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역삼동에 자리한 네오플의 사옥 8층 '사이퍼즈' 개발팀. 사무실은 곳곳에서 들려오는 즐거움과 아쉬움이 뒤섞인 탄성으로 가득했다.
일주일도채 남지 않은 파이널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시연이란 사실을 망각한 듯 팀원들은 모두 게임의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게임에 대한 그들의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다.
2008년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된 네오플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2117억원 이라는 경이로운 연매출을 달성했다. 네오플의 데뷔작이자 단일 라인업인 '던파'가 일궈낸 성과였다.
통상 데뷔작이 성공을 거두면 후속작에 대한 업체의 부담감도 커질 터. 그러나 네오플은 이러한 중압감을 떨치고 2년 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친 '사이퍼즈'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처녀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후속작 '사이퍼즈'에 마지막테스트를 앞두고 여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네오플의 이재준 개발팀장을 만났다.
처음 인사를 나누고 건네받은 명함에 적힌 조커팀 팀장이란 직책이 눈에 들어왔다. "팀명이 특이하시네요."라고 묻는 기자에게 그는 "네오플의 히든카드란 뜻을 담아 팀 이름을 조커로 지었습니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눈웃음을 보였다.
그의 모습에선 성공을 확신하는 여유로움마저 느껴졌다. 함께 자리한 김은경 라이브팀장 역시 부드러운 미소를 흘렸다.

▼아래는 이재준 개발팀장, 김은경 라이브팀장과의 일문일답
Q. 데뷔작 ‘던파’이후 6년 만에 발표한 후속작 ‘사이퍼즈’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A. ‘사이퍼즈’는 그동안 ‘던파’를 개발하며 쌓인 노하우 위에 3D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화끈하고 짜릿한 손맛을 선보여 줄 것이다. 타격감만 놓고 본다면 ‘던파’를 뛰어 넘는다. 한 게임 당 플레이타임은 20~30분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전액션 게임을 지향한다.
Q. 국내 게이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AoS룰을 도입한 배경은?
A. AoS룰은 ‘워크래프트3 카오스’나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맵 상에 배치된 건물들을 공략하고 최종적으로 적의 본진을 파괴해야 승리하는 규칙을 말한다. ‘사이퍼즈’의 경우 최초 TPS방식으로 제작됐지만 게임수명 연장을 위해 전략적요소가 가미된 AoS룰을 도입했다.
Q. 지난 1월 실시한 1차 CBT 당시 유저들의 호응도는?
A. 만족할 수준이었다. 유저 당 플레이 타임은 3시간30분 정도였으며 사내 자체 평가기준으로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기존 게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시판은 유저들의 응원과 격려의 글로 넘쳐났다. 특히 테스터 모집 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Q. 1차 CBT 이후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나?
A. 우선 1차 CBT 당시 8개였던 캐릭터를 16개로 늘렸다. 캐릭터의 경우 2~3개월 기준, 2~3개 정도의 업데이트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튜토리얼을 추가했으며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이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자동매치 시스템을 도입했다. 밸런싱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진행했다.
Q. 전작인 ‘던파’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퍼즈’만의 강점은?
A. 앞서 언급했듯 타격감은 ‘던파’를 뛰어넘는다. 기술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스피드와 빠른 게임진행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이다.
특히 사이퍼즈는 ‘던파’ 세계관의 일부분을 담고 있으며 향후 귀검사, 거너, 격투가 등 ‘던파’ 캐릭터의 도입도 고려중이다.
Q. 파이널 테스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후 상용화 계획은?
A.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파이널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한 달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만큼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 팀장 : 1차 CBT 당시 유저 분들의 뜨거운 호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유저들의 니즈를 적극반영, 쾌적한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
김 팀장 : 재밌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 유저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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