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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SL 우승자 신동원, "2군의 경험이 오늘날의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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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피디팝 MSL' 결승전에서 신동원(Z)선수가 차명환(Z)선수를 3대1로 완파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원 선수는 "우승을 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2회, 3회 계속 우승해 택배리쌍 선수들에 버금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하이트엔투스의 2군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은 뒤 프로 무대에 올라 승승장구를 기록 중인 신동원 선수는 "1군보다는 열악할 수밖에 없는 2군 생활을 하며 더 열심히 해서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며 "오늘의 우승은 밑거름은 하이트의 2군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처음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믿고 상경을 허락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동원 선수와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의 전문이다.

▶ 먼저 우승 소감부터?
- 프로게이머가 되고 첫 경기를 치룰 때 너무 떨려 약국에 청심환을 사러 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앞으로 2회, 3회 우승할 수 있는 게이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오랜만에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이 아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 일단 택뱅리쌍 선수들이 워낙 잘하다 보니 그동안 다른 우승자가 나오질 못했다. MSL에서 저그만 상대해서 결승에 올랐는데 이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결승에 오르기 전 (택뱅리쌍의 한 명인)이제동 선수를 상대했고 이겨서 기뻤다.

택뱅리쌍 선수들은 오랫동안 잘하고 결승도 자주 올라온 경험 탓에 갑자기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승을 꿈꾸는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그 선수들을 넘어야 할 것이다.

 

▶ 1세트는 차명환 선수의 하이브 전략에 밀렸는데?
- 결승전을 하기 전 웅진의 김명운 선수가 도와줘 하루 정도 차명환 선수의 빌드로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해보니 따라가는 입장이 돼도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해 1경기 빌드를 선택했는데 저글링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또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하려고 성큰을 두 개 건설하다 보니 스파이어의 완성이 늦어져 차명환 선수에게 시간을 많이 주게 되면서 패했다.

그래서 1세트의 패배가 아쉬웠고 빨리 2세트를 시작했으면 했다. 첫 경기에 졌다고 위축되진 않았다.


2군에서 실력을 쌓고 올라왔는데?
- 올 시즌 처음 출전해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는데 2군 시스템의 공이 크다. 하이트는 2군 숙소가 따로 운영되는데 2군은 1군보다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어 연습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군 시스템은 모든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이브를 간 경기는 지고 레어에서 승부를 본 경기는 이겼는데?
- 차명환 선수의 하이브 전략을 의식을 하긴 했다. 그래도 설마 하이브 전략으로 갈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가도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차명환 선수랑 경기하면서 느낀 것은 전략을 잘 짜온 느낌이었다.


▶ 저저전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 저그전을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때도 자신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과하다 보니 게임에서 오버를 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계속 연습과 경기를 치루며 저그전 노하우를 많이 얻었다. 위치별 자원 채취라든가 오버로드 방향 등 이 향상되며 저그전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금일 경기에 조규남 전 감독과 김정우 전 프로게이머가 응원을 왔는데
- 조규남 감독님은 2군 숙소에서 잔소리와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무엇보다 많이 믿어주신 분이다. 김동오 감독님과 조규남 감독님 모두 큰 사랑을 주고 계신 데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은퇴한 (김)정우형은 결승전에 참석하기 전 한 경기를 해봤는데 아직 실력이 죽지 않았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켜보는 경기였는데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정우형한테는 예전부터 많이 도움을 받았었다. 은퇴 후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결승전에 오는 차 안에서도 공부를 할정도였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우승 상금(5천 만원)은 어떻게?
- 일단 팀원들한테 크게 한턱낼 것이다.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과 웅진 선수들에게 답례하고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겠다. 아마도 저축을 하실 것 같다.


이제 개인 리그에서 우승했으니 목표도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데?
- 일단 이번 우승으로 큰 무대에 서는 것이 무척 좋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이런 무대에 많이 서기 위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모두 열심히 하겠다. 프로리그에서 팀 우승의 목표가 가장 크다. 그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일각에서는 이제동 선수를 한번 이긴 것으로는 저그의 종결자가 될 수 없고 대진운이 좋았던 점도 작용해 새로운 저그 최강자라고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모든 선수가 처음 우승을 했을 때 겪는 고충이라 생각한다. 그 이야기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니 더 노력을 해야 그런 평가를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는데?
- 고1 때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상경을 했는데 처음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했을 때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믿어주시면서 상경을 허락해 주셨다.

이후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처음 숙소 생활 때부터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셨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금일 결승전에 가족들이 많이 오셨는데?
- 친척분들을 포함해 서른 분 정도가 오신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친가 쪽에서 많이 와주셨고 평소에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항상 경기에 초대해달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많은 분이 오신 것 같다.

 

우승 확정 직후 포응을 하셨던 분은 아버지신가?
- 할아버지다. (웃음)

 

▶ 끝으로 한마디
- 결승이 저저전이라 흥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미디어데이때 차명환 선수에게 좀 짓궂게 이야기를 했는데 사과하고 싶다. 무엇보다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웅진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먼 길을 와주신 가족분들과 팬분들께도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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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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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 눈물흘리는고양이 2011-02-20 20:08:57

ㅋㅋㅋ 다행이네 사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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