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패배를 맛본 신생 게임사에 재출시의 기회가 되돌아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액토즈소프트는 JCR소프트 개발작 '다크블러드'의 31일 공개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다크블러드'는 2009년 9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쉽게 서비스 종료를 맞은 '카르카스 온라인'의 리메이크작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한번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 새로운 모습을 갖춰 돌아왔다고 해도 다시 안착하는 것은 신작을 내는 것보다 쉽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이관우 액토즈소프트 사업본부 이사는 앞서 말한 일반적인 견해에 반론을 펼친다. 충분한 게임성을 갖췄음에도 신생개발사의 한계를 인지 못한 퍼블리셔의 능력 부재가 신생 개발사가 다시금 시장에 자리잡을 기회조차 주지 못한다는 것.
이 회사는 성인게임으로 탈바꿈된 '다크블러드'의 성공을 통해 1세대 게임개발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신생 게임개발사에겐 기회를 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액토즈소프트의 움직임은 해외시장 중심으로 사업확장을 거듭했지만 반면 국내시장에서 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회사의 인지도 및 '엑스업' '오즈페스티벌' 등의 캐주얼 게임들이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린 국내 캐주얼게임시장에서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점 등이 국내 시장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한 데 있다.
"우리 같은 중견 개발사에겐 실패가 담금질과 노하우 축적의 시간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을 돌아보니 신생개발사에겐 첫 실패가 곧 끝인 상황입니다. '다크블러드'는 소외됐던 게임을 다른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최초작이며 많은 중견 개발사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크블러드'는 액토즈소프트와 만나며 성인게임화 됐다. 액토즈소프트는 'A3' 등을 통해 성인게임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다.
이관우 이사는 "성인게임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수단으로만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성인게임은 성인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성인 게이머들의 수준이 올라선지 오래다. 일반적인 성인은 게임을 할 시간조차 없다"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상대적 박탈감 없이 게임을 운영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다크블러드'의 경우 무삭제 액션을 내세웠다. 하지만 하드코어 표현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닌 만화 한편을 보는 듯한 서사 전달, 아이템 파밍 및 제조 등이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게임은 31일 오픈 뒤 4월 둘째 주 액트3, 5월 만렙콘텐츠를 포함한 액트5의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으며 길드/공선전 등 만렙 유저 중심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렙 콘텐츠가 중심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성장에 급급한 게임이 되기보단 만렙이 더 많아 캐릭터육성 및 콘텐츠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기 때문. 일반적인 MMO게임들의 만렙유저 비율이 1%라면 '다크블러드'에선 한 달이면 만렙을 찍고 10~15%정도의 만렙 유저들이 유지되는 것이 회사측의 목표다.
"게이머가 가장 화를 낼 때는 서비스사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입니다. 대부분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기 마련이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은 찾기 어렵습니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다는 설레 발을 앞세우기보단 미리 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고 준비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우선입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1세대 개발사로서의 자존심 회복 및 퍼블리셔로서의 역량발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다크블러드'의 공개서비스에 이어 올 초 선보인 슈팅MMORPG '와일드플래닛'의 신규 업데이트, 개발 중인 신작 3종 중 1종의 하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 이사는 개발중인 신작게임에 대해선 무협MMORPG 및 '겟앰프드'를 연상시키는 성인용 대전액션게임, PvE 환경이 PvP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귀띔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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