고 최성훈(프라임) 선수와 문성원(슬레이어스) 선수의 팬 미팅 자리가 마련됐다.
그 때 문성원 선수에게 '끝 없이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더니 문 선수의 대답은 "나는 나를 좋아하고 지켜봐 주는 사람들 덕분에 게임을 한다" 며 "주위 사람들의 믿음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경기에 임한다" 고 말하더라.
그 말에 문 선수가 얼마나 게임을 좋아하고, 주변인들과 팬들을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인간적인 모습에 팬이 되고 말았다.
결국 미디어데이 이후로 진지하게 리그를 지켜보기 시작했고, 경기장에도 자주 오게 됐다.
▶ 팬으로서 GSL과 곰TV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잘 지켜보고 있고, 더 많은 팀과 선수들을 리그에서 봤으면 좋겠다. 문성원 선수가 있는 슬레이어스 팀 뿐만 아니라 모든 팀과 선수들을 모두 응원하겠다. GSL, 곰TV 화이팅!
[서연수 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 게임업계 빅6 대표작의 재조명- ② 엔씨 ″리니지″ 편
▶ [순위] 서든어택 서비스 이후 ″최대의 고비″ 맞나?
▶ [프리뷰] 웹에서 즐기는 대항해시대, ″에이지오브오션2″
▶ [포토] 스타리그 경기장에 나타난 스튜어디스들












항정살먹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