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온 히로미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어학당을 다닐 때 e스포츠 매력에 푹빠졌어요. 그래서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전문지에서 일하게 됐고요. 아직 일본에선 e스포츠가 대중적이지 못하고 실력이 좋은 선수도 없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이 e스포츠를 즐기고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일본 선수가 도움을 청한다면 한국 e스포츠 관계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동 곰TV스튜디오에서 만난 일본의 e스포츠 전문지의 히로미(사진)기자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e스포츠에 매료돼 팬이 됐고 지금은 일본에 e스포츠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무역회사에 들어갔는데 한국 업체와 업무가 많아 자연스레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배우다 보니 중국어보다 한국어가 더 흥미가 있었다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와 어학당을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 생활을 하며 우연히 게임 채널을 보게됐는데 경기가 재밌었고 이때부터 팬심이 생겼다.
팬심은 일본에 돌아갔을 때 e스포츠 전문 사이트에서 한국어 번역과 스케쥴 작성 등의 활동으로 이어졌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e스포츠와 한국 선수들을 알리기 위해 칼럼 연재를 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아직 e스포츠라는 개념과 프로게이머 등이 잘 안 알려져 있어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게임도 좋아해 '스타1'과 '스타2'는 직접 플레이까지 한다. 실력을 묻자 잘하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은 그 누구 보다도 좋아한다고 당당히 밝힌다.
히로미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팀은 MBC게임 히어로즈다. 특히 '택신' 김택용(SKT)를 좋아했는데 그가 이적을 하게 되며 김택용 선수와 MBC게임 모두를 응원하고 있다.
'스타2'에서는 MBC게임 출신인 이운재 감독의 TSL 팀을 좋아하고 MBC게임 출신인 '프통령' 장민철(oGs)과 '에이스' 정우서(스타테일)를 좋아하고 '해병왕' 이정훈(프라임)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한국의 e스포츠 매력에 빠진 히로미 기자
온라인게임보다는 비디오게임 시장이 훨씬 더 활발한 일본에서 e스포츠는 아직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곰TV를 유료로 결제해 '글로벌 스타2 리그(GSL)'을 볼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특히 '스타2'가 출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e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퍼져가고 있는 단계라 설명했다.
그래서 그녀의 책임은 막중하다. 히로미 기자는 e스포츠와 관련된 글을 작성하고 한국의 소식을 번역하는 일을 통해 한국의 e스포츠를 알리고 있다. 일본인의 특성상 공개된 장소에서 대화하는 것을 꺼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보다는 IRC 채널에서 e스포츠와 관련된 소통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도 활용되고 있다.

▲ 히로미 기자의 트위터 캡처 이미지
또, 아직 일본의 e스포츠는 대전액션과 FPS(1인칭슈팅)게임 중심이라 유명한 RTS(실시간전략)게임 선수는 없다. 대신 한국의 임요환(슬레이어스)과 임재덕(IM)선수, 장민철(oGs), 정종현(IM) 등 많은 선수가 일본 팬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끝으로, 히로미 기자는 "최근 일본에서 '스타2'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많진 않습니다. 일본 상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자신들보다 잘하는 선수들에게 배울 기회가 적어서 아쉽습니다. 만약 한국에 계신 관계자분들이 일본 선수들과 연결이 돼 도움을 주실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자국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 "이운재 감독님이 이끄시는 TSL 화이팅"

▲ "일본 선수들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기쁨 인턴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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