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의 신작 MMORPG '삼국지천'의 오픈베타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지향하는 이 게임은 오는 18일 사전 공개테스트에 앞두고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최근 공식홈페이지 게시판과 영상을 통해 유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하고 있는 GM(게임마스터, 운영자)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국지천'의 GM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보여준 딱딱한 느낌보다는 같이 게임을 즐기고 게임 내 새로운 정보를 더욱 정확히 전해주는 친근한 도우미로서 유저들과 호흡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모의 여성 GM들이 대거 포진해 '삼국지천'을 기다리는 많은 남성들의 호응을 얻어내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사전 공개테스트를 앞둔 '삼국지천' 운영팀을 방문해 화제의 GM들을 만나 이야기의 장을 열어 봤습니다. 게시판에서만 만났던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시죠.
GM적벽 : '삼국지천'의 여성 GM들의 미모와 인성을 높히 평가하는 남성 GM. 그는 타 게임에서 다년간의 GM 경력을 가지고 있고, '삼국지천'팀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업무의 새로운 활력을 얻어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고 한다.
GM하비 : 많은 유저들에게 유부녀로 오인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20대 여성 GM. 대화를 통해 만나본 그녀는 GM 낙양 님과 함께 여성 GM 사이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보인다.
GM소교 : '삼국지천' 미녀 GM의 선구자. 캐릭터 가이드 영상을 통해 깜찍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 솜씨를 뽐낸 그녀는 운영팀의 차세대 주자란다. 애교 넘치는 말투와 이야기 청취에 독보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

↑ 바쁜 와중에 모여주신 '삼국지천' GM 3인방
▶ 오픈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GM들의 근황
GM하비(이하 하): 최근 오픈 준비 때문에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유저들이 계속 문의를 하고 있어 응대하느라 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게임 테스트도 하고 패치와 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요즘 유저분들의 게시판을 통한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GM적벽(이하 적): 하비님이 고생이 많으시죠. 저는 요즘 잠을 줄여가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인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름다우신 GM 분들 사이에서 일을 하다 보니 힘든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삼국지천'팀으로 처음 왔을 때 '이런 분들이 운영하는구나!' 하고 탄성을 지를 정도였다니까요.
GM소교(이하 소): 적벽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이고요(?). 저의 경우는 지난 동영상을 본 많은 유저분들이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는 의견과 안 좋은 평가를 하시는 유저분들이 계시지만 절대 상처받지 않고 더욱 열심히 영상을 찍을 예정입니다.
하 : 소교가 사무실 내에서도 넘치는 애교로 팀의 분위기를 살려줘요. 아주 귀여워 죽겠다니까요. 게시판에서도 많은 유저분들이 소교를 만나보고 싶다고 사무실에 찾아오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적 : 그런 분들은 그래도 양반이에요. 제가 전 직장에서 타 게임의 운영을 맡았을 때는 더 과격하고 심한 요구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소 : 정말요? 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요. 어떤 일이 있었는데요?
▶ 운영자가 말하는 특별한(?) 유저들
적 : 소교님에게도 꼭 들려 드리고 싶었던 이야긴데요. 많은 유저들이 모이는 유저간담회 같은 행사장에서 게임상 적대 길드가 만나서 서로 주먹다짐을 할 뻔한 적도 있었어요.
전부 : 정말요?
적 : 그때 상황에서는 게임 내 생긴 일 때문에 실제로 만난 자리에서 다툼이 생기니까 정말 난감했었죠. 운영자들과 진행요원들이 모두 말려서 간신히 화해를 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소 : 그렇게 되면 정말 무섭겠어요.
적 : 더 재밌는 건 그렇게 다투던 분들이 화해의 자리로 술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 자리에 여성 운영자의 참석을 요구해서 성대한 파티를 벌여 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죠.
하 : 왜 기분이 상하셨어요? 혹시, 적벽님은 안 찾으셨나 봐요?
적 : 네... 꼭 그 부분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기 보다는...그렇죠.
소 : 저는 그런 자리에 부르면 못 갈 것 같아요.
하 : 예전에는 회사 근처에 사시는 한 유저분이 매일마다 찾아오셔서 음료수를 한 잔씩 마시고 가셨었어요. 그분은 편하게 쉬시다가 가셨지만, 저희는 항상 어찌할 줄을 몰랐었죠.
적 : 또 기억이 났는데요. 회사에 찾아와서 1인 시위를 하셨던 분도 기억납니다. 운영자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기다려 만나고 가야 한다고 시위를 하셨죠.
소 : 그럴 땐 어떻게 하셨어요?
적 : 예전엔 운영자의 얼굴을 쉽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지나쳤어도 모르셨을 듯 싶네요.
전부 : 하하하하. 그랬었군요.
하 : 최근에는 정말 특이하신 유저분께서 게임상에서 생긴 유저간의 분쟁에 대한 판단을 운영자에게 맡겨 난감했던 적이 있네요. 마치 솔로몬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어요.

