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쇼 E3 2011의 마지막 날인 지난 9일(현지 시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시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한 컨퍼런스를 통해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의 프로듀서 오노 요시노리가 직접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중점적으로 소개된 것은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신기종 PS비타용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에 대한 설명과 실제 플레이 시연이었다.
오노 프로듀서는 실제 PS비타 기기를 들고 나와 연결된 대형디스플레이로 고화질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보여줬으며, 휴대용 기기지만 거치형 콘솔기기인 PS3에 비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PS비타의 그래픽 성능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

↑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에요!
아래는 오노 프로듀서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실제로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PS비타버전을 PS3, Xbox360용과 비교하면 그래픽 차이는 어떤가?
정말로 휴대용 이상의 성능이다. 실제로 해상도 차이뿐이며 기존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에서 사용됐던 그래픽 이펙트는 그대로 다 표현된다.
심지어 캐릭터 모델링도 그대로 사용됐으니 직접 체험해 보시면 놀랄만한 그래픽이다.
Q. '인퍼머스2'의 콜 캐릭터가 이번에 공개됐는데, PS비타버전에만 나오나?
PS비타 전용은 아니지만, PS패밀리 전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PS3 버전에도 나온다.
또한 PSN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PS비타, PS3용 모두 처음부터 게임에 포함돼 있으니 걱정말라.

↑ PS패밀리 전용 캐릭터 콜
Q. PS패밀리? 정확히 어떤 개념인가?
아... 이건 지금 말할 수 없다. 도쿄게임쇼에서 신기종인 PS비타를 중심으로한 모든 PS패밀리 연동 시스템에 관련된 내용이 공개될 것이다. 도쿄게임쇼에 꼭 와주길 바란다.
Q. 신기종인 PS비타로 개발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
생각보다 전혀 어렵지 않았다. PS비타는 PS3과 특히 친화성 높아 PS3용 타이틀을 개발해봤다면 어렵지 않게 가능하며, 더불어 PS3와 연동이나 연계, 기능 강화 등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Q. PS비타만의 색다른 조작방법을 넣을 생각은 없나?
후면 터치를 이용하서 잼있게 만들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확정된 바는 아무 것도 없지만, 뭔가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여러가지를 시험해보고 있는 중이다.
Q. 이번에 직접 시연할 수 있게 부스에 출품되지 않았다.
아직 스스로가 게임의 완성도에서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이번 E3 2011에 내보일수 없었다.
도쿄게임쇼 정도에는 직접 시연할 수 있게 될 것 같으니 좀 더 기달려 달라.
Q. '스트리트파이터', '철권' 둘 다 각자 개성이 완전히 다르고, 시스템조차 판이한데 융합하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맞다. 진솔하게 말해 정말 어려웠다. 지금도 조금씩 수정해 나가고 있지만 하나의 틀을 잡기 전에는 어려웠다.
지금은 기반이 잡혔는데, '스트리트파이터4'를 처음 만들 때 처럼 '스트리트파이터2'로 돌아가자는 컨셉을 잡았다. 예전에 '철권' 개발팀에게도 '스트리트파이터2'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이거다 싶었다.
간단히 말하면 '스트리트파이터4'와 '철권 태그 토너먼트'가 '스트리트파이터2'라는 큰 그릇 속으로 잘 섞여들어 갔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특히, 4버튼을 사용하는 '철권'과 6버튼을 사용하는 '스트리트파이터' 모두에게 대응되도록 했다. '철권' 유저는 기본 4버튼을 사용하며 남는 2버튼을 잡기나 특수기에 할당하고, '스트리트파이터' 유저는 간단하게 6버튼을 사용해 기본 조작이 가능하다.
Q. '스트리트파이터'가 베이스라 '철권'만의 무엇인가가 들어가야 할텐데.
'철권'하면 10단콤보와 같은 연속적인 버튼을 타이밍 맞춰 누르는 것 만으로도 화려한 콤보가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10단콤보는 너무 많기도 하고, 버튼을 일렬로 누르며 콤보를 이어가는 것은 캡콤의 '다크스토커즈'시리즈나 '마벨vs캡콤'과 같은 VS 시리즈에서 충분히 선보였기 때문에, 5~6연속 콤보 정도로 맞췄다.
Q.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의 시스템을 소개하자면
'철권'에서 볼 수 있는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띄운 뒤 공중콤보를 넣는 부분은 '런치 어택'이라는 시스템을 넣어 구현했다. 강펀치+강킥 을 동시에 눌러 발동시킬 수 있으며, 상대방을 띄우면서 자동으로 다른 캐릭터로 태그하게 된다.
캡콤의 특유한 시스템인 '캔슬' 부분은 '캔슬체인지' 시스템으로 보여준다. 이 것은 중펀치+중킥을 통시에 눌러 발동하며 기본 공격기를 캔슬해 스킬을 사용하듯 다른 캐릭터로 빠르게 태그하는 것으로, 캔슬체인지를 사용해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위력적이고도 화려한 연속기를 쏟아부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철권'의 연속콤보 시스템과 캡콤의 캔슬 시스템을 합친 '크로스러시' 시스템이다. 연속콤보를 사용하듯 약펀치>약킥>중펀치>중킥>강펀치>강킥 식으로 체인콤보를 넣듯이 연속기가 가능하며, 어느 연속공격 부분에서라도 런치어택을 사용해 연속기를 이어갈 수 있다.

