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가 웃음꽃을 띄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프로야구매니저'의 시장 안착부터 시작해 올 초 웹게임 '문명전쟁 아르케(이하 아르케)'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가 연이어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말을 소재로한 '앨리샤'는 골프 게임 '팡야', 발굴을 소재로한 '트릭스터'의 뒤를 잇는 새로운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개발된 자사 개발작이기에 초반 유저몰이가 더욱 값지게 여겨지는 분위기다.
김준영(42, 사진) 대표도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SKT인수 뒤 퍼블리싱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했지만 변변한 결과가 없어 가시방석에 앉았던 느낌일 것이다. 그는 "개발사로서의 자존심 회복과 회사 재정비 후 이룬 결과라 뜻 깊다"고 말한다.
"엔트리브는 '팡야' '트릭스터'로 기반을 닦고 일어선 회사입니다. 대부분 개발사들이 기반이 마련되면 퍼블리싱 등 무리한 확장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수순을 밟은 회사들에게선 성공모델을 찾기 쉽지 않죠. 엔트리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회사는 2009년 첫 구조조정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고 SKT와 게임 퍼블리싱 조율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며 엔트리브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후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앨리샤' '프로야구 매니저'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
생존모드로 돌입해 선보인 '프로야구매니저'는 7전 8기의 결과물과 같다. 이전에 진행된 7개의 퍼블리싱 개념 게임들은 모두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원작이 있는 게임을 국내 환경에 맞게 다시금 개발한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그 동안 쌓인 노하우가 묻어났다.
물론, 성공에는 운도 따랐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약 600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야구열기가 뒷받침 됐으며 '아르케'를 선보이기 이전엔 '문명' 열풍이 있었다. '앨리샤'의 경우엔 홍보모델로 사전 선발된 아이유가 대세 아이돌로 급성장해 톡톡한 홍보역을 다해준 것도 어찌보면 행운이다.
"저는 학생 때부터 럭키보이란 별명이 따랐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도 있겠네요. 하지만 성공은 운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열정을 다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운이 따르지 않습니다. 성공은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엔트리브는 이후 서비스 작으로 중국의 게임 개발사 스네일게임즈의 개발작 2종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 '천자영웅전'은 상반기 중 선보이며 무협MMORPG '구음진경'은 현지 개발이 마무리되고 한국화 과정을 거친 뒤 하반기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대원과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 중인 횡스크롤액션RPG '파워레인저 온라인'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어린이 특촬물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어른들이 봐도 멋있는 타격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는 것이 그의 귀띔이다.
이 회사는 '앨리샤'의 한중일 서비스를 통해 1년 뒤 약 50억 원의 월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자사운영 게임포털 게임트리의 성장 트래픽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 550억 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제는 그 동안 고생 끝에 얻은 실패와 학습의 경험들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돌입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과한 욕심을 내진 않겠지만 온라인, PC, 모바일, 비디오, 휴대게임을 아우르는 우리의 시도를 지속해 나갈 진취적 방안 마련이기도 합니다"
올 초부터 엔트리브는 생존모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체제정비에 들어섰다.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있어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지금, 사원들의 공감과 소통을 이뤄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지난 2월 진행된 사내 컨퍼런스인 NGC를 첫 개최한 것도 각 분야별 담당자들의 실패와 학습의 노하우를 공유해 같은 그림을 그리자는데 의의가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얻어 그들의 바람를 읽고 반영하는 것이 게임서비스에선 우선입니다. 유저들의 바람을 어떻게 읽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운영/마케팅 방향도 달라지죠. 온라인게임이기에 유저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는 게임 내외의 지표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이를 올바로 파악해 반영하는 게임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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