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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 출신의 그는 '왜' 게임단 감독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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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람을 만나다" 이 코너는 e스포츠와 연관되는 모든 직종의 사람을 편하게 만나 나눈 이야기를 작성하는 인터뷰 형태로 담아보는 곳 입니다. 내용에 따라 인터뷰어의 주관적인 관점이 포함됨을 미리 알립니다.

[e사람을 만나다] - ③ '누구나 가고 싶은 팀'을 꾸리는 MVP 최윤상 감독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모든 사람이 오고 싶어하는 팀이 되자!'

'블리즈컨2010 우승' 정민수와 워크래프트3 국가대표 출신 김동환, '핵폭탄급 신인' 황규석, 래더 탑 랭커 '동래구' 박수호 등 흥미로운 이력의 선수들이 모인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MVP.

그들을 이끄는 베일에 싸인 인물 최윤상 감독(사진). 그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33살의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어느날 돌연 e스포츠 게임단의 감독이 됐다. 어떻게 e스포츠 업계에서 공식적인 경력이 없는 사람이, 한 팀의 수장 자리까지 맡게 됐을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다니던 청년 최윤상은 게임에도 관심이 많았다.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이 떠오르던 시절, 유명 클랜 마스터를 맡을 정도였으며 아마추어급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것. 그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학업을 중단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와, 갑자기 찾아온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는 와중에도 항상 게임은 그의 곁에 있었다. 그렇게 10년 넘게 게임계의 숨은 고수로 지내오다, 대학 시절에 만나 오랫동안 그를 지탱해 주던 여자친구와도 결실을 맺게 됐다. 그는 이제 아내가 된 그녀와 평범하게 살게 되는 줄만 알았다고.

그러던 2010년, 최윤상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접하게 됐다. 속된 말로 '피가 끓어올랐다'. 재미있고, 흥행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타1 때 알고지내던 지인들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었다.

시무룩해진 그를 보던 친한 동생이 '형이 만들면 잘 될 것이다'는 진심어린 격려를 주었고, 그는 결심했다. 작년 11월 경 매니저 안민우, 플레잉 코치 이강범(당시 선수) 등과 손 잡고 창단 멤버 5명으로 팀을 꾸렸다. 그러나 협의회에 등록 되는 팀의 조건은 팀원 수 7명이었기에, 12월이 되어서야 겨우 협의회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팀 이름은 'MVP'. 5명의 팀원들이 이미 마음 속에 만들어 놓은 목표이자 이름이었다. 이제 감독이 된 최윤상은 하나하나 모인 땀방울로 함께 만든 팀을 잘 이끌어보겠다고 결심했다.


▶ 감독 최윤상, 그의 MVP

절친하게 지내던 IM팀의 강동훈 감독의 도움도 있고, 점점 선수들 사이에 MVP 팀에 대한 입소문이 돌며 고작 2개월 만에 선수가 2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숙소 문제로 선수를 조금 줄여야 하는데 최 감독은 선수 한명 한명을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 결정이 쉽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능력만 있다면 더 잘해줄 수 있을텐데"하는 책임감이 먼저 들었던 그다.

게임단을 창단하며 초반 비용과 운영에 따른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곧 태어날 아기의 양육비 등의 개인사까지 신경써야해 부담은 더했지만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믿음으로 그를 지원했다.

최 감독은 "살면서 가족들에게 한 번도 기대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가족이 제 버팀목이 됐다"며 말했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윤상은 할 수 있다. 성공해서 모두들에게 보답하자. 1등 팀을 만들자"고 다짐에 다짐을 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 1등 팀이란 리그 우승이나 1위 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의논하고 함께 승리를 모색하는 '공생 1등 팀' 선수라면 누구나 오고 싶은 팀, 팀원이면 누구든 돕는 팀을 말한다. 최윤상 감독은 항상 그런 생각을 되새기며 선수들을 지도한다.

그래서인지 편애하는 선수도 없다. 모두를 똑같이 아끼기에, 팀원끼리 만든 규칙이나 약속을 못지키면 퇴소시키는 것도 실력과 상관없이 똑같다.

그래도 가장 빛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저그는 '동래구' 박수호, 김동환 선수. 프로토스는 '테일즈' 김원형 선수를 꼽으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 뱅크라 설명했다. 

또, 최근에 프로토스에서 랜덤(무작위)으로 종족을 변경한 김현태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선수는 팀의 비밀병기로 이번 GSL시즌3 대회가 끝나고 열리는 팀 리그 GSTL에서 그를 활용해 독특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 e스포츠 관계자 최윤상, 그의 각오

"스타1은 성공하는데 4~5년이 걸렸어요. 그런데 스타2는 아직 1년도 채 안됐는데 리그가 생기는 등 준비와 함께 진행되는 추세라 기대감이 큽니다. 빠르면 여름, 늦어도 겨울 쯤에 기획 면에서 안정된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타2 붐'이 일고 있어 조만간 e스포츠 업계에 좋은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귀소하는 최윤상 감독

끝으로 최윤상 감독에게 각오 한마디를 묻자 그는 e스포츠의 발전과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

"이 한 몸 불살라서 게임과 방송이 재미있어지고, 업계가 살아난다면 뭘 더 바랄게 있을까요? 그저 스타2의 발전을 바라며 노력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e스포츠 무대를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기자가 만나 본 MVP게임단의 최윤상 감독 역시 그 중에 한명이었다. 그들이 있기에 이 무대는 희망차다.

[서연수 인턴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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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 덩아리 2011-05-03 20:17:56

좋은기사네요 화이팅!!

nlv14 송송봉봉 2011-05-03 23:02:37

몰라뵈었네요... ㅋㅋ

nlv9 살까말까 2011-05-04 01:48:51

나이만 어렸어도 아오 ㅋ

nlv19 아이돌마스터 2011-05-09 17:27:51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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