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선수 보고 반했죠"
e스포츠 경기장에는 건물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함성과 탄식 소리가 이날의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12일, 삼성전자칸과 웅진스타즈의 플레이오프 6강전이 진행된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경기를 보지 않아도 경기의 치열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득 메운 인파 속에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매 경기 시작 전, 각 팀의 팬들은 이름 모를 여성의 '하나, 둘, 셋!' 구호에 각자가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를 목청 높여 외친다.
금일(12일) 본지는'하나, 둘, 셋'을 외치는 용기있는 여성, 삼성전자 칸의 팬 카페 회장 조영지(22·사진)양을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 이름은 조영지, 나이는 22살, 현재 삼성전자칸 팬카페 회장직을 맡고 있다.
Q. 삼성전자칸의 팬이 된 이유는?
- 우연히 TV를 켰는데 마침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방송 중이었고, 송병구 선수의 플레이를 봤다. 그때 보고 한눈에 반했다.Q. 원래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나?
- 아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연히 방송경기를 보게 됐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7년도부터였다.Q. 회장직을 맡게 된 계기는?
- 처음에는 그냥 팬카페 일반 회원이었다. 그러다가 전에 있던 회장이 그만두면서 우연히 회장직을 맡게 됐다.Q. 경기장은 얼마나 자주 찾나?
- 삼성전자칸 경기가 있을 때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온다.
Q. 대부분 여러 명이 함께 오는데, 사전에 약속하고 오나?
- 경기일정이 잡히면, 사전에 올 수 있는 사람들끼리 약속을 한다. 사는 곳이 모두 달라 경기장에서 만나는 편이다.Q. 경기 시작 전, 응원구호나 사인을 미리 주고받나?
- 그렇다. 근데 특별한 사인은 없고 TV에서 보면 알듯이 내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삼성전자 칸 화이팅'을 외친다.Q. 목소리가 아주 큰데,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는가
- 처음에는 많이 민망했는데 하다 보니깐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Q. 선수들에게 한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 삼성전자칸의 그 해 명경기를 CD에 담아 선물한 적이 있는데 선수들도 감동했다.Q. 온라인카페에서 활동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어색하지 않나?
- 하나도 안 어색하다. 사실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더 많아서 매우 친하다. 경기 시작 전이나 끝난 후에 같이 차나 식사를 하면서 게임 얘기뿐만 아니라 사적인 얘기도 한다.Q. 삼성전자 칸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팬으로서 이 팀만은 피했으면 하는 팀은?
- KT 롤스터다. 그렇지만 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기에 한편으로는 강팀인 KT를 만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Q. 마지막으로 팬 카페 활동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 아이돌 팬들도 있고 한류스타 팬들도 있다. 우리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몇몇 분들은 아직 e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우리 같은 '팬' 활동을 이해 못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단순히 선수들이 좋고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냥 하나의 '팬'문화로 봐줬으면 좋겠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을 수록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 그녀의 소망처럼 스타크래프트의 팬 문화도 하루빨리 모두가 인정하는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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