↑ 철권과 스파를 절묘하게 섞었다.
Q.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을 만들면서 반다이남코쪽의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하나
상상도 못하겠지만 서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반다이남코쪽의 누군가는 이번 E3에 공개된 정보를 처음 듣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서로 다른 콘텐츠를 서로 콜라보레이션하는 과정에서 서로 관여해서 만든다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서 크로스 게임이라는 것이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서로간의 크리에이터, 디자이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히 서로를 믿고 각자 만들고 있다. 따라서 반다이남코가 제작하는 '철권X스트리트파이터'도 상상이상의 것이 나올테니 기대해달라.
덤으로 말하자면 캐릭터 디자인도 각자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나는 '철권'의 니나 캐릭터를 좀 더 섹시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난 '젠틀맨'이기 때문에(웃음). 하지만 '철권' 디렉터인 하라다는 절대 그렇지 않아서 분명 춘리 복장이 매우 야하게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작은 예전의 VS 시리즈와 다르게 매우 어두운 느낌인데
솔직히 '엑스맨VS스트리트파이터'와 같은 느낌의 가벼운 분위기는 대전이란 느낌이 안든다. 심지어 오프닝에서 류와 사이클롭스가 다정하게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서로 대결을 벌이자는 분위기는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오프닝 영상도 그렇고 확실하게 서로간에 대결한다는 느낌을 강조했다. 서로간의 강력한 기술들을 쏟아부으며 때리고 얻어터지는 영상에서 부터 서로간에 격렬한 대결이 맞붙었다는 느낌이 들게끔 만들었다.
Q.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의 한국 캐릭터인 주리가 등장하지 않는가?
이 부분은 아직 확답이 어렵다. 사실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에서 처음 주리를 공개했을때 한국의 미디어에서 "이런 한국인 어딨냐"라며 비난하는 기사가 있었기 때문에 부정적 견해가 있는 편이다.
근데 사실 그런 것을 게임에서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인도에는 달심같은 사람이 없고, 일본에도 맨발로 무도수행을 다니는 류와 같은 사람도 없다. 이 블랑카를 봐라. 이게 어딜봐서 브라질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웃음)
게임에서는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한 과장과 어색함, 그리고 재미를 위해 특징을 부여하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게임 제작자로서는 참 슬픈 일이다.
Q. 그렇다면 한국 발매와 한글화는 어떻게 되나
전세계 동시발매라고 보면 된다. 한글화도 물론 완벽하게 나온다. "대전격투게임에 한글화 따윈 필요없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말씀은 안했으면 좋겠다.
Q. '철권' 제작자 하라다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는가
자주 만나고 있다. 술자리도 같이 가고 자리에 있다보면 "니 녀석이 왜기 왜 있어?"하는 농담을 건넬정도로 친분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서로간의 게임에 대한 의견 교환도 많이 한다. 지금 누가 더 빨리 게임을 만들까하는 경쟁심리도 포함해서 서로 간의 아이디어도 나누고 있다.
여담인데, 예전에 하라다에게 "철권 시리즈 중에 태그토너먼트가 제일 잼있어"라고 한 적 있는데, 얼마 안가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2'를 만들더라. 하라다는 부정하겠지만 분명 나한테서 영감을 얻은거다. 이걸 강조해주면 좋을 것 같다.(웃음)
Q. 이번 E3 2011에서 게임 발표 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
아무래도 '철권' 팬들을 가장 의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철권' 팬들이 부정적 의견을 많이 냈었는데 이번 E3 반응을 보니 한국 팬들에게도 선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라다를 비롯해 '철권' 팀들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Q.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 주리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한국의 철권팬분들 절 미워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한국 포털에 보이는 각종 댓글이나 이야기들은 번역해서 보고 있는데 마음에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좋은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

↑ 슈퍼스파4에 등장한 한국인 캐릭터 주리.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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