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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2 협의회 "수익? 오히려 적자, 처자식 없을 때 고생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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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람을 만나다" 이 코너는 e스포츠와 연관되는 모든 직종의 사람을 편하게 만나 나눈 이야기를 작성하는 인터뷰 형태로 담아보는 곳 입니다. 내용에 따라 인터뷰어의 주관적인 관점이 포함됨을 미리 알립니다.

"수입은 아직 없고 아니 오히려 적자지만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습니다" 이 말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협의회의 이준호(사진) 운영팀장의 말이다.

그는 스타1의 e스포츠 초창기부터 리그기획을 시작으로 옵저버, 게임단 창단 작업, 코치일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가족사로 일을 잠시 쉬었다가 곰TV클래식 해설로 업계에 다시 복귀 했고 '스타2'가 출시되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라임 게임단을 만들고 감독을 맡았다.

이후 협의회 일을 진행했고 한 게임단 감독의 입장에서 협의회 일을 진행하기에는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감독직을 사퇴하고 협의회 일에 매진하게 됐다.

"참, 명함 드릴게요. 아직 협의회가 자리를 잡지 못해 명함 제작을 미루고 있었는데 업무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필요한 것 같더군요. 며칠 전 신청했는데 마침 인터뷰 자리가 첫 개시네요"

명함을 건네받고 그와 e스포츠와 협의회 등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현재 '스타2'의 e스포츠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지금은 게임단과 선수,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야할 시기입니다. 팬들은 재밌는 경기를 원합니다. 모두 노력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단계죠. 지금 무엇이 부족한지 잘 알고 있어 더 열심히 할 일들이 산재해 있는 상태입니다.

▶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의미에서 협의회가 출발한 것인가요?
네, 맞아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시작하려면 '스타1' 처럼 10년 이상의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전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면 시행착오를 줄이며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봐요. 협의회는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팀마다 이익보다는 전체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진행하기 위해 협의회가 만들어졌습니다.

▶ 협의회 활동으로 개선된 점이 있다면요?
아직 게임 밸런스가 완벽하질 않아 한 타 싸움 중심으로 가고 있죠. 그럴 경우 게임을 몇 번 보면 쉽게 질릴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내용물이 좋아야 팬들도 좋아하게 됩니다. 협의회에서는 게임 밸런스부터 시작해 맵 밸런스 등에 대해 블리자드와 곰TV에 의견을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이번 소양교육에서도 블리자드 관계자분이 참석해 게임밸런스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했습니다.

또, 가장 잘한 일이라면 팀 리그인 GSTL이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100% 협의회의 의견만은 아니었겠지만 팀 리그가 생겨 선수들과 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팀 리그는 게임단이 후원 업체에 어필할 때 좋은 활용 수단이 되기 때문에 향후 풀 리그로 확장됐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체나 지자체와 게임단 후원과 관련해 접촉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같이 해외에 어필해야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이준호 팀장 "지금은 '스타2'e스포츠 무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일 때"

▶ 어떻게 협의회 일을 하시게 됐나요?
스타1 e스포츠 초창기 때 리그 기획과 해설,옵저빙을 했었고 팬택(현 위메이드) 창단 작업도 했습니다. KTF(현 KT)에 있을 때 가족사로 인해 일을 잠시 쉬었다가 곰TV 클래식 해설을 통해 업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스타2가 출시되며 프라임팀 감독을 맡게됐는데 협의회가 출범하면서 감독직과 겸임을 했어요. 그러다 특정 감독이 협의회에 있으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감독을 그만두고 협의회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 어떤 각오로 일을 시작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밑바닥 처음부터 시작해보고 싶었어요. 처음부터 고생할 줄 알고 있었고 나이가 있지만 아직 부양가족이 없어서 더 고생을 해보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했었던 실수들을 다시 안 할 자신도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2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외모가 동안이신데요?
네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많아요. 어려 보이면 조금 막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새치가 있음에도 염색도 안 하고 다닙니다.

수염도 길러볼까 했는데 이방 수염처럼 나서 포기했어요.(웃음) 예전 스타1쪽에서 일할 때 어떤 PD님이 처음부터 반말하시다가 신분증 사본을 제출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존댓말을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저보다 한참이나 어리셨더라고요.

친하게 지내도 업무와 관련되면 반말보다는 존댓말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존중의 의미죠. '스타테일'의 원종욱 감독과는 10년이 넘은 사이라 가끔 반말이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 앞에서 반말보다는 존댓말을 쓰려고 합니다. 제가 편하게 대하면 감독으로 위신이 안 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덧붙여서 관계자분들도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시는 것은 좋은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존중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식적인 자리까지 편하게 하다 보면 선수들의 언행이나 몸가짐도 무의식적으로 닮아갈 수 있거든요. 곰TV의 배인식 대표님 같은 경우 모든 선수에게 존댓말을 하시죠. 대단하신 것 같아요.

▶ 협의회에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 협의회의 수익은 0원이에요. 솔직하게 말씀드려 사비로 일을 진행하고 있으니 적자에요. 예전에는 배너 수익이 조금 있긴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끝난 상태죠.

협의회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수익은 많이 늘어나진 않을 겁니다. 설사 크게 늘어난다해도 연간 운영비 외에 나머지 수익금은 선수들을 위한 비용으로 모두 사용할 계획입니다. 연말에 시상식과 상금 등으로 전부 선수들에게 돌려줄 겁니다.

아직 협의 중이지만 징계 선수에게는 벌금을 물린 계획인데 그 벌금도 해당 선수 이름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겁니다. 또, 투명한 운영을 위해 1년에 두 번 지출 재무제표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 일이 힘들지만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인거죠?
네 맞습니다. 저도 사람이다보니 그동안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반성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나가고 싶어요. 또 수익은 없어도 무엇인가를 만들어간다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개인적인 성취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모자란 부분을 채워 나가며 열심히 하다 보면 과거의 잘못들도 다르게 평가되고 좋게 봐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심장이 뛰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합니다.

▲ 이준호 팀장 "무엇인가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과정 너무 행복합니다"

▶ 좋은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나중에 변질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후 협의회가 안정되면 팬들과 간담회도 많이 가져 실질적인 피드백도 받고 반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규정을 위한 규정은 만들 생각이 없습니다.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규정화 의무화 같은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팬들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죠, 팬들이 즐겁고 팬들이 좋아해야 리그가 커지고 잘되기 때문에 협의회라고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은 없습니다.

최근 선수들 아이디 영문화와 최근 있었던 독도 세레모니 같은 일이 논란이 많았는데. 그러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논리적으로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시고 개선방안을 말씀해 주시는 것은 오히려 돈을 못드려서 죄송할 지경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협의회 소속 모든 게임단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고 좋은 의견 있으시면 협의회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또한 팬 여러분이 스타1나 스타2를 서로 편 갈라 다투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야구보다 좋아한다고 해서 야구 홈페이지에 비판을 남기지는 않잖아요. 각자 더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이니 그렇게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홍진호 선수가 꼭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참, 홍진호 선수에게 이정훈 선수를 이야기했더니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두 친구를 만나게 하는 것도 목표 아닌 목표입니다.

[정기쁨 인턴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m]

tester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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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 파우왕 2011-04-22 18:16:54

스타2 협의회라 처음들어보네

nlv17 눈물흘리는고양이 2011-04-24 10:59:44

그런것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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