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덤 언더 파이어 2'가 뭐야?
블루사이드는 NHN을 통해 자사가 개발했던 XBOX360 타이틀인 '킹덤언더파이어(이하 KUF)' 시리즈의 정통성을 이으며, 모든 시리즈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를 개발한다고 공개했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블루사이드는 시리즈 중 크루세이더 버전을 온라인화하고 있으며, 다른 시리즈의 액션, 전략, RPG 요소들에 대한 노하우도 집대성해 개발하고 있다.

▲KUF 시리즈의 연혁
블루사이드의 이상윤 PD는 "처음 패키지로 등장했을 당시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 1세대 온라인 게임이 있었지만, 시작 단계였기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회사는 패키지 시장이 콘솔 중심으로 바뀔 것을 예상하고 MMORPG가 아닌 전략 쪽에 노하우를 쌓아가자고 목표를 정해 국내 시장이 아닌 세계 시장에 뛰어들었다"라고 시리즈 개발을 콘솔로 진행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발전해가는 와중에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했다"며 "콘솔만 고집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해 멀티플랫폼을 생각해 현재 'KUF2'의 온라인 버전과 PS3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이번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탄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언리얼엔진과 크라이 엔진보다 뛰어나다?!
'KUF'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페임테크2'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 PD는 "부대 전투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대규모 전쟁 등 많은 캐릭터 처리에 특화돼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언리얼이나 크라이 엔진보다 몇 배 이상 뛰어난 다수의 부대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엔진의 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다른 MMORPG에서 이 엔진을 사용하자고 요청도 오지만 현재는 'KUF2'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 그럼 게임 요구 사양은?
현재 'KUF2'는 지포스 8800 이상의 버전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저 사양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있을 1차 비공개테스트(이하 CBT)에서는 지포스 6600이나 노트북의 기본형 그래픽카드에서도 상당한 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최적화 작업 중이라고 한다.
보통 엔진팀이 2~4명으로 구성된 타 게임에 비해 12명으로 구성된 엔진팀은 최근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이용해서 게임을 플레이해봤다고도 전했다.
▶ 오픈이후 대규모 업데이트 1~2회 분량은 미리 준비할 것
패키지 게임과 달리 지속적으로 유지 및 보수가 이뤄지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에 대해서 이 PD는 "효율적인 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구축하면서 개발하고 있다"며 "기획자가 즉석에서 기획할 수 있는 등 개발 툴의 강화로 업데이트 속도를 높일 것이다"고 말하며, "게임 오픈 이후에 적어도 1~2회의 대규모 업데이트 정도의 콘텐츠를 미리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 대부분 게임에서 논란이 되는 콘텐츠 부족 현상의 해결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120여 명의 개발진이 투입된 KUF2는 크루세이더 당시 40명을 3배나 초과하는 개발인력으로 최소 석 달에 한 번 업데이트를, 작은 업데이트는 2주 단위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으로 즐길 거리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최고의 퀄리티로 CBT 진행, OBT는 올해 겨울이 목표
2009년 한게임 인비테이셔널에서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아직 CBT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이 PD는 "발표 당시 많이 만들어진 상태는 아니었다"고 운을 띄우며, "최근 CBT를 진행했던 게임을 보니 예전의 CBT 같지 않고 상당히 높은 퀄리티였다"며 "적어도 우리는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더 괜찮다고 이야기 나올 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게임의 완성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여름에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이고, NHN과 협의해서 기대가 높은 만큼 다른 수준 높은 게임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올해 겨울방학 시즌에 OBT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 유료화 모델은 부분유료화 고려 중
보통 MMORPG는 정액제를 많이 선호하며, 대작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크다. 'KUF2'는 이미 공개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의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부분유료화를 채택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과금정책에 대해서는 계속 NHN과 논의 중에 있다.
▶ 대작 중심의 현재 게임 시장
'아이온'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등 현재 게임 시장이 대작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윤 PD는 "대작 위주의 시장은 마치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같이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최근 정보교환도 빨라지고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세계 시장은 넓다. 살아남으려면 나름의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게임계에서 전 세계 시장으로 본다면 중박 작품들도 나름의 시장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지용찬 PD, 이영선 이사의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이 많은 도움
'아이온'으로 유명한 지용찬 PD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체적인 게임의 밸런스와 RPG 요소들을 검토 및 진행하고 있다. 이 PD는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 없었던 MMORPG 장르에 대한 확신과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고 이야기 한다.
서버 프로그래밍이 뛰어난 이영선 이사도 'KUF2'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페셜포스'와 '카르마' 같은 게임을 총괄 디렉팅 했기 때문에 서버 기술 구현과 전체적인 팀 매니지먼트 노하우로 'KUF2'의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스승
KUF2는 어떤 게임들이 모티브가 됐을까? 이 PD는 "전체적으로 '와우'와 '아이온'등 성공한 게임들의 노하우가 많이 발전된 형태로 적용되기도 하겠지만, 대규모 전쟁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가장 선두에 있기 때문에 특정한 게임이 참고되지 않는다"고 말해 부대 전투에 있어서 많은 노하우가 쌓여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레이데이터나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가 많은 도움이 됐으며, 게임 모습이 적벽대전2의 모습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블록버스터급 전쟁 영화의 모습을 게임에 녹여냈음을 설명했다.
▶ 게임산업에 도전하라!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윤 PD는 "최근 게임이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윤도 크게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인재들이 많이 도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선배 개발자가 이룬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세계 정상의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젊은이들에게 게임 산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보다 비슷한 조건으로 창조적이고 보람 있는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게임 산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KUF2'는 아직 1차 CBT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여름쯤 관련 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지용찬PD와 이영선이사가 합류함으로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져 게임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개발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
블루사이드와 이상윤 PD는 "일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퀄리티 높은 재밌는 게임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해 온라인 시장에 첫 도전임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있었다.

▲블루사이드 이상윤 PD
※ 인터뷰 2부 : KUF2 분석 게임 밸런스와 시스템, 그리고 미공개 스크린샷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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