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서민 대표와 넥슨아메리카의 다니엘 킴 대표는 8일(현지 시각) E3 2011이 진행중인 LA에 위치한 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2005년 첫 북미 진출 이후, 비디오 게임 중심이던 북미 게임시장에서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서민 대표와 다니엘 킴 대표는 발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Q. 넥슨아메리카의 성공 비결과 향후 방향에 대해 알려달라.
다이엘 김 대표(이하 김 대표) : 넥슨은 이미 지난 1990년대 말에 정액제 서비스로 미국에 진출했다 실패를 맛본 뒤 재도전으로 성공한 것이다.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부분유료화 과금제를 도입해 기본 무료플레이를 통한 게임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열악했던 미국의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되어 MMORPG를 즐겨보지 못했던 미국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에서 최초의 부분유료화 MMORPG인 '메이플스토리' 이후 부분유료화 과금체제를 선점한 효과를 통해 '아틀란티카' '빈딕터스(국내명 마비노기영웅전)' 등의 게임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이번 E3 2011에서도 전시한 '드래곤네스트'도 '빈딕투스'의 뒤를 이어 콘솔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미국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유행하는 소셜게임의 강화를 진행중이다. 이미 이를 위해 '메이플스토리'를 소재로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을 개발중이며 연내 정식서비스할 예정이다.
Q. 부분유료화 과금제 자체는 기존 미국 게임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데?
김 대표 : 물론 그렇지만 우리가 이미 16년간의 부분유료화 과금제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먼저 시작한 선점효과로 쉽게 우리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일반적으로 상장사들인 다른 회사들이 쉽게 기존의 과금체계를 바꾸는 모험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빈딕터스'가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 대표 : 내부적인 실적자료부분은 보안문제로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E3 2011 전시회장에서도 이미 보이듯이 미국 게이머의 호응과 관심은 매우 높다.또한, 평가가 깐깐하기로 유명한 해외 유수의 미디어들로부터 '올해의 게임'으로도 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Q. 미국 서비스를 어느정도 자리잡았으니 파악했을 것으로 보는데, 미국게이머와 한국게이머의 차이는 어떤가?
김 대표 : 확실히 차이는 있다. 한국 유저들은 온라인게임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랙 현상이나 자잘한 버그 등에 관대한 편이지만, 북미 유저들은 게임의 완성도 자체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빨리 대응해 주지 않으면 쉽게 불만을 터트린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완성도적인 면에서 퀄리티를 높여야한다는 것이 미국 서비스의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을 대하는데 장점도 있다. 한 번 팬이 되면 충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팬레터를 보내주거나 선물을 보내주는 등 자신이 느낀 좋은 감정을 잘 표현해줘 보람을 느낄 때도 많다.
Q. 현재 국내에서 '서든어택' 문제로 논란이 있는데, 서민 대표의 입장은 어떤가?
서민 대표 : 게임사는 무엇보다 게임 그 자체와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외부에 업체간의 이득 싸움으로 비치는 현사태가 매우 안타깝고 착찹한 심정이다.특히, 유저가 게임을 즐기며 쌓은 정보는 유저들의 것인데 이것이 볼모로 잡힌 듯이 보여 유감이다.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포화된 국내 게임시장에서 다툴 것이 아니라 EA나 디즈니 처럼 글로벌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업체들 끼리 협력을 도모해야할 시기에 국내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져 아쉽다.
[LA=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LA=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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