↑ 진지한 GM 적벽님, 품절남이다.
▶ '삼국지천' GM은 무언가 특별하다?!
하 : 소교의 경우는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영상으로 유명해져서 특별한 운영자의 길을 걷고 있죠.
소 : 더군다나 제일 처음의 찍은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제 손발도 오그라들어요. 다들 그런 영상을 찍게 된다면 하실 수 있겠어요?
전부 : 뭐, 당연히 찍을 수 있죠. 어렵지 않은 거 아닌가요?
소 : 그...그렇군요.(시무룩)
하 : 소교야, 나는 벌써 영상이 찍혔던 경험이 있잖아. 그리고 이렇게 영상을 통해 네가 유저들을 만나고 그만큼 사랑을 받고 있으니 좋은 것 아닌가?
적 : 제가 보기에도 소교님의 경우는 정말 좋은 케이스죠. 예전에 우연히 행사장에서 운영자에 대해서 적대심을 품고 있는 유저를 만났을 때 저도 모르게 아르바이트 직원이라고 둘러댄 적도 있는데, 소교님의 경우는 팬들이 생겼으니 부러울 따름이죠.
소 : 처음 영상을 찍었을 때에는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는 모두가 귀엽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 : 소교의 경우는 운영자의 일이 적성에 맞는 거 같아?
소 : 네. 아직 일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워낙 남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서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즐거워요.
적 : 소교님은 천성이 운영자시네요. 훌륭하세요.

↑ 쾌활한 웃음을 가진 GM하비
▶ GM들은 휴식시간에 무엇을 하나?
하 : 음...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지만 솔직히 집에만 있는 편이에요.
소 : 저두요. 잠이 많고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해요.
적 : 두분 다 친구들을 만나서 논다거나 개인적 취미 같은 건 없으세요?
소 : 저는 친구들을 만나도 차를 마시거나 밥을 같이 먹고 집에 오는 편이예요. 술은 잘 못 마시고요. 클럽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얘기 듣는걸 즐기구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조금 쓸쓸해 보이지 않나요?
하 : 소교는 회식에서 구석에서 조용히 있고, 이야기만 듣고 있고.
적 : 소교님은 도대체 어떻게 영상을 찍게 되셨어요?
하 : 아... 소교의 경우는 '삼국지천'을 만든 사람들이란 영상에 제가 출현하게 된 이후, 캐릭터 소개 영상을 계획하고 있던 차에 입사해 본인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원을 해서 찍게 됐죠.
적 : 지원을 하셨다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성적인 성격이신데 어떻게 지원을 하셨어요?
하 : 소교가 좀 의외성이 있어요. 이러다가 한 번 터지면 잘 놀게 되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회사에서도 평소에 조용하다가 어떤 일을 찾으면 "이거!!! 같이 해요! 해요!"하면서 나서기도 해요.
적 : 아 그래서 항간에 유명 소속사에 연예인 데뷔를 위해 캐릭터 가이드 영상을 보내셨다는 설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소 : (얼굴을 붉히며)아...아니예요! 아이고...정말 금시초문입니다.

↑ GM소교의 표정으로 보는 청취의 정석 3단계
▶ '삼국지천' GM 3인방, 앞으로의 목표
적 : 전 앞으로 운영보다 유저들에게 좀 더 넓은 범위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하 : '삼국지천'을 오랫동안 해 왔고, 저의 경우는 '삼국지천'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그 시점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소 : 일하는게 어려워도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즐겁고 일을 할수록 스스로 발전하는 게 재밌어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
하 : 그리고 유저분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은데요. '삼국지천'을 오랫동안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하고요. 기다리신 만큼 재미와 안정된 운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적 : 오픈베타 뿐만 아니라 상용화 이후에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고요. 게시판에서도 건전한 토론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소 : 저도 마지막 한마디 해도 될까요?
적 : 네, 그럼요. '삼국지천'의 마스코트 소교님도 한마디 하세요.
소 : 네... 하후돈 서버에서 GM낙양님과 함께 담당이 됐습니다. 사실 제 닉네임을 따서 소교서버를 만들어 단독 담당으로 임명해 주지 않으면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어요. 게시판을 통해 소교서버 추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고요. 앞으로 하후돈 서버의 담당 운영자로써 열심히 하겠습니다. '삼국지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정우순 기자 soyul@